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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인지의 순환성과 기원

언어와 인지의 순환성과 기원

조숙환 (지은이)
한국문화사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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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인지의 순환성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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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언어와 인지의 순환성과 기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6817878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0-04-27

책 소개

한국문화사 인지언어학 시리즈. 궁극적으로 언어의 구조와 언어 외적 영역의 인지구조, 습득, 처리 과정 등이 순환성의 국면에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어떻게 융합되어 인간의 행동을 동기화하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주요과제로 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1장 서론
1.1. 순환성(recursion)
1.2. 목적

2장 최소주의와 순환성
2.1. 순환성
2.2. 최소주의
2.3. 피라하(Piraha) 언어의 순환성
2.4. 순환성의 언어 보편성 논쟁
2.5. 요약 및 논의

3장 순환성과 논항의 구조, 습득 및 처리
3.1. 서론
3.2. 논항구조
3.3. 상황모형이론(Situation Model)
3.4. 구성통합(Construction-Integration)이론
3.5. 언어습득
3.6. 언어처리
3.7. 요약 및 논의

4장 순환성과 한국어 재귀대명사구조
4.1. 서론
4.2. 순환성과 결속이론(binding theory)
4.3. 순환성과 담화화용구조
4.4. 요약 및 논의

5장 언어와 음악의 구성과 순환성
5.1. 인간의 청각
5.2. 언어와 음악의 구조
5.3. 언어와 음악의 심리적 실재성(psychological reality)
5.4. 인간의 음악 능력
5.5. 노래극과 스토리(story, 이야기)의 순환성
5.6. 요약 및 논의

6장 순환성의 기원
6.1. 이야기의 순환성
6.2. 순환성의 기원
6.3. 요약 및 논의

7장 요약과 결론
7.1. 목적
7.2. 결론
7.3. 미래과제와 결언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숙환 (감수)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인간발달학과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의 언어와 인지, 언어처리, 언어습득, 언어장애 등을 연구하였으며 현재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언어학과 인지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마음의 재구성 : 촘스키와 스키너』, 『언어와 인지 이야기』, 『언어는 어떻게 소통되는가』(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2015), 한국연구재단 50선 선정도서(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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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최근, 선사시대에도 원시인들이 일상적인 ‘이야기’(storytelling)를 나누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Hauser, 2009). 물론, 선사시대에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언급한 바 있는 ‘의미를 지닌 소리’ 형태의 언어는 없었으나, 프랑스의 도르도뉴(Dordogne)의 라스코 동굴(Lascaux Cave)의 벽화를 보면, 등장인물과 동물들의 일상적 사건에서 역동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들소 사냥’ 벽화에는 창에 맞아 쓰러져 있는 들소와 넘어진 사람이 보인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동물을 사냥해야 했을 구석기 시대의 투쟁이 묘사되어 있는 듯하다. 다윈(Charles Darwin)에 의하면, 인간은 본래 대단히 복합적인 소리와 생각을 결부시키는 능력이 무한정 크다고 한다. 소리 언어가 없었던 구석기 시대에는 벽화에서 이러한 인간의 능력이 표출된 것 같다. ‘들소 사냥’ 단 하나의 사례만 보아도, 공동체 구성원 간에 사냥과 식량 구하기 등 여러 일상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누어졌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동굴의 벽화는 이 책 ??언어와 인지의 순환성과 기원??의 기획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이 책의 주요 과제인 ‘순환성’(recursion)에 대하여, Chomsky(1995, 2002, 2010, 2016 등)는 “온전히 언어의 통사구조에서만 발견”되며 “유일하게 인간 영장류에게만 최근에 진화되었을 것”(Chomsky, 2016: 45-46)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Chomsky (1995, 2002, 2016)의 본성주의에 의하면, ‘순환성’은 오직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I(nternal)-언어(I-language)의 핵심적 자질로서 E(xternalized)- 언어(E-language)의 실시간적 표현들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보편적, 생물학적 특성이며, 두뇌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결론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여 제기한다. 과연 ‘순환성’은 오직 인간 영장류에게만 본성적으로 주어진 통사구조적, 두뇌신경세포적인 특징인가?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다양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자료의 대상에는 언어의 통사구조적 양상뿐만 아니라, 구석기 시대의 벽화 외에 춤, 소설, 음악, 서사텍스트(이야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포함되었다. 분석 결과, 순환적 반복 구조는 언어의 통사구조적 양상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양식의 저변 구조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되었다. 선사시대의 춤과 현대 최소주의 무용을 분석하여, 몸짓에는 리듬과 감정 표현에 상응하는 소리 등, 음악적 요소뿐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사실, 선사시대에는 소리 언어가 없었으므로,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보다 책략적인, 사회문화적 대화, 이야기가 절실했을 것이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순환적 반복 구조는 소리 언어가 없었던 선사시대의 벽화와 춤, 음악에서도 발견되므로, ‘순환성’이 오직 인간 언어에만 최근 진화된, 통사구조적 저변구조의 특징으로만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 짓는다. 즉, ‘순환성’은 언어뿐만 아니라 예술과 같은 일반 인지 구조 저변의 틀이므로, ‘순환성’의 기원은 인간 언어 통사구조에서가 아니라 언어가 없었던 시대의 예술에서 소통 되고 있는 이야기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순환성’은 인간의 일반인지 능력의 저변에 체계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결론은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통사적 언어 지식은 예술적 감각, 기억, 도덕성 등 여러 일반 인지 체계의 구조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구하기 위하여 앞으로 과학은 예술, 소설, 동물벽화, 언어 현상들을 위시하여 인간의 일반 인지 능력에 대한 보다 학제적인 연구가 시급하다. 이러한 연구가 거듭 수행될 때, 인간의 뇌신경들 간의 연결성과 기능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며, 동시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게 함양될 것이다.


1장 서론

1.1. 순환성(recursion)
이 책은 ‘순환성’(recursion)(Chomsky 1956, 1959, 1966; Hauser 외, 2002)에 관하여 다 학제적인 접근 방법으로 논의하였다. 주요 목표는 순환성 개념이 언어, 예술, 이야기 등의 저변 구조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순환성’은 현대 언어학의 시조인 Chomsky (1957, 1965, 1981, 1995, 2000, 2012, 2016 등)의 통사구조 이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현대 통사론에서는 인간 언어의 구조는 순환적이고, 저변의 ‘내적’ 구조는 본질적으로 선험적(innate), 심성적(mental) 특징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경험을 통해 습득될 수 없다고 전제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언어는 소리를 매개로 하는 의사소통체계이지만 의사소통 구조의 저변에는 선험적이고 보편성을 띤 순환적 구조가 내재하며, 단어와 구의 구조들 간에는 동일한 구조가 위계적으로 순환적으로, 반복적으로 구성되어, 결과적으로 언어구조에는 무한한 표현력과 창의성이 잠재한다고 전제한다.
순환성의 선험성과 보편성은 특히 21세기 초 이래 Chomsky와 Pinker/Jackendoff 등 두 학파 간의 논쟁으로 한층 구체적으로 심화되었다. Hauser, Chomsky, Fitch(2002)는 현대 언어학의 역사상 처음으로 선험적 언어 능력(faculty of language, FL)을 좁은 의미(narrow sense, FLN)과 넓은 의미(broad sense, FLB)로 나누어 두 FL 중, 오직 FLN만 ‘순환성’을 띤다고 주장하였다. FLN은 어떤 언어에나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는 보편적 통사구조(Universal Grammar)로서, 인간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선험적으로 갖고 태어난다고 전제되어 있다. 가령, 다음 (1)의 구구조(phrase structure rule)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언어의 문장(sentence)은 명사구(noun phrase, NP)와 동사구(verb phrase, VP)로, NP는 반드시 명사(noun)를 머리어(head)로 취하는 성분으로, VP는 반드시 동사(verb)를 머리어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구구조 규칙은 인간 언어의 근간을 이루는 선험적 지식이라고 한다. (NP의 어휘(lexical) 성분인 Det(erminer)(한정사) 자리에는 보통 영어의 ‘the’, ‘a’가 위치함.)

위의 (1)-(2)에서 볼 수 있듯이, 명사구(NP)가 두 번 쓰였는데, NP1은 S 바로 왼쪽 아래에서, NP2는 S의 오른쪽에 있는 VP 아래에서 순환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NP의 순환성은 문 열어달라는 노크(knock)나 손뼉치기와 같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1)-(2)의 NP1, NP2는 S, VP, NP 등 구구조 규칙의 위계적(hierarchy) 구조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Hauser 외(2002)가 의미하는 FLN의 순환성은 이와 같이 동일한 언어 규칙이 위계적 구조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지칭하며, 이러한 순환성은 오직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견되므로 FLB와 차별화된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에 의하면, FLB는 감각운동(sensory- motor) 체계와 개념-의도(conceptual-intentional) 체계 등에 의해 획득되는 언어 능력으로서, 이 능력은 순환적 특징을 띠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면, 청각을 통한 발성 모방하기, 시각적 경험을 통한 정서적 반응을 표현하기 등 감각기관에 의한 능력이나 요구하기, 명령하기 등 언어의 사회적 화용적 의미를 이해하게 돕는 개념-의도 체계에 의한 언어 능력 등을 망라한 넓은 의미의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FLB 능력은 유인원이나 새들의 언어에서도 발견된다. 새는 동족끼리 서로의 노래를 인식하고, 유인원들은 구성원들 간의 위계질서 개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침팬지들은 훈련을 통해 색깔, 모양들의 범주화 능력뿐만 아니라 숫자에 대한 사진기억(photographic memory) 능력, 또한 유인원들 간의 마음읽기 능력 등이 발달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Tomasello, 1999, 2005). 한편, 순환성 가설에 의하면, 순환성은 오직 FLN, 즉 인간의 보편적, 본성적 통사구조 능력에서만 발견되므로 인간의 언어 능력이 어떻게 진화되었는지의 문제는 인간 외 다른 영장류의 능력을 기반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Chomsky는 1959년 이래 인간 언어의 창의적 구조와 인간의 언어 능력은 언어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침팬지 언어의 특징과 질적으로 차이가 너무 크므로, 유인원의 언어 실험 기반으로 인간 언어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Chomsky (1959, 1965)는 데카르트의 ‘창의성’(creativity)과 플라톤의 ‘자극의 빈곤’(poverty of stimulus)의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 문제는 언어의 순환성과 직결되는 논리적 과제이다. 인간의 ‘창의성’ 문제는 간단한 사례를 들자면, 표현의 다변성과 통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대화를 할 때에 동일한 의사도 다양한 단어와 발음, 변형된 문장 형태로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가령, ‘날씨’에 대한 대화를 한다고 가정하자. 하늘이 청명하고 맑은 가을일 경우, 우리들은 “하늘이 참 예쁘다”, “맑은 날이다”, “하늘이 높고 푸르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좋은 날씨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두 문제 중 Chomsky가 심혈을 기울인 문제는 바로 ‘자극의 빈곤’(poverty of the stimulus)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서는 인간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만 4세경이면 모국어를 성공적으로 습득한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우리의 환경은 질적으로 빈곤한데, 즉 언어구조에 대한 환경의 가르침이나 자극이 체계적이지 못한 반면 인간은 언어를 조기에 습득하므로, 이 사실이 ‘자극의 빈곤 문제’로 부각되었다. Chomsky(1959) 이래 이 ‘자극의 빈곤 문제’는 언어보편성과 언어지식의 선험성의 문제 기반으로 설명되어 왔으며, 이 관점에서 ‘순환성’은 오직 인간에게만 선험적으로 주어진 통사적 언어지식의 결정적 내성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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