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4040530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12-29
책 소개
목차
『엠마뉴엘 1, 육체에 눈뜨다』
재출간에 부치는 글
1. 비상하는 일각수
2. 푸른 낙원
3. 젖가슴, 여신 그리고 장미
4. 카바티나, 또는 비의 사랑
5. 법
6. 삼로
『엠마뉴엘 2, 순결에 반하다』
1. 사랑에 대한 애착은 그대를 세계의 연인으로 만든다
2. 초대
3. 이브의 투쟁
4. 말리가트의 밤
5. 귀족 클럽
6. 아리안느의 행복
7. 철드는 나이
8. 신은 곡선으로 글을 곧게 적는다
9. 가면을 쓰지 않은 새들
10. 가장 고귀한 재능
11. 유리 집
12. ……불의 해변에 놓인, 그녀의 발가벗은 다리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저항해본다. 하지만 그 노력은 단계적으로 내맡김의 환희를 더 잘 맛보기 위한 것일 뿐이다. 온몸이 데워져오는 나른한 느낌, 또는 그 느낌에 대한 일종의 자각, 몸을 내맡기고 몸을 열고 가득 채워지고 싶은 욕망……. 내맡김이란 그처럼 어렴풋이 시작되는 것이다. 뚜렷한 모양의 공상이나 식별될 수 있는 감정까지 아직 이르지 못한 그 상태는, 아마도 뜨거운 모래사장의 햇살 아래 몸을 누인 채 그녀가 느꼈을 신체적 만족감과 그리 다를 바 없으리라.
- 1권
그녀는 남자가 움직이지 않았으면 했다. 남자는 그걸 알고 가만히 있었다. 두 사람은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있었을까. 그는 귓전에 대고 소곤거리는 엠마뉴엘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 지금 죽은 거야?”
“아니, 나 때문에 살아 있어.”
그가 여자를 꼭 안아주었다. 여자의 몸이 전율했다.
- 1권
“아름다운 것은, 발견하고 싶어 서두르고, 위험을 따지지 않고, 달콤한 추억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도약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아직 감행되지 않았던 것, 부인이 새롭다고조차 느끼지 않아도 될 무엇을 해 보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부인의 낮과 밤은 오직 부인이 비범한 행위를 통해 가치를 부여한 낮과 밤이 될 테니까요. 천지간에 어느 누가 부인의 잃어버린 낮과 밤을 되돌려줄 수 있겠습니까?”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