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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69150745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목차
서문 고전으로 삶의 강을 건너자!
1장.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고전들
햄릿은 결코 우유부단하지 않았다_『햄릿』
21세기의 시선으로 『논어』를 읽어라!_『논어』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_『삼국유사』
과연 제대로 읽었을까?_『국부론』
대들고 읽으면 다르게 읽힌다_『춘향전』
2장.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다
진실을 향한 위대한 용기_『나는 고발한다』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다_『종의 기원』
오리엔탈리즘, 원초적 폭력_『오리엔탈리즘』
자연은 생명이다_『침묵의 봄』
동양 역사서의 모범_『사기』
조국은 무엇인가_『백범일지』
3장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다
판타지, 그 영원한 신화_‘해리포터’ 시리즈
신화를 끌어와 삶의 여정을 그리다_『오디세이아』
내 안의 영원한 어린왕자_『어린왕자』
몇 개의 연결고리로 세상을 읽다_『총, 균, 쇠』
4장 문학, 시대를 비추는 거울
저항은 인간의 특권이다_『호밀밭의 파수꾼』
소설은 하찮은 이야기가 아니다_『마담 보바리』
이것은 동화가 아니다!_『걸리버 여행기』
여전히 진행형인 아픔_『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분단은 끝나지 않았다_『광장』
거대 서사의 결정판_『토지』
어떻게 삶과 역사의 주인이 될 것인가_『아큐정전』
세 소설을 한 번에 읽는 방법_『로빈슨 크루소』 『동물농장』 『파리대왕』
5장 인간과 사회를 성찰한 고전들
역사가란 무엇인가_『역사란 무엇인가』
질문이 곧 답이다_『소크라테스의 변명』
인간은 이상을 꿈꾼다_『유토피아』
진정한 인간 혁명은 교육에서 비롯된다_『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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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나 과연 햄릿은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그랬을까? 다시 오지 않을 그 기회를 왜 놓쳐 버리고 말았을까? (중략) 그날 클로디어스는 저녁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악당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당연히 기도를 하면서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에 찔러 죽인다면? 그것은 복수가 아니라 자선일 뿐이다. 신에게 용서를 받아 정화된 몸으로 죽으면 지옥에 가지 않는다. 그것은 복수가 될 수 없다! 그 짧은 순간에 햄릿은 이렇게 치밀한 부분까지 생각한 것이다.
―「햄릿은 결코 우유부단하지 않았다_『햄릿』」
그러나 애덤 스미스가 국가의 간섭 배제를 요구한 것은 요즘 흔히 말하는 무조건적인 규제 철폐와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 바탕에는 자유로운 개인의 합리적 판단능력과 그에 근거한 시장의 자율적 기능이 전제된 것이고, 탐욕과 비정상적 통제를 거부한다는 중요한 선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핵심은 빠뜨리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자유경쟁과 자본축적, 그리고 규제의 축소만을 주장하는 것은 애덤 스미스를 왜곡하는 것이다.
―「과연 제대로 읽었을까?_『국부론』」
몽룡은 춘향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는 춘향이 변학도에게 봉변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음을 알고 있었다. 몽룡과 춘향,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강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약자이다. 그런데 강자는 장원급제한 어사가 되었으니 더 강자가 되었고, 약자는 그 강자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수청을 거부해서 옥에 갇혔으니 더 약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몽룡은 사람을 시켜 장원급제한 사실을 춘향에게 알려 희망을 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태연하게 몰락한 모습으로 춘향에게 면회를 갔다.
―「대들고 읽으면 다르게 읽힌다_『춘향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