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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떤 푸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3006304
· 쪽수 : 2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3006304
· 쪽수 : 200쪽
책 소개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장 미셸 몰푸아'가 자신의 이론적 성찰을 산문시 형식으로 풀어냈다. 수록된 각각의 단상은 대부분 화두를 연상시키는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시작한 뒤 한 줄의 여백을 두고 주어진 화두를 중심으로 시적 사유를 전개해나간다.
목차
푸른 시선
저녁 일기
불확실한 교회
색깔을 파는 상인
배의 화려한 깃발장식들
헤엄치는 이에게 건네는 말
어느 하루살이의 수첩
여러 가지의 죽는 방식
사랑의 마지막 기별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때로 가로등 불빛 아래 그들이 보인다.
그들은 알 수 없는 몽상에 잠겨, 푸른 물웅덩이 위를 떠다니며, 꼼짝도 않고, 조금 취한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세상에 자신들 뿐이라고 느끼며, 서로를 바라보지 않게 된다면 어디에 눈길을 두어야 할지 모르는 채, 서로를 끌어안고 한참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청록빛 어둠에 에워싸여 모든 것을 잊고 자신도 잊은 채, 사랑의 심연을 표류한다. 미지근하고 들척지근한 땀 송송 배어나는 심장을 셔츠 아래 감추고, 깍지 낀 손가락 사이로 터무니없이 작게 보이기도 하는 그 거대한 푸르름에 빠져.
기차가 출발하려 할 때면, 그들은 부두에 남아 있는 이들을 향해 창 너머로 살며시 손 흔들어 보인다. 하고픈 말들로 한껏 부풀어 오른 눈으로, 사랑 어린 눈길로 그들을 바라본다. '다시 만날 것'을 속삭이면서. - 본문 4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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