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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대 2

녹지대 2

박경리 (지은이)
  |  
현대문학
2012-01-03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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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대 2

책 정보

· 제목 : 녹지대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5852
· 쪽수 : 344쪽

책 소개

한국문학의 어머니, 故박경리가 1964년 6월 1일에서 1965년 4월 30일까지 부산일보에 연재한 장편 소설로 47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녹지대는 명동에 있는 음악 살롱의 이름으로 주인공 하인애가 시인의 꿈을 키우며 같은 꿈을 꾸는 부류들과 어울리는 곳이고 자신의 영혼을 송두리째 앗아갈 사랑을 만나고 그와 어긋나 버리는 곳이기도 하다.

목차

녹지대 1

1. 비 오는 거리
2. 시화전
3. 무너지지 않는 성
4. 비는 내린다
5. 여름밤
6. 비틀어진 얼굴
7. 강이 보이는 곳
8. 여름은 가고

녹지대 2

9. 뒷거리
10. 서로 이해 못한 채
11. 동요動搖
12. 이상한 그림자
13. 의상衣裳
14. 바람 따라 간 사람
15. 종장終章

해설

저자소개

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산문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애와 은자가 녹지대에 나가기 시작할 무렵, 이곳의 리더 격인 음악에 조예 깊은 신문기자 한철이
“여기 왜 왔어?”
하고 물었을 때 인애는
“비상구를 찾으려구요.”
그러나 은자는
“밀폐되고 싶어서요. 인애 말은 글렀어요. 여기 비상구가 어디 있어요. 지하실인걸요.”
하며 깔깔거리고 웃던 소녀였다.
“선생님은 여기 왜 오세요?”
“나? 여긴 휴게소야.”
-본문 중에서(1권 26쪽)


잠꼬대같이 매듭지어지지도 않고 알맹이도 마음에도 없는, 그리고 멋조차 빠져버린 농담들을 주고받으면서 허황하게 비틀거리며 그들은 간다.
“녹지대에도 이제 종말이 온다.”
안경잡이가 유행가의 가락처럼 뽑으니
“겨울이 와서?”
하고 키 작은 치가 맞장구를 친다.
“흥! 녹지대에도 세대 교체는 필요해. 우린 늙었어.”
“굵게 때린다.”
“우리들이 돌아갈 곳은 이제 고향이다.”
“탄광은 아니구?”
“정말 시시해졌다!”
안경잡이는 악을 쓰듯 소리를 지른다. 어둡고, 그러나 여전히,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
“미쳐서, 발광이 나서 다 쏟아져 나온다. 한국의 문화는 모두 이 거리 위에 쏟아져 있다! 깡통 지붕의 움막에서 엉금엉금 기어나온 족속들의, 그래도 가짜 다이아 반지 낀 손으로 우아하게 머리를 쓸어 넘기며 모퉁이 거리는 문명과 문화의 홍수다! 움막은 산꼭대기로 쫓겨 올라가도 이 찬란한 전시장, 명동의 거리는 확장할 필요성이 있어!”
되지도 못한 소리를 지껄이다가 스스로 싱거워졌는지 그만둔다.
-본문 중에서(2권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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