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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71992524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06-11-27
책 소개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나는 누구인가
내 말이 어리석어 보이지만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나에게
비 오는 밤
이 몸 또한 꿈일지니
소나무 엮어 오두막 짓고
온종일 잠에 빠져
몸과 그림자 1 - 몸이 그림자에게
몸과 그림자 2 - 그림자가 몸에게
뱀
새벽에 일어나
내 밭엔 잡초 무성하고
잔설
한 줄기 햇살 빌려다가
한잔 술에 취해 1
한잔 술에 취해 2
한잔 술에 취해 3
인간 세상에 떨어져
홀로 부르는 여섯 노래
밤에 부르는 노래
나의 일생
어떻게 살까, 무엇을 할까
군자의 처신
군자와 소인
인재가 없다는 걱정에 대하여
나라 살림을 넉넉하게 하는 법
최선의 정치
나라의 근본
인민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세상 만물을 사랑하는 길
귀신이란 무엇인가
태극을 말한다
양양부사 유자한에게 속마음을 토로하여 올린 편지
금오신화
만복사에서 부처님과 내기하다
담장 너머 사랑을 엿보다
남염부주에 가다
해설
김시습 연보
작품 원제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선비는 진퇴를 결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나의 진퇴가 의리에 부합하는지, 나의 진퇴로 말미암아 도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헤아려 보아야 한다. 벼슬에서 물러났다 해서 현명한 것도, 벼슬에 나갔다 해서 의심스러운 것도 아니요, 은거한다 해서 고상한 것도, 세상에 나와 이름을 떨쳤다고 해서 구차해지는 것도 아니다.
간교한 신하가 보다 큰 이익을 탐하여 벼슬을 사양하는 체하며 임금의 마음을 얻는 일도 있고, 가짜 선비가 명성을 얻고자 은거하는 체하며 궁벽한 곳으로 몸을 숨기는 일도 있다. 이보다 더욱 심한 자는 재주도 없고 덕도 없기에 세상에서 버림받은 처지이면서 스스로 궁벽한 곳에 은거한다 하고, 스스로 뭔가를 이룰 만한 능력은 조금도 없으면서 남이 이룬 일에 대해서는 미주알고주알 흠을 잡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오만한 태도로 이렇게 말한다. "나 역시 세상을 버리고 은거하는 사람이다!" - '군자의 처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