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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9546
· 쪽수 : 36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제2장 이 손으로 마구魔球를
제3장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
제4장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제5장 마력의 태동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래,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뛰어주지. 어디, 네 신호대로 한번 해보자.”
“약속했죠? 약속 안 지키면 이길 가망은 없어요.”
“그래, 약속할게, 약속해.” 내뱉듯이 말하고 사카야는 발길을 돌렸다. 쓰쓰이와 나유타에게 “이렇게 되면 내가 오기로라도 뛰어야겠어”라면서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 눈에는 요즘 들어 거의 보이지 않던 날카로운 기백이 서려 있었다.
나유타와 쓰쓰이는 서로 마주 본 뒤에 마도카를 돌아보며 말했다. “잘했어, 잘했어.”
“뭘요?” 그녀는 시큰둥한 얼굴이었다.
“사카야 씨를 잘 설득해줬다는 얘기야.”
“저런 바보 아저씨는 어찌 되건 상관없어요. 문제는 슈타라고요. 자, 가요.” 마도카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코치석으로 갈 생각인 모양이다.
그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나유타는 조금 전 그녀가 내뱉은 말을 되새겨보았다. 바람에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바람을 지배하는 것이다…….
왜 그런지 마도카의 어머니가 토네이도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라는 얘기가 생각났다.
_제1장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와아, 굉장하다, 라고 나유타는 중얼거렸다. “그야말로 마구魔球야.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이 안 되잖아.”
그러자 마도카가 차가운 눈빛을 던졌다. “그 표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그녀는 단어를 찾는지 잠시 틈을 둔 뒤에 말을 이었다. “예측이 늦는다고 해야죠. 아, 나유타 씨의 경우는 예측을 못 한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예측 방법을 모를 테니까.”
“마도카는 그걸 알고 있다는 얘기야?”
“단순한 물리현상이니까요. 예측하지 못할 물리현상 같은 건 없어요.”
_제2장 「이 손으로 마구를」
“간단히 말하자면, 악성이 되지 않게 유전자 조작을 거친 암세포를 뇌의 손상 부위에 심는 거예요. 나아가 그 세포를 자극하기 위한 극소 전극과 전류 발생기, 배터리를 삽입해요. 아빠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수술이라서 우하라 수술법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힘든 수술이겠네. 과거에 수술한 실적이 있어?”
“몇 번이나 있었죠. 단 어느 특정 부위에 대한 시술은 인정되지 않아요. 라플라스 코어라는 부위인데, 다행히 미나토의 손상 부위는 거기서 떨어진 곳이라서 별문제 없어요.”
“그 라플라스인지 뭔지 하는 부위에의 수술은 더 위험한 모양이지?”
“위험하다고 할까, 뭐,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얘기죠. 괴물이 많아져봤자 귀찮기만 하고.”
“괴물이라니?”
_제3장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