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691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피터가 뚫고 들어오다
제2장 그림자
제3장 함께 가자, 함께 가자!
제4장 날아가기
제5장 현실로 나타난 섬
제6장 작은 집
제7장 땅속의 집
제8장 인어의 석호
제9장 네버 새
제10장 행복한 집
제11장 웬디의 이야기
제12장 아이들이 납치되다
제13장 너희는 요정이 있다고 믿니?
제14장 해적선
제15장 “후크냐 나냐, 둘 중 하나다.”
제16장 집으로 돌아오다
제17장 웬디가 자라났을 때
옮긴이 주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아이들은 누구나 자라게 마련이다. 비록 예외도 하나 있긴 하지만. 아이들은 머지않아 자기가 자라게 된다는 것을 아는데, 웬디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두 살일 때에 하루는 정원에서 놀다가, 꽃을 또 한 송이 꺾어서 들고 어머니에게 달려간 적이 있었다. 아마도 웬디는 십중팔구 기뻐하는 모습이었나 보다. 왜냐하면 달링 부인이 한 손을 자기 가슴에 얹으면서 이렇게 탄식했기 때문이다. “아, 너는 왜 이런 상태로 영원히 남아 있을 수는 없는 거니!” 이 주제에 관해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말은 이게 전부였지만, 그때 이후로 웬디는 자기가 반드시 자라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분도 나이 두 살이 지난 뒤에는 틀림없이 알고 말 것이다. 두 살이야말로 종말의 시작이다. _제1장 피터가 뚫고 들어오다
자기 아이들의 정신 속을 여행할 때마다 달링 부인은 때때로 차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곤 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바로 ‘피터’라는 단어였다. 그녀가 아는 사람 중에는 피터가 결코 없는데도, 존과 마이클의 정신에는 그가 곳곳에 들어 있었으며, 웬디의 정신에는 그의 이름이 곳곳에 낙서처럼 적히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이름은 다른 단어보다도 유독 굵은 글자로 적혀 두드러져 보였고, 달링 부인은 그걸 바라보면서 이 이름이 이상하게도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_제1장 피터가 뚫고 들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