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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634128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04-02-28
책 소개
목차
시집을 펴내며
제1부 뱀이 흐르는 하늘
풀은 별이에요
燈明洛迦寺 못 가 보았네
뱀이 흐르는 하늘
지하철 칸 속 긴 횃대에 앉아 그리어 보네
냄새가 오는 길목
지금 안 쓸리는 것은
내가 요새 자꾸 뭘 부른다
永遠 - 개 두 마리
앵두와 폐암
깃발
깃털
독거초등학생
단 한 사람
죽집을 냈으면 한다
무대에서 혼자
두 社稷에 대한 비탄
龍門·1 - 학골 신씨 할아버지 용
龍門·2 - 번개탄공장 자리의 그녀 용
龍門·3 - 칠뜨기 같은 스님 용
제2부 명자나무
조금 웃다
정다운 얼음
여름성경학교
1278먼지
슬픔
슬픈 날의 우정
민벌레
명자나무
우는 새
겨울 밭, 봄 봄
배꽃 시절
가뭄
질기다
우물쭈물 우물쭈물
安國에서 짜장면을
유리창 - 만남
취를 뜯으며
絶
나는 鏡湖池에서 살아요
제3부 희어서 좋은 외할머니
목격자
희어서 좋은 외할머니
들어간 사람들
꿈길
또 저녁을 지으며
바보, 흰 가제 손수건
꿈속에서 아는 사람이 죽는다는 것
잘 마른 세수수건 같았던 건포마사지 같았던
쓸마다 문득 못 쓸다가
기쁜 일
나뭇잎 골짜기에 서서
기찻길 옆 砂金 노래
중년
백양사역
청련, 청년, 백련
안개
해설 _ 권혁웅
유비, 연대, 승화 - 이진명 시의 방법론
저자소개
책속에서
단 한 사람
가스레인지 위에 두툼하게 넘친 찌개국물이 일주일째 마르고 있다.
내 눈은 아무 말 안 하고 있다
내 입도, 내 손도 아무 말 안 하고 있다
별일이 아니기에, 별일이 아니기도 해야 하기에
코도 아무 말 안 하고 있다
그동안 할 만큼 하더니 남처럼 스치고 있다
가스레인지 위에 눌어붙은 찌개국물을 자기 일처럼 깨끗이 닦아줄 사람은
언제나처럼 단 한 사람
어젯날에도 그랬고 내일날에도 역시 그럴
너라는 나, 한 사람
우리 지구에는 수십 억 인구가 산다는데
단 한 사람인 그는
그 나는
별일까
진흙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