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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72976349
· 쪽수 : 371쪽
· 출판일 : 2010-09-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막연한 섹스, 변화하는 10대, 갈팡질팡하는 어른들
10대와 소통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쿨’한 이야기
갈팡질팡하는 나를 돌아보다
공포에 직면한 어른들―다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은 알고 싶지 않다
준비되지 않은, 미숙한, 그래서 실종된 성경험―내 경험을 찾고 싶어요!
변화하는 10대, 그러나 여자라는 것―어쩌다 보니… 100번은 아니거든요
즐거움의 가능성과 위험을 새롭게 쓰고 말하고 나누기
2장 진동하는 10대
진동의 조건―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진동의 체제―나를 흔들어 주세요
진동의 일탈―범생과 날라리를 한 겹 차이의 흔들림
진동의 자본화―대박을 향해 날아오르다?
요동하는 사회―조금만 진정하시고, 혹은……
3장 10대 여성, 외모 중심주의에 갇히다
여성의 몸, 남성의 몸
여성 연예인들의 ‘쿨함’과 10대의 성형수술
10대 여성의 일상과 성형수술
그래도 이것만은!
4장 10대의 로맨스, 임신에 대한 그녀들의 선택
변화되고 있는 10대의 성
10대를 둘러싼 사회적 조건―저소득층의 10대 여성
10대의 로맨스―연애와 동거 사이
10대의 임신, 그 의미의 재구성
10대 여성의 임신―그녀들의 주체성을 고민하며
5장 티켓다방은 10대 여성의 일터? 놀이터?
노동의 주체도, 성적 주체도 아닌 10대 여성의 다방‘일’경험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티켓 영업 다방의 지형과 10대 여성의 욕구need의 교차
다방일과 티켓의 관계
협상과 저항의 주체인 10대 여성의 ‘일’로서의 성역할 수행
10대 여성의 ‘일’과 ‘성’에 대한 고민들
6장 10대 성매매, 자발적인가?
어른보다 영악한 그녀들을 꼭 보호해야 하냐고요?
그들과 만나기
보호와 처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어른들
일탈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그녀들
성매매의 안과 밖
성매매를 선택하는 힘은 성매매가 아닌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힘
7장 10대의 성정체성, 한때와 탈반의 섹슈얼리티에 갇히다
무엇부터, 어디에서 시작할까?
10대, 성정체성 혼란과 미완의 시기?
인정과 부인 사이의 10대의 성정체성
한때의 정체성, 한때의 정치학
탈반하는 방법을 묻는 아이들
한때와 탈반 사이, 다시 쓰는 10대 동성애자 이야기
남은 이야기들
8장 북한 이주 1.5세대 여성들의 자리 찾기-섹슈얼리티를 통한 경계 넘기
북한 이주 1.5세대 여성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 “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북한 이주 1.5세대, “우리가 사우스South야, 노스North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경계를 넘는 자원으로서의 섹슈얼리티
미래에 대한 고민과 도전, 다른 자원을 만들어가기
그래도……?
9장 괄호를 풀어라-한국 영화가 10대 여성의 성을 다루는 방식에 붙이는 글
2010년 대한민국, ‘그녀’들의 꿀벅지
<여고괴담> 시리즈, 그리고 10대에게 강요하고 싶은 성
<사마리아>, 그리고 10대의 성에 대한 복잡한 욕망
10대의 성, 괄호를 벗겨라
10장 10대 여성들을 위한 여성주의 연극 워크숍
-<무대를 횡단하는 은빛물고기>
불순한 의도로 짜인 판으로의 초대
쉽지 않은 ‘깜’맞춤
현재형으로서의 10대 그리고 여성
위험한 여성주의, 여성주의자들과 관계 맺기
과정으로서의 여성주의
연기 ̄관찰과 평가의 차이
대본 ̄모두의 10대가 녹아 있는 극 창작
빈 밤, 설치다
마무리 ̄물고기들, 다시 무대로
참고문헌
부록 ̄10대와 대화할 수 있는 영화 16
리뷰
책속에서
10대의 성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어른들은 자신의 10대를 기억하며 그 당시 어른들과 자신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10대’와 ‘현재의 10대’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무엇이 문제일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 다 잊었거나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10대였던 어른들의 성경험도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어떤 계기를 거쳐 만들어졌을 것이다. 물론 그 경험은 연속적이거나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비규범적 성경험의 이야기처럼, 10대들도 이제까지의 억압된 그 무엇을 부분적으로 혹은 비논리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은 단순한 드러냄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의 다양한 역동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며 새롭게 쓰는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_39쪽_<1장 막연한 섹스, 변화하는10대, 갈팡질팡하는 어른들> 중에서
2010년, 대한민국은 로리콤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 지금의 로리콤 문화가 21세기와 함께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2004년 <어린신부>의 박스오피스 히트와 문근영이라는 ‘국민 여동생’의 출현, 그리고 <사마리아>에서 재현된 원조교제를 둘러싼 논쟁을 기점으로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10대 여성이 성적 존재로 재현되고 주목을 끌던 것은 곧 그들의 임신과 출산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어진다. 2005년의 <제니, 주노>를 시작으로 <소문난 칠공주>, <리틀맘 스캔들> 시리즈, <과속스캔들> 등 10대 여성이 임신을 하고 엄마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거나 어린 싱글맘을 주인공으로하는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줄이 등장한 것이다. 더불어 2007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데뷔와 성공에 이어, ‘ 카라’ ‘2NE1’ ‘에프터 스쿨’ ‘티아라’ ‘포미닛’, 그리고 2009년 ‘F(x)’로 이어지는 걸그룹 전성시대 역시 한국 대중문화의 로리콤 신드롬 자장 안에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걸그룹의 등장과 그들이 소비되는 방식은 로리콤 문화의 중핵이 되었다. 2009년 말에는 ‘착한 글래머’ 3기에 고등학생이 선정되고 이 소식이 이틀에 걸쳐 각종 포털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등장하면서 이제 ‘여고생’은 명실 공히 ‘글래머’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_293쪽_<9장 괄호를 풀어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