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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88971993484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9-08-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 머리말 / 옮긴이의 말
‘황제’라는 단어를 만든 남자, 진 시황제
출생의 비밀 / 노애의 난 평정과 여불위의 숙청 /진 시황제의 중국 통일 / 통일 후의 국내외 정책 / 분서갱유의 진상 / 진 제국 멸망의 원인 / 15년 만의 몰락
처세의 달인은 왜 몰락했는가, 이사
이사의 성격과 특징 / 중국의 통일과 새로운 제도 수립 / 결정적인 순간의 치명적인 패착 / 조고에게 살해되다 / 권력에 따르는 책임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뒤덮네, 항우
항량과 항우, 봉기하다 / 초 회왕의 저력과 항우의 거록 전투 / 뜻대로 되지 않았던 홍문연 / 제후들의 반기 / 팽성에서 유방을 격파하다 / 휴전 협정에 뒤이은 죽음 99/ 항우를 위해 부르는 노래
천방지축 탕아에서 지고무상의 황제로, 유방
뱀을 베고 의거하다 / 진 제국을 격파하고 함양에 입성하다 / 기회를 틈타 관중을 탈환하다 / 쉽게 얻고 쉽게 빼앗긴 팽성 / 전세 역전 / 항우를 제압하고 황제가 되다 / 제도 정비와 반란 평정 / 유방이 남긴 두 가지 귀찮은 문제 / 인간적인 매력의 영웅
부와 권력에 취한 시골 아낙, 여후
평민 시기 / 황후 시기 / 황태후 시기 / 전권 장악 시기 / 여씨를 멸족시킨 주발과 진평 / 여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 남은 이야기
전쟁의 신, 정치의 하수, 한신
소하의 추천으로 대장군이 되다 / 대장군 취임 연설 / 천재적인 용병술 / 보은과 보복 /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유방과 여후에게 살해되다 / 죽음을 부른 실수들 / 사냥이 끝난 사냥개의 비극
계책과 처세의 달인, 장량
역사적 관점에서 보는 장량의 업적 / 고사로부터 전수받은 신기한 전략 / 장량의 자기 보호 전략 / 공포 시대를 무사히 넘긴 현명한 처세 / 후대의 평가
모난 돌은 정을 맞누나, 주아부
세류 주둔 사령관 / 오초칠국의 난 평정 / 주아부의 죽음
문경지치의 빛과 그림자
황후 두씨의 기적 같은 행운 / 권력욕으로 괴팍하게 변한 두씨 / 황후 왕씨의 음모와 승리 / 황태후 왕씨와 시어머니 태황태후 두씨의 알력 / 황태후 왕씨와 전분의 최후
위풍당당했으나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던, 무제
존유 운동과 국내 통치의 강화 / 전쟁을 통한 강력한 서한 제국의 건설 / 독재 강화와 말년의 비극 / 후계자 결정의 일화
『사기』가 보여주는 사마천의 세계
사마천의 일생과 인고의 저술 / 『사기』의 체제와 성격 / 오늘의 관점에서 보는 『사기』의 사상적 의미 / 『사기』의 소설적 성격과 비극성 / 『사기』가 중국의 역사학 및 문학에 미친 영향
리뷰
책속에서
유방이 여색을 밝히고 술을 좋아하며 비열하다는 점을 사마천도 넌지시 언급합니다. 그와 동시에 유방이란 인간에게 남의 충고를 잘 받아들여 제때에 자신의 과오를 고치는 품성도 있다는 점 역시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궁을 나온 뒤 취한 일련의 정치적인 조치가 그 얼마나 적시에 진 제국 치하 백성의 바람을 충족시켰습니까. 유방에게 감지덕지하는 백성의 반응을 보면 유방이 관중에 입성한 뒤에 진행한 여러 시책이 얼마나 적절하고 훌륭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마천이 한신에 대해 기록한 여러 작품을 종합해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신에게는 유방을 배반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한신은 유방이 자기를 알아줬던 점에 감격했습니다.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뒤 그 공로로 영토를 하사받아 제후왕에 만족하려 했지요. 유방이 반란죄를 덮어씌어 한신을 죽이고 삼족까지 멸한 행위는 너무도 냉혹하고 잔인해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므로 당나라 유우석은 이렇게 한신의 억울함을 읊었습니다.
"전략과 용병술은 당대에 최고건만, 창백한 종실에서 폐기되는 신세여. 훗날 대장군에 임명되는 자들 모두, 군공을 세울 때마다 뒷감당이 두렵구나."
사마천은 선진 시대의 유가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므로 공자의 인격이나 학술을 대단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한 무제의 존유 활동이나 공손홍과 같은 부류의 유가 사상가에 대해서는 매우 폄하했습니다. <사기>의 '유림열전', '평진후주부열전', '유협열전'등을 읽어보면 사마천의 그러한 애증이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