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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씨름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5633
· 쪽수 : 3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5633
· 쪽수 : 340쪽
책 소개
첫 장편소설 <걸프렌즈>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성탄 피크닉>,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100개의 리드>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예측 불허의 이야기를 선보였던 작가 이홍이 3년 만에 펴낸 신작.
목차
베네치아의 문
씨름왕
첫사랑이 끝났다
줄리아나
데이트
요 네스뵈를 더 사랑할 권리가 있다
들배지기의 순간
작가의 말
작품 해설(염승숙)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 안에서 벌어진 일인데도 헷갈렸다. 조인지 진인지 알 길이 없었다. 자궁 안에서 생존한 태아를 묻는 건지, 죽은 태아를 묻는 건지도 명확하지 않은 질문이었다. 생명과 죽음을 분별한 질문이라고 해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거라곤 한 가지뿐이었다.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살아남아서 한곳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전남편과는 결혼하고 일 년 후에 헤어졌다. 이혼 후 연애는 상대가 누구든 간에 오래 이어지지 않고 이별로 끝나기 십상이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변덕스러운 내 감정이 언제든 싸늘하게 식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해 오지 않았는가. 그런 내가 다시, 결혼을 한다고?
황소는 내가 무얼 하든지 같은 자리에 있었다. 내가 굳이 떠나야 할 이유를 주지 않았고, 먼저 스스로 나를 떠나려고 안달하지도 않았다. 한 번의 결혼과 이혼, 여러 번 실패한 연애들. 이성 관계에 적합한 인간이 아니라고 나를 정의할 때마다 그 황소가 떠올랐다. 황소와 가졌던 담담하면서도 안온한 친밀감. 그 시절이 어렴풋 그리울 무렵 외모와 성질이 그 황소와 닮은 루를 만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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