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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의 죽음

허풍선이의 죽음

M. C. 비턴 (지은이), 전행선 (옮긴이)
  |  
현대문학
2018-05-15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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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의 죽음

책 정보

· 제목 : 허풍선이의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8440
· 쪽수 : 364쪽

책 소개

스코틀랜드 북부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의 유일 경찰 해미시 맥베스의 활약이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수사극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2권. 로흐두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잔혹한 강력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며 조용했던 고지대 마을을 크게 뒤흔든다.

저자소개

M. C. 비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꼽히는 그녀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00편 이상의 역사 로맨스 소설을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발표했으며, M. C. 비턴은 추리소설 작품에 쓰는 필명이다. 존스미스앤드선 서점의 소설 분야 판매원으로 일하던 비턴은 《스코티시 데일리 메일》지에서 버라이어티쇼를 평론하는 일을 제안받아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스코티시 필드 매거진》의 광고부서 비서직, 패션지 편집자를 거쳐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기자로 들어가 범죄 관련 기사를 맡았다. 동료 기자와의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한 비턴은 남편의 일이 잘되지 않자 잠시 버지니아주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도 했지만 곧 유명한 가십 타블로이드지 《스타》에 부부가 함께 자리를 얻어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비턴은 전업 작가로 변신해 역사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3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로버트 칼라일 주연의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턴은 현재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녀의 또 다른 주인공 탐정 <애거서 레이즌 시리즈>의 배경이 된 잉글랜드 서남부의 동화 같은 마을 코츠월드의 작은 집과 파리를 오가며 지낸다. http://www.mcbea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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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행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현재는 출판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 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개의 마음을 읽는 법』, 『개는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는가』, 『마지막 별』, 『작은 아씨들 무비 아트북』, 『미라클 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쟁 마술사』, 『지진새』, 『웨어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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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그가 솥뚜껑만 한 주먹으로 맥주 캔을 찌그러트리는 모습을 보러 로흐두 마을 술집에 모이곤 했다. 랜디 두건의 말투에서는 비음 섞인 미국 억양이 살짝 묻어났는데,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때 미국에서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이유인즉슨 랜디는 세상에 안 가 본 곳이 없고, 모든 걸 다 봤으며, 안 해 본 일이 없는 듯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에서는 노상강도를 만나 총으로 쏴 죽였지만 경찰은 오히려 그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다. 캐나다에 있을 때는 벌목 일을 했고, 알래스카에서는 곰을 총으로 쏴서 잡았다. 그는 로흐두에 사는 그 누구보다 많은 지역을 다닌 인물이었다.
[……] 고지 사람들은 랜디 두건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만약 랜디가 누군가의 비난이나 경쟁에 직면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부침 없이 흘러가고 잔인하게 변해 버릴 일도 없었을 터였다.


해미시는 리모컨 버튼을 쉼 없이 눌러 음악 방송부터 퀴즈쇼까지 이리저리 채널을 오가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 자신이 랜디 두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놀라운 심정으로 텔레비전 화면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레슬링 프로그램이었다. 화면에는 랜디와 비슷한 체격에 똑같은 모양의 베니션 블라인드 같은 선글라스를 끼고, 똑같이 술이 달린 가죽옷에 화려한 모자를 쓴 선수가 나오고 있었다. 아나운서가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의 헤비급 레슬링 챔피언, 랜디 새비지, 마초맨입니다” 하고 소개를 했다.
해미시는 텔레비전 앞으로 다가갔다. 혹시 같은 사람인가? 아니, 아니었다. 텔레비전 속의 선수는 훨씬 체격도 좋고 훨씬 더 근육질이었다. 유일하게 비슷한 점이라고는 옷차림뿐이었다. 랜디 두건에게 마초맨이라는 별명을 지어 준 게 누구였더라? 해미시는 생각했다. 분명히 랜디 자신이었다. 그는 자기가 미국에서 레슬링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시 말해, 랜디는 그 별명을 차용하고 미국 레슬링 영웅 중 하나의 옷차림을 따라 하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가 진짜 레슬링 선수였을까? 그가 한 말 중에 진실이 있기는 할까? 자기가 미국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술에 취했을 때는 강한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그것도 저지대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말하는 것만 봐도 아니지 않은가.


아치는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다. 대답이 없었다. “랜디?” 그는 조심스럽게 불러 보고 나서 다시 큰 소리로 불렀다. “랜디!”
어쩌면 워낙에 뻔뻔한 성격이라 약속도 잊고 잠이 들어 버렸을지도 모르겠다고 아치는 생각했다. 그는 안으로 걸어 들어가 좁은 통로에 잠시 서 있었다. 혹시 랜디가 여자와 함께 있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는 마을 여자들에게는 조금의 관심이나 호의도 보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속이야 누가 알겠는가. 아치는 거실 문손잡이를 돌리고 문을 살짝 밀어 연 후 안을 들여다보았다. 불이 환하게 켜진 거실은 텅 빈 듯했다. 다음으로 그는 침실 문을 빙 돌아 부엌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도 랜디는 없었다.
점점 대담한 기분을 느끼며 그는 거실로 다시 천천히 걸어갔다. 다른 마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마초맨의 진짜 정체가 궁금했기에 거실을 뒤지면 랜디의 옛날 사진이나 신문 기사 같은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바로 그 순간 그는 공포의 비명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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