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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72882770
· 쪽수 : 473쪽
책 소개
목차
1부 뇌, 꼬마도깨비들의 놀이터
마법에 걸린 베틀
오, 멋진 신세계여!
데이비드 린치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악어에게 바치는 B플랫의 세레나데
토끼의 뇌, 거북이의 정신
2부 이성이라는 달콤한 꿈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은 왜 매혹적인가
졸고 있는 뉴런을 설득하는 세상의 신호들
수다스럽고 소란스런 자아의 탈출
패턴, 피아노, 히틀러
뇌는 신을 숭배한다?
아인슈타인의 뇌
마음의 눈은 우주까지 그린다
3부 기억, 욕망의 누각
<블레이드 러너>의 안드로이드가 비극적인 이유
뇌가 펼치는 화려한 카드섹션
행복한 안톤 브루크너와 슬픈 아이리스 머독
꿈, 자아와 세상을 화해시키는 공장
기억을 색칠하는 뇌
감각의 밧줄에 붙들린 기억, 기억, 기억
프루스트와 잃어버린 시간 찾기
4부 자아, 수많은 한숨으로 만들어진 신기루
버지니아 울프와 천 개의 자아
통증이라는 자아, 몸이라는 캔버스
아리스토텔레스식 '자아'와 유교의 '자아'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세르반테스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까지 예술가들의 신경미학
5부 감정이라는 망치
<일리아드>의 공포
프로이트는 단테의 낙원을 거부했다
6부 말, 뇌는 시로 세상을 항해한다
언어가 없어도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은유가 그대와 함께할 것이다
상징을 낳고 화석의 시를 읊는 뇌
셰익스피어, 자아로부터 탈출하다
7부 내면의 황야, 생각의 곡예
오아시스의 탄생
정신의 고동
그대와 나뿐, 나는 그대를 잘 모르겠네
아름다운 왕국의 절벽에 서서
주, 부록 그리고 나중에 생각난 것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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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은 서로 힘을 합쳐 자아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자아는 충동과 기분이 똘똘 뭉친 장난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자아는 항상 변화무쌍하게 돌아다니면서 어떤 순간의 느낌을 집어삼킨 다음 다시 뒤섞는다. 결코 똑같은 모습이 되지 못하도록.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 PET를 이용해 뇌에서 전형적인 활동이 일어나는 한순간을 기록해보면 놀랍기도 시각, 소리, 냄새, 맛, 촉감과 관련된 분주한 활동이 거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분주한 뇌의 움직임은 대부분 내면에 있는 마음의 극장에서, 공상에서, 정신적인 메모지에서, 내면의 독백에서 기억에서, 감정에서, 자아라는 바로크 건축물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아의 상태는 순간마다 변한다. 우리는 대개 조종간을 잡는 자아가 바뀌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자아가 바뀐다는 사실은 생각이 바뀌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정신 상태에서 내리 결정이 그 뒤를 이은 정신 상태에 의해 거부당할 수 있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변화가 일어나고, 이 속도가 빨라지면 마치 변화들이 영화의 필름처럼 돌아가는 것 같다. - 본문 20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