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제1장 대체(大體)/근본 바탕
제2장 임장(任長)/장점을 이용하라
제3장 품목(品目)/사람의 유형을 살펴라
제4장 양재(量才)/재능을 헤아려라
제5장 지인(知人)/사람을 아는 법
제6장 찰상(察相)/상(相)을 살펴라
제7장 논사(論士)/인재를 논함
제8장 정체(政體)/정치의 바탕
제9장 군덕(君德)/군주의 덕
제10장 신행(臣行)/신하의 행실
제11장 덕표(德表)/인재의 장단점을 알라
제12장 이란(理亂)/혼란을 다스리는 법
제13장 반경(反經)/반면(反面)의 교훈
제14장 시비(是非)/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제15장 적변(適變)/변화에 적응하라
제16장 정론(正論)/올바른 논의
제17장 패도(覇圖)/패주(覇主)를 도모하다
제18장 칠웅략(七雄略)/전국 시대 칠웅의 책략
제19장 삼국권(三國權)/삼국의 권무술수

역자후기

맹견이 무서운 것은 맹견이 낮이나 밤이나 이상한 상황에서는 마구 짖기 때문이다. 주인에 대한 맹견의 봉사는 그 자각이 극에 이르렀을 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예전에 송나라에 술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집의 술이 너무 오래돼 팔 수가 없었다. 그 집에서 기르는 개가 너무 무서운 까닭이었다. 그 개는 자가의 주인은 사랑할 줄 알았지만 주인을 먹여 살리는 고객은 생각할 줄 몰랐다. 고객들은 개가 두려워서 술을 사러 오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술맛이 변해서 팔 수 없었다. 따라서 주인의 생활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이것은 개의 지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주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임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