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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37537
· 쪽수 : 455쪽
· 출판일 : 2010-02-20
책 소개
목차
오후미의 혼령
석등롱
쓰노쿠니야
미카와 만자이
창 찌르기
여우와 승려
한겨울의 금붕어
에도가와의 보라잉어
외눈박이 요괴
단발뱀의 저주
사라진 두 여자
<한시치 체포록>에 대하여
에도의 치안 유지 기구에 대하여
옮기고 나서
리뷰
책속에서
깊어 가는 가을밤, 어딘가에서 경을 읊으며 치는 북소리가 들렸다. 흔해 빠진 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긋이 귀를 기울여 듣다 보니 야릇한 쓸쓸함을 자아내었다.
“일곱 명의 괴짜들이 괴담 놀이를 한 것도 이런 밤이었겠죠.”
내가 먼저 입을 열자 한시치 노인은 “그렇죠” 하며 웃었다.
“그 이야기는 지어낸 것이지만 옛날에는 정말로 괴담 놀이를 했답니다. 누가 뭐래도 에도 시대에는 괴담이 어마하게 유행했으니까요. 연극에도 삽화 소설에도 마구잡이로 귀신이 등장했지요.”
“한시치 씨가 몸담았던 바닥에도 괴담이 꽤 있었지요?”
“제법 있었습니다만, 제가 접한 괴담은 아무래도 진짜가 적고 종국으로 갈수록 점점 진상이 밝혀지는 일이 많아서 참 난처했어요. 선생께 쓰노쿠니야 이야기를 해드렸던가요?”
“아니요, 듣지 못했습니다. 괴담인가요?”
“괴담이지요.”
노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여기, 아카사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어쨌거나 꽤 복잡한 사정이 얽힌 이야기입니다. 조금 수상쩍더라도 틀림없이 실화라는 점을 유의해서 들어주십시오. 옛날이라고 해도 겨우 삼사십 년 전, 하지만 그사이 세상은 참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는 요즘 사람은 생각도 못할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쓰노쿠니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