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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794084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12-05
책 소개
목차
다음 계절에서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끝까지 믿으면 안 되는 게 사람이라지만
역시 끝까지 믿어야 하는 것도 사람이겠지
상처받은 마음을 빗대어 표현할 때
‘마음의 문을 닫았다’라는 말처럼
‘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그곳은 결국,
사람이 지나가야 하는 곳
- <마음 문>
요즘 힘들지
되는 거 하나 없고
마냥 쉬고 싶다는 생각에
막상 휴일이 와도 뒤숭숭
딱히 연락할 사람도 없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지
네가 늘 입에 달고 지내는
이젠 혼자가 익숙하다는 말
사실은 네가 스스로 거는
최면 같은 말이라는 거
나는 알아
그러니까,
너도 하나만 알아줄래?
그런 너를 생각하며 밤을 새우는
온전히 너에게만 향하는
어떤 마음도 있다는 걸
- <온전히 너에게>
모든 상황이 안 좋게만 흘러서
요즘은 마음이 참 복잡하고 힘들어
그래, 솔직히 말해서 너를 만난 게
내 인생에서는 큰 실수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데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이었어
실수여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존재였어,
너
- <나에게 넌>
며칠 밤을 쏟아붓는 빗줄기 속에서
내일의 해가 떠오를 것을 믿는 것
오늘따라 유난히 캄캄한 밤하늘
허공에 자신 있게 별 하나 그려 넣으며
이제 좋은 날이 내게 다 왔다고 믿는 것
그러니까, 부정으로 가득한 환경 속에서
긍정의 모습으로 나의 내면에서부터
내일의 희망을 믿어보는 것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은 일
- <자존감>
어쩐지 빨간 프리지아 향기가 코끝에 스며요. 당신의 쇄골은 나를 서툴게 만드는 방법을 잘 알고 있죠. 처음을 기록하는 일로 분주했던 나의 하루가 당신으로 수렴했던 최초의 밤. 우리는 수줍게 뜬 달 밑에서 서로를 부드럽게 헝클어뜨리고 싶어 했어요. 혹시 알고 있나요. 나 당신 바래다줄 때면 자꾸 더디게 걸으려 요령을 피우는 거. 우리 괜찮다면, 근처를 한 바퀴 더 걸을까요. 나 오늘 당신에게 지불할 밤이 많아요.
- <이십이 시 이십이 분>
산이나 바다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하늘에서 북극성을 찾으면 된대
일상의 행복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마음에서 너를 찾으면 돼
북극성이 있고, 북쪽이 있듯
네가 있고,
행복이 있는 거야
- <너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