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0126012
· 쪽수 : 415쪽
책 소개
목차
-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 부자들의 별세계와 아이 보기
제1부. 가을
1. 아이 돌보는 '내니' 바겐세일
2. 핸드폰 선물의 속셈
3. 아이가 놀란 아빠의 여자
제2부. 겨울
4. 크리스마스 선물의 충격
5. 팬티를 흘리는 여자
6. 부자 왕국의 사랑 방식
7. 찬바람 씽씽 부는 '인형의 집'
제3부. 봄
8. 넉 달에 여섯 '내니'를 갈아치운 변덕쟁이
9. 아, 난 어쩌란 말이야
10. 몸종으로 따라간 휴가 여행
11. 해고 - 냉혹한 결별
12. 어떻게 그처럼 미움을 사고 어쩌면 그처럼 열심히 일했을까
- 저자가 보낸 감사의 말
- 추천의 말 : 미국 상류층 가정과 애정의 가식적 불모성 / 최혜실
- 옮긴이의 말 : 미국 상류사회의 속물적 위선과 황폐한 인간성
리뷰
책속에서
"안녕, 그레이어."
느닷없는 여자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엑스 씨가 스탠드를 켜자 까만 망사 스타킹에 꼭 붙은 레오타드를 입고 중산모를 쓴 여자가 책상을 돌아 계면쩍은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누군지 한눈에 알 수 잇었다.
"안녕, 내니."
여자가 헝클어진 빨간 머리를 모자 속으로 집어넣으며 인사했다. 그레이어도 나도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엑스 씨가 책상 뒤에서 무안한 표정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쳐 나오며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입술에 묻은 립스틱을 슬그머니 훔쳤다.
"그레이어, 안녕하세요 해야지."
"의상 멋진데."
그레이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여자가 밝게 웃으며 딴청을 부렸다.
"난 '시카고'란다. 아빠 회사 매출 1위인 데가 바로 시카고지!"
"저 여자 바지 안 입었어."
아이가 그 여자의 스타킹만 신은 다리를 가리키면서 내게 말했다. - 본문 113~11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