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밤 기도

밤 기도

산티아고 감보아 (지은이), 송병선 (옮긴이)
  |  
현대문학
2019-08-16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밤 기도

책 정보

· 제목 : 밤 기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72759997
· 쪽수 : 516쪽

책 소개

소설은 한 남자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인 그는 몇 해 전 인도 델리에서 영사로 있던 당시, 방콕에서 콜롬비아 청년이 대량의 마약을 소지한 죄로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가 이 문제를 담당하게 되면서, 방콕 교도소의 뜨겁고 더러운 공기 속에서 청년 마누엘과 처음 만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작품 해설 | 산티아고 감보아의 여행 소설과 탈영토화의 의미
후주

저자소개

산티아고 감보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문학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스페인 어문학을, 그리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쿠바 문학을 전공했다. 30년 동안 콜롬비아를 떠나 약 70개국을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는 동시에 기자,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고, 2008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추천으로 인도 델리에서 외무 영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1995년 첫 장편소설 『귀향 페이지P?ginas de vuelta』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감보아는 지금까지 열 권의 소설을 비롯해 단편집과 에세이집을 각각 한 권씩 냈고, 세 권의 여행기를 발표했다.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끊임없이 현 정치사회와 평화의 문제를 파고드는 그는 “우리가 항상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문학이다”라고 목소리를 낸다. 그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아랍어 등 17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특히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 각광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밤 기도』를 포함해, 2004년 세르지오 카브레라 감독이 영화화한 『패배는 방법의 문제Perder es cuesti?n de m?todo』, 2007년 로물로가예고스문학상 및 메디치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율리시스 증후군El s?ndrome de Ulises』과 『매장지Necr?polis』 『어두운 계곡으로Volver al oscuro valle』 등이 있다. 감보아는 이주와 망명의 은유를 사용해 작품을 구성하면서 ‘여행과 문학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작가’라고 불린다. 그의 소설은 보고타뿐 아니라 마드리드, 베이징, 예루살렘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삼으며, 이런 점에서 ‘대도시의 아들들’이라고 명명되는 동시대 다른 콜롬비아 작가들과도 차이를 보인다. 2014년, 30여 년간의 긴 방랑 생활을 마치고 콜롬비아로 돌아와 현재 칼리에서 살고 있다.
펼치기
산티아고 감보아의 다른 책 >
송병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하는 보르헤스』, 『썩은 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족장의 가을』, 『청부 살인자의 성모』 등이 있다. 제11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처음 몇 년을 혼자 보냈습니다. 사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집의 나이 어린 유령이었던 것입니다. 나는 세상과 삶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때때로 내가 주인공이 아니었던 사랑의 장면을 목격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누군가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내 눈높이에 맞추고 나를 안아주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 있었습니다. 내 세상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곱 살 때였거나 조금 더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 부모님이 아니라 내 누나였습니다.
_제1부 2장


나는 그가 발을 질질 끌면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그가 말랐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구스타보가 정확하게 묘사했던 것처럼, 그는 엘 그레코의 어느 인물과 같았다.
그가 다가오자, 몹시 불안해하는 표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교도관이 팔을 풀어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소개했고, 그는 나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작가인가요?”
나는 다소 곤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어요.” 그가 말했다. “하지만 당신에게 말해주지요. 이것은 탐정소설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놀라고 싶으신가요? 이것은 사랑의 소설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그 이유에 관해 설명해주지요.”
_제1부 9장


너무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일요일에 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를 깨웠어요. 어서 옷 입고 나와 함께 가자, 마누엘, 네 어머니는 나와 함께 가려고 하지 않아. 나는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자리에서 일어났고, 내 일생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종자들을 위한 시위에 가려는 것이었어요! 아버지는 <그들은 어디에?>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후아나의 컬러사진이 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어요. 영사님, 내가 찍어준 사진이었는데, 가장 잘 나온 사진 중의 하나였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직전에 웃는 모습이었어요. 마치 누군가에게서 즐겁게 눈을 떼지 않는 것처럼 곁눈질로 쳐다보면서 와인 잔을 드는 모습이었어요. 아버지는 그 사진을 골라서 그 아래에 검은 글씨로 이렇게 썼습니다. <후아나 만리케, 24세, 2008년 11월에 실종>.
_제1부 14장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