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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85711591
· 쪽수 : 53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역자 서문|『반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1장 대체(大體): 큰 틀을 마련하다
2장 임장(任長): 재능에 따라 맡기다
3장 품목(品目): 인재의 유형을 가리다
4장 양재(量才): 재능의 크기를 헤아리다
5장 지인(知人): 사람을 알아보다
6장 찰상(察相): 관상을 살피다
7장 논사(論士): 인재를 논하다
8장 정체(政體): 정치의 기틀을 갖추다
9장 군덕(君德): 군주의 덕을 말하다
10장 신행(臣行): 신하의 행실을 말하다
11장 덕표(德表): 덕의 표본을 제시하다
12장 이란(理亂): 다스림의 단계를 제시하다
13장 반경(反經): 반면을 살피다
14장 시비(是非): 옮고 그름을 따지다
15장 적변(適變): 변화의 흐름에 맞추다
16장 정론(正論): 바른 쓰임을 강구하다
17장 패도(覇圖): 패권을 도모하다
18장 칠웅략(七雄略): 전국칠웅의 책략
19장 삼국권(三國權): 삼국의 지배
20장 구계(懼誡): 두려워하며 경계하라
21장 시의(時宜): 시기를 보고 적용하라
22장 조정(釣情): 의중을 파악하라
23장 궤신(詭信): 궤변으로라도 믿게 하라
24장 충의(忠疑): 믿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
25장 용무용(用無用): 쓸모없음의 쓸모
26장 은생원(恩生怨): 은혜가 원망을 낳는다
27장 궤순(詭順): 어그러짐과 순조로움
28장 난필(難必):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29장 운명(運命): 운수와 천명
30장 대사(大私): 원대한 사심
31장 패공(敗功): 실패에서 성공으로
32장 혼지(昏智): 지혜를 흐리게 하다
33장 비정(卑政): 낮은 자를 위한 정치
34장 선망(善亡): 선해도 망할 수 있다
35장 궤속(詭俗): 세속을 거슬러라
36장 식변(息辯): 논란을 그치게 하다
37장 양과(量過): 허물을 저울질하다
38장 세운(勢運): 추세에 따라 움직이다
39장 오례(傲禮): 오만한 예의
40장 정명(定名): 이름을 정하다
◎ 병권(兵權) 서문
41장 출군(出軍): 출정하다
42장 연사(練士): 군사훈련
43장 결영(結營): 진지 구축
44장 도덕(道德): 군사 도덕
45장 금령(禁令): 금지 명령
46장 교전(敎戰): 싸우는 법을 가르치다
47장 천시(天時): 기후와 계절의 변화
48장 지형(地形): 땅의 형세
49장 수화(水火): 수공과 화공
50장 오간(五間): 첩자의 유형
51장 장체(將體): 장수의 자질
52장 요적(料敵): 적의 동향을 살피다
53장 세략(勢略): 형세 판단
54장 공심(攻心): 심리 전술
55장 벌교(伐交): 외교 전술
56장 격형(格形): 유인 전술
57장 사세(蛇勢): 뱀과 같은 진세
58장 선승(先勝): 먼저 이긴다
59장 위사(圍師): 적을 포위하는 방법
60장 변통(變通): 임기응변
61장 이해(利害): 이로움과 해로움
62장 기정(奇正): 기습과 정면 공격
63장 엄발(掩發): 기만전술
64장 환사(還師): 군대를 철수하다
리뷰
책속에서
사람의 능력은 저마다 고르지 않고 크고 작음이 다르다. 한 되로는 열 말만큼의 양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넘치면 버릴 수밖에 없다. 적합하지 않은 곳에 그 사람을 쓴다면, 어찌 위태롭지 않겠는가?
도척(盜蹠)의 수하가 물었다. “도둑에게도 도리가 있습니까?” 그러자 도척이 대답했다. “천하의 어떤 일이 도를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방 안에 무엇을 숨겼는지를 생각해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성(聖)이다. 먼저 들어가는 것이 용(勇)이고, 나중에 나오는 것이 의(義)다.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지(智)이고, 균일하게 분배하는 것이 인(仁)이다. 이 다섯 가지를 갖추지 못하고서 큰 도둑이 된 사람은 아직 천하에 없었다.” 위 이야기를 통해 착한 사람들이 성인의 도가 없이 바로 설 수 없듯이 도적도 성인의 도를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하에 착한 사람은 적고 나쁜 사람은 많다. 그러므로 성인의 도가 천하에 미치는 이로움은 적고 천하에 미치는 해는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덜어내고 더함에 있어서 서로 방법을 달리하는 것처럼, 질박한지 화려한지에 따라 서로 다르게 다스려야 한다. 권력을 높여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도를 두텁게 해 풍속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전해지는 가르침은 오늘날 부합하기도 하기도 하고 위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