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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0126432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04-11-30
책 소개
목차
1. 나
1. 인간도 유효기간 지나면 버려지는 상품
2. 나는 모든 걸 버리고 무인도로 떠나고 싶다
3. 모든 작가는 고자질쟁이고 모든 문학은 밀고 행위다
4. 브랜드 메이커는 인류를 상대로 한 제3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다
5. '공감대'라는 광고의 대원칙
6. "저를 해고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7. 광고장이들의 속물 전시장
8. 광고장이 십계명
9. 라디오와 TV 소리에서 벗어날 재간이 없다
2. 너
1. "500유로로 살 수 있는 사랑"이란 제목의 소설이나 쓸까
2. 두고 봐, 문명은 곧 죽을 거야
3. 소피가 보낸 사진, "이게 네 딸의 처음이자 마지막 모습이다"
4. 예수는 훌륭한 광고 카피라이터
5. 누가 광고 모넬의 과거를 알까
6. 기획 회의는 춤춘다
7. 명품과 코카인이 있는 아수라장
3. 그
1. "너한테 희생당한 여자에게 이 사행시를 보내라"
2. 8백억의 인간이 잠시 머물다 간 지구
3. 광고업자가 탄 비행기는 사고가 안 난다
4. 모든 사람이 권태를 받아들인 날 인류는 구원받는다
5. 음탕한 밤
6. 투명한 남자 이야기 다음엔 무적의 여자 이야기
4. 우리
1. 꿈과 현실 사이
2. 소돔과 고모라, 혹은 바빌론을 닮은 마이애미에서
3. 광고주가 바라는 새파란 하늘
4. 촬영 현장에서 사랑의 망상
5. 도그마 형식으로 핑크빛 즉흥 촬영
6. 황당한 살인 사건의 공범
7. 벼락감투와 권력
5. 너희
1. 승진 축하 파티의 깜짝쇼
2. 우리는 때때로 가벼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3. 파괴적인 광기
4. 꼬리가 잡힌 살인 공범들
5. 사람은 사회와 관련된 상품이 된다
6. 천국에서 지옥으로
7. 소피의 유서
6. 그들
1. 마로니에와 소피의 위장 자살 사건
2. 상상 속의 파도
3. 살아 있는 유령들의 섬
4. 모든 건 일시적 존재이며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
5. 선택의 여지없는 오늘날의 세계
6. 죽음의 순간에 떠오르는 광고 카피들
작품해설 / 존재의 구체성 위한 사실주의 모색 소설 - 황의조
역자의 말 / 물질적 욕구로 상실한 인간성과 행복의 조선 - 문영훈
리뷰
책속에서
옥타브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 크리에이티브팀 수습사원으로 채용된 오딜은 돈과 명성에만 관심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순진한 척 내숭을 떤다. 하긴 요즘 젊은 여자들은 대부분 이렇다. 테리 리처드슨의 사진집에 나오는 오드리 마르네처럼 입술을 약간 벌린 채 놀란 토끼 눈을 하고 다닌다. 오늘날 기회주의의 극치는 이렇게 순진함을 가장하는 데 있다. 버스를 타러 가면서 오딜은 옥타브에게 어느 토요일 오후에 혼자서 혀를 뚫으러 간 얘기를 늘어놓는다.
"아뇨, 마취는 안 해요. 그냥 기술자가 핀셋으로 혀를 잡아당겨서 못 같은 걸로 구멍을 뚫거든요. 근데 말이죠, 별로 아프지 않아요. 밥 먹을 때 좀 거북하긴 하지만...... 처음에는 뚫는 데가 덧나서 뭘 먹을 때마다 고름 맛이 나서 혼났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