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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박물지

우리 문화 박물지

(인문학과 미학을 넘나드는 이어령의 시선 63)

이어령 (지은이)
디자인하우스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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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박물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문화 박물지 (인문학과 미학을 넘나드는 이어령의 시선 63)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7041756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3-02

책 소개

“우리가 사용해온 물건들 하나하나가 서명이 없는 디자인이고 예술 작품이며, 반전을 숨긴 영화이자 책이다” 갓, 문, 한복, 호미… 일상 속 63가지 사물을 통해 이어령이 해독해낸 한국 문화와 디자인의 비밀.

목차

들어가며

가위_엿장수 가위의 작은 기적 | 갓_머리의 언어 | 거문고_누워 있는 악기 | 고봉_무한한 마음을 담는 기법 | 골무_손가락의 투구 | 나전칠기_어둠 속에 빛을 상감하는 법 | 낫과 호미_자기로 향한 칼날 | 논길_팽창주의를 거부하는 선 | 다듬이_악기가 된 평화로운 곤봉 | 달걀꾸러미_포장 문화의 원형 | 담_ 일인칭 복수의 문화 | 담뱃대_노인들의 천국 | 돗자리_하늘을 나는 융단 | 뒤주_집안의 작은 신전 | 떡_마음의 지층 | ㄹ_통합, 그리고 연속의 무늬 | 매듭_맺고 푸는 선의 드라마 | 맷돌_분쇄의 기술 | 무덤_죽음의 순서 | 문_문풍지 문화 | 물레방아_환상의 바퀴 | 미륵_50억 년의 미소 | 바구니_뽕도 따고 님도 보고 | 바지_치수 없는 옷 | 박_초가지붕 위의 마술사 | 버선_오이씨가 된 발 | 베갯모_우주와 사랑의 꿈 | 병풍_움직이는 벽 | 보자기_탈근대화의 발상 | 부채_계절을 초월한 아름다움 | 붓_정신의 흔적 | 사물놀이_우주와 사계절의 소리 | 상_억제와 해방의 미각 | 서까래_안과 바깥의 매개 공간 | 수저_짝의 사상 | 신발_문화의 출발점 | 씨름_긴장 속의 탈출구 | 연_빈 구멍의 비밀 | 엽전_우주를 담은 돈 | 윷놀이_우연의 놀이 | 이불과 방석_사람과 함께 있는 도구 | 장롱_심연의 밑바닥 | 장독대_가정의 제단 | 장승_수직과 짝을 염원하는 삶 | 정자_에콜로지의 건축학 | 종_여운을 만들어내는 정신 | 지게_균형과 조화의 운반체 | 창호지_나무의 가장 순수한 넋 | 처마_욕망의 건축학 | 초롱_밤의 빛 | 치마_감싸는 미학 | 칼_무딘 칼의 철학 | 키_이상한 돛을 지닌 배 | 탈_삶의 볼록거울 | 태권도_허공에 쓰는 붓글씨 | 태극_가장 잘 구르는 수레바퀴 | 팔만대장경_칼을 이긴 인쇄 문화 | 풍경_대기를 헤엄치는 물고기 소리 | 한글_기호론적 우주 | 한약_생명을 위안하는 상형문자 | 항아리_불의 자궁에서 꺼낸 육체 | 호랑이_웃음으로 바뀌는 폭력 | 화로_불들의 납골당

나오며
항목풀이
사진 출처 · 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 주신 분들

저자소개

이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11월 13일(음력, 호적상 1934년 1월 15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는 『이어령의 강의』 『눈물 한 방울』,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외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의 시학』,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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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태초에 사람들은 하늘에 흩어져 있는 별들을 그냥 바라보지는 않았다. 북두칠성처럼 별과 별을 이어서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자기로부터 몇천 광년 떨어진 별빛을 가지고도 별자리를 그려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와 가장 가까운 물건들, 일상 속에서 자기와 함께 생활해온 물건들에 대해 무관심할 수 있었겠는가. 밥 먹을 때 쓰는 젓가락, 옷 입을 때 매는 옷고름 자락 그리고 누워서 바라보는 대청마루의 서까래… 한국인들이 사용해온 물건들 하나하나에는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가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것들은 서명되어 있지 않은 디자인이며 조각이며 책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한국의 영상과 한국인의 생각의 별자리를 읽으려는 욕망 그리고 그 읽기의 새로운 실험에서 탄생하였다.
― 들어가며


가위는 무엇을 자르기 위해 고안된 도구이기 때문에 자연히 악역 노릇을 해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한 가위의 이미지를 역전시켜 그 일탈의 시적 효과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한국의 엿장수 가위다. 우선 그 생김새를 보면 끝이 무디고 날이 어긋나 아무것도 잘라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야말로 가위에서 가위의 기능을 가위질해버린 것이 엿장수 가위다. 엿장수 가위는 자르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는 음향효과에 그 기능을 두었기 때문이다. 절단 작용을 청각 작용으로 전환시킨 순간 가위는 악역에서 정겨운 주역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 소리는 늘 현실을 넘어선 꿈결 속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그 가위는 무엇이 잘리는 공포, 프로이트가 말하는 거세 콤플렉스의 불안이 아니라 오히려 듬뿍 덤을 주는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한다.
― 가위: 엿장수 가위의 작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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