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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항암월드

웰컴 투 항암월드

홍유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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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항암월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웰컴 투 항암월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7996659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2-03-15

책 소개

인생에 무서운 시련의 폭풍우가 불어닥칠 때 대부분의 사람을 가장 괴롭히는 질문,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행이자, 어쩌다 하양이 이런 지독한 암에 걸렸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과정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다른 환자들과 가족, 의료진의 이야기를 담은 생존기이다.

목차

프롤로그 - 할머니가 옳았다
항암월드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환자다
에필로그 - 신의 기도

저자소개

홍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한 사람. 브레이크 없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2013년 가을, 혈액암(백혈병) 말기를 겪고 앎을 얻어 실화소설 《웰컴 투 항암월드》, 동물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깨달음으로 동물에세이 《길고양이에 꽤 진심입니다》를 썼다. 2023년에 설립한 캔프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만성골수백혈병(CML) 환우 모임인 제로클럽 운영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ML Advocates Network에서 매년 개최하는 암 경험자와 가족, 단체, 의료인이 모이는 국제회의 2023 CML HORIZON에도 참여하며, 암 경험자들의 심리 경제적 회복과 건강한 사람들의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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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음날 의사가 엷은 미소를 띤 얼굴로 반갑게 맞았을 때,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이 그래 왔듯이 모든 일이 결국엔 다 잘 풀릴 거라고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의사는 마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처럼 입을 열었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 괜찮나요?”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분석 기관에 문의한 결과, 만성골수백혈병으로 나왔습니다.”
“뭐라고요?”
“만성골수백혈병입니다.”
“백혈병… 이요? 제가 백혈병이라고요?”
“네. 만성골수백혈병입니다.”
“만성골수, 백혈병. 확실한가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지?
- ‘할머니가 옳았다’ 중에서


간호사들은 복도에 놓인 환자용 냉장고를 가끔씩 열어 보고 안에 든 음식을 모조리 내다 버렸다. 원칙적으로는 맞았다. 냉장고 안의 음식은 환자의 가글을 오염시키거나 벌레를 부를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집이 멀거나 환자와 보호자가 지방에서 올라온 경우, 환자 곁을 오래 비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원칙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 식사도 샤워도 빨래도 힘든 이곳에서, 보호자들은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한 채 팔걸이도 없는 낮은 의자 겸 침대에 모로 누워 쪽잠을 잤다. 배선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따금 모여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밥을 해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컵라면이나 빵으로 끼니를 때웠다. 이렇게 항암월드에서는 보호자의 건강도 서서히 무너져 갔다.
- ‘항암월드로 초대합니다’ 중에서


금희는 화장실에서 손에 휴지를 둘둘 마는 양에게도 말했다.
“양아, 휴지 좀 아껴 써. 하루에 2롤밖에 안 채워 주는데 네가 그렇게 많이 쓰니까 매일 모자라잖아. 사람들이 휴지가 모자란다고 불평하고.”
“엄마, 나 생리가 계속 쏟아지니까 이렇게 두껍게 안 하면 손에 다 묻는다고! 설사도 그렇고. 휴지가 모자라면 우리가 사서 여기에 두면 되잖아.”
“엄마랑 아부지의 밥값도 모이니까 큰돈이라, 한 푼이라도 아껴 보자고 청소하는 정 여사한테 식권을 사는데… 휴지 값이 어디 애 이름이야? 그냥 조금만 아껴 써.”
“엄마! 내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휴지까지 아껴 써야 해? 내가 모아 둔 돈을 쓰라고! 그걸로 휴지를 잔뜩 살 수 있잖아! 왜 내 돈도 못 쓰게 하면서 나한테 휴지까지 아끼라고 해, 왜!”
양은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그만큼 화가 났다. 이날 하루 종일, 금희와 양은 눈길도 안 맞추고 꼭 필요한 말을 빼고는 안 했다.
- ‘우리는 모두 시한부 환자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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