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88968174025
· 쪽수 : 273쪽
· 출판일 : 2016-09-28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01. 머리말
02. 선행 연구 검토
1. 선행 교육 프로그램
1) 국내외 단기 교육 프로그램
2) 국내외 대학교 학부/대학원 과정
2. 선행 교육 프로그램 검토 결과
03. 교육 과정 개발
1. 교육 목표 설정
1)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2) 교육 목표의 설정
2. 교육 내용 구성
1) 기초반
2) 실습반
3. 강의안 작성 방안 마련
4. 강의 평가안 마련
1) 수강생 실습 평가
2) 강의 내용과 방법 평가
5. 외부 전문가 평가 및 운영 회의
1) 외부 전문가 평가
2) 운영 회의
04. 교육 과정 운영
1. 강사 운영
1) 강사 오리엔테이션
2) 강사 세미나
3) 전담 조교제를 통한 강사 지원
2. 강의 내용
1) 강사의 강의안 제출
2) 기초반 강의 내용
3) 실습반 강의 내용
3. 강의 시간 배분과 운영
1) 기초반 강의 운영
2) 실습반 강의 운영
3) 수료증 수여
05. 교육 과정 평가
1. 수강생 실습 평가
1) 출석
2) 수업 참여
3) 사전 기획안 평가
2. 강의 만족도 평가
1) 설문 진행 방법
2) 수료자 설문 조사 결과
3) 취소자/미수료자 설문 조사 결과
06. 맺음말
1. 학문적 활용 방안
2. 사회적 활용 방안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 책에서는 디지털 사전 편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과 프로그램 운용의 실제를 보이고자 한다. 기존의 관련 교육과 차별화된 디지털 사전 편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는 ‘디지털’과 ‘융합’으로 상징되는 지식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사전 편찬론은 어휘 지식을 어휘 자원화하는 데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고, 융합적인 학문 연구 경향이 일반화되면서 어휘 지식을 어휘 자원화하는 데에도 학문 융합적 관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과 사전학적 방법론을 활용하여 ‘전문 지식 간의 융합을 매개할 수 있는 사전’을 기획하고 편찬하고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다양한 학문적 탐구의 결과로 생산된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이를 어휘 자원화하기 위한 모색은 계속되었고, 이러한 모색의 결과물인 사전은 다시 학문적 탐구를 심화하고 확산하는 데 활용되었다.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이를 어휘 자원화하기 위한 실천적 모색을 이론화하여 사전 편찬론이 정립되었고, 어휘 지식의 정리와 어휘 자원화의 결과물이 사전으로 유통되어 왔다는 점에서, 사전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이면서 동시에 학문 연구를 위한 매개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각 학문 분야의 용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학문 간 융합 시스템에 적합한 어휘 자원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큰 틀에서 사전 편찬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 작업에는 결국 사전학적 방법론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 환경에 부응하려면 어휘 정리와 어휘 자원화를 위한 모색이 전통적인 사전 편찬 방법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전문 지식 간의 융합을 매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전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료를 전산화하고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정보 처리 이론과 기술을 이해하여 이를 전문 분야의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어휘를 자원화하는 데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에야 비로소 이전에 보지 못한 전문 사전, 개념 사전, 지식 지도가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필요에 응할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각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 대다수가 사전 편찬의 기초가 되는 전통적인 사전 편찬 방법론도 숙지하지 못한 상태이고, 디지털 사전 편찬 방법론과 관련한 학술적 혹은 실용적 논의는 사전학계를 벗어나 폭넓게 공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종이사전 시장의 소멸과 공공재화한 웹 사전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더는 새로운 사전, 증보된 사전, 확장된 사전, 분화된 사전을 편찬할 동력을 잃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문과 기술의 세계가 지속되어야 하듯 이들 전문 지식을 응축한 결과물인 사전의 생산과 유통도 계속되어야 한다. 사전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 개신하여 사전의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학문과 기술을 발전을 확산하는 데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대에 맞는 혁신적 사전 편찬 방법론을 개발하는 한편, 각 학문 분야의 연구자를 포함하여 사전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인력이 사전 편찬과 관련한 이론과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