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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199407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11-2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4 / 프롤로그 9 / 1장. 오십. 모든 것을 잃었다 13 / 첫 번째 치유 일기 52 / 2장. 쉼 없이 걸어온 날들의 초상 55 / 두 번째 치유 일기 72 / 3장. 강변의 갈대와 밤하늘의 비행기 불빛 81 / 세 번째 치유 일기 96 / 4장.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길 105 / 네 번째 치유 일기 124 / 5장. 내 마음 밭의 외로움 씨앗 129 / 다섯 번째 치유 일기 142 / 6장. 떠나가는 것은 지켜볼 뿐 155 / 여섯 번째 치유 일기 173 / 7장. 이제는 가야 할 때 179 / 에필로그 190 / 작가의 말 193 / 참고문헌 19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마음 붙일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의지할 곳 하나만 있으면 여느 어려움은 다 이겨 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하여 마음 의지처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맸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건 없었다. 오히려 마음 붙일 곳을 찾아 헤매다 저지른 잘못된 선택들로 인해 실수와 잘못, 후회와 상처가 쌓여 갈 뿐이었다.
(1장. 오십. 모든 것을 잃었다)
여름에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밤에 걸었다. 걷기를 마치면 강둑 계단에 앉아 하늘을 보고 강물을 보고 내 마음을 보았다.
잊지 못할 것이다. 밤마다 걸었던 한강변의 그 풍경과 그 바람을. 계단에 걸터앉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바라보던, 고도를 낮추며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의 반짝이는 불빛을. 그리고 내 마음을 타고 흘러내리던 맵고 아린 눈물. (…)
깜빡깜빡 비행기 동체를 밝히는 불빛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잘 있니, 살아 있니, 하고. 그렇게 나는 몸과 마음을 치유해 나갔다.
(3장. 강변의 갈대와 밤하늘의 비행기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