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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홍유진, 김재희, 홍헌표, 김동수, 서연진, 황영준, 강진경, 이하나, 김인재 (지은이)
  |  
북오션
2023-11-13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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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책 정보

· 제목 : 인생은 아름다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7997908
· 쪽수 : 268쪽

책 소개

암을 테마로 한 9인 작가들의 소설집이다. 작가들은 자신이 암에 걸려 완치되었거나, 현재 치료 중이거나, 가족의 투병을 함께 이겨낸 환우의 입장에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여고생인데 유방암에 걸리기도 하고, 간암에 걸린 외삼촌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하며, 같은 병의 환우를 만나 삶의 용기를 얻기도 한다. 인생을 화두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얻어 간다.

목차

악어의 눈물_홍유진
어느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_김재희
엄마의 소울 푸드_홍헌표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수업_김동수
복남이의 풀 한 포기_서연진
장 여사 아랫배 수난사_황영준
요가 부부_강진경
새벽 세 시, 별빛이 내릴까요?_이하나
꼼장어와 쐬주 한잔_김인재

저자소개

김재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다.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전 5권 시리즈를 완결했다.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로 여성 탐정 서사를 썼고, 이 작품은 태국 Jamsai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에 선정, 드라마 판권이 팔려 드라마화가 진행 중이다. 동료 작가들과 산후 우울증을 모티프로 한 앤솔로지 《네메시스》, 층간 소음을 모티프로 한 소설집 《위층집》을 냈다. 유방암 투병 중에도 힐링 소설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과 항암을 테마로 한 작품집 《인생은 아름다워》에 작품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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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헌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지만,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몸 습관, 마음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암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자신의 암 치유 경험과 헬스케어 전문기자로서 얻은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암 경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어 ‘힐러넷’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암 치유 프로그램 기획, 암 경험자 코칭·상담,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발행, 일반인 대상의 건강 강의, 생애 설계 코칭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KPC)가 되었으며 웃음 치유 동호회 ‘웃음보따리’를 12년째 이끌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 헬스조선 취재본부장을 지냈으며 캔프협동조합 창립 멤버다. 암 투병 에세이 《나는 암이 고맙다》, 《암과의 동행 5년》과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를 썼으며 한국일보 ‘삶과 문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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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기독교방송 성우로 시작, 1973년 KBS 공채 탤런트 1기 출신의 배우 생활 53년 경력의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이며, 제작자이다. 제26회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후 극단 김동수컴퍼니를 창단해서 수십 편의 연극과 판토마임에 출연했고, 수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연출한 작품으로는 〈우동 한 그릇〉, 〈완득이〉,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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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한 사람. 브레이크 없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2013년 가을, 혈액암(백혈병) 말기를 겪고 앎을 얻어 실화소설 《웰컴 투 항암월드》, 동물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깨달음으로 동물에세이 《길고양이에 꽤 진심입니다》를 썼다. 2023년에 설립한 캔프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만성골수백혈병(CML) 환우 모임인 제로클럽 운영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ML Advocates Network에서 매년 개최하는 암 경험자와 가족, 단체, 의료인이 모이는 국제회의 2023 CML HORIZON에도 참여하며, 암 경험자들의 심리 경제적 회복과 건강한 사람들의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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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 국문과를 졸업 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14년째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학생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합니다. 쓴 책으로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이는 말하고 엄마는 씁니다》, 《예민한 아이는 처음이라》, 《인생은 아름다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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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기관리를 유난히도 못 하던 직장인 남성이다. 한 직장에서 15년을 보내고 이제 반쯤 왔나 싶었던 2021년, 나이 마흔에 간내담도암을 진단받았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며, 암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기회가 닿는 대로 건강을 부르짖는 암 예방 전도사라고 자처한다. 저서로는 에세이 《마음이 얹힌 거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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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준의 다른 책 >
서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치과위생사로 28년간 치과에서 일했다. 구강용품사업을 병행했으며 현재 ‘아폴로니아케어’ 대표이자 암 환자의 가족이다. 풀 한 포기도 밟지 못하는 소중한 시간들! 삶과 죽음 그리고 질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육체적・정신적 건강한 삶을 살고자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만든 캔프협동조합 교육이사 직책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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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홉 살 때부터 연극배우의 꿈을 꾸고 돌고 돌아 이르지 않은 나이에 극단 미추에 입단 후, 극단 가음 배우 및 다양한 장르의 공연기획을 하며 무대만을 바라보던 2019년 어느 날, 유방암을 만났다. 예전처럼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지는 못하지만 암을 만난 이후 오히려 인생의 지경이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어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은 배우 이외에도 캔프협동조합 이사, 네트워크 사업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출연작으로는 <여자이발사>, <고령수감자>, 무용극 <깊은 그리움>, 영화 <밀정>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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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택의 누런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보며 자라던 십 대의 소년 시절을 보냈고, 안암골에서 밤을 지새며 연구를 하던 물리학도로서 이십 대의 청년 시절을 보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용 엑스선 검출기를 완성한 삼십 대 시절을 보냈고, 세상에 이로운 일이 아닌, 자신만을 찾아다닌 어리석은 사십 대를 보냈으며, 죽음의 문턱 앞에서 되돌아와서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오십 대에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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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음보다 더 가슴을 저미는 서글픈 한. 엄마 마음에 맺혔을, 온몸에 퍼진 암 덩어리보다 고통스러운 멍울. 내 목숨이 떨어지기만을 바라던 여자 손에 어린 자식을 남기고 죽어야 하는 비참한 현실. 절망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빈곤과 폭력의 벼랑 끝에 세 아이를 두고 죽는 심정…. 내 어머니는 강했지만, 물풀 위의 여자는 한없이 약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견디는 일은 죽음으로의 도피보다 언제나 어려운 법이니까. 그녀는 살아남을 용기를 기어이 놓아버렸기 때문에, 자기 손으로 자식들을 지옥으로 떠미는 처절한 슬픔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용서 못 해…. 하지만 무턱대고 비난하기엔 서러울 정도로 무너진, 가엾은 여자다. 어쩌자고, 그 얼굴 위로 어머니의 가냘픈 얼굴이 흐릿하게 겹친다. 빌어먹을, 수경이 새나 보다. 유리가 뿌예지면서 뜨거운 물이 조금씩 차오른다. 도저히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아, 나는 악어의 금기뿐 아니라, 인간의 금기도 어겼다…. 그녀를, 우리 엄마를 구하기 위해, 먹잇감을 본 악어처럼 사납게 나는 달려든다.
- <악어의 눈물> 중에서


며칠 후 단체로 수영 수업을 하는 날이 왔다. 소임은 이날이 무척 걱정됐지만 그래도 수업에 참석하려고 했다.
모두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소임은 집에서 교복 안에 래시가드 수영복을 입어 가슴 흉터를 감추고 화장실로 가서 가발 위로 방수 수영모를 썼다. 탈의실서 나온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쳐다볼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야유를 보냈다.
현구는 소임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소임은 물에 잠깐 들어가 있다가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후 의자에 앉아 지켜보았다.
그날 밤 단톡방에 수영 수업 이야기가 나오다가 소임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되었다. 현구는 숨을 죽이고 톡방을 지켜보았다.
- 야, 근데 오소리 말이야.
- 응. 소림사?
- 왜? 뭥미?
- 가발 같지 않냐?
현구는 숨이 턱 막혔다.
- <어느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 중에서


진영은 요가원을 나오며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재남과 그녀가 암에 걸린 나이가 비슷했다. 30대 후반.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막막했던 진영에게 재남과 영철의 이야기는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다시 직장 생활을 하고, 일반인처럼 살아가라고 권하지만, 진영은 암 환자가 암에 걸렸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고, 다시 예전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남은 반평생을 환자처럼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집도, 직장도 접어두고 자연으로 들어가서 산다지만 그렇게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본인이 가진 삶의 테두리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꿔나갈 것인가는 모든 암 환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 <요가 부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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