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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베르디 시선

르베르디 시선

피에르 르베르디 (지은이), 정선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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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베르디 시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르베르디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37654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19-07-17

책 소개

피에르 르베르디의 시와 시학은 프랑스 초현실주의의 태동에 실질적 동기를 부여했으며, 한편으로는 초현실주의에 맞서 일어난 존재론적 시학의 출현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고 황폐해진 감각 현실을 끌어안으면서 시 쓰기에서 참된 존재 방식을 탐색한다.

목차

대부분의 시간

≪산문시≫
늘 홀로
나그네와 그의 그림자
보잘것없는 행색
아름다운 별
저마다 제 몫을
뒤집힌 이면
삶의 참맛

≪몇 편의 시≫

지평선

≪타원형 천창≫
(그 시절 석탄은)
(다락방 구석구석에서)
봄의 허무
시간의 너울
(등불이 아직)
걷고 또 걷기
고된 삶
(하루 첫새벽에 나는)
완전한 몰락
또 다른 하늘에서
(한번 눈을 뜨면)
서로 가슴을 열고
(그 겨울은 나를)
늘 여기에
(햇살 한 자락)
심장 종
낯선 세계 속에서

≪지붕의 석판들≫
지붕의 석판 위에

문턱에서
이튿날
공기
뇌우
비밀
분(分)
떠돌이
방파제
태양
맞은편
별 밝은 하늘
거리
네거리
유성
어두운
오솔길
두 세계 사이에서
시간이 되기 전에

≪채색된 별들≫
해묵은 항구들
파도 소리


일손

≪위대한 자연≫
그 추억

≪튀어 오르는 공≫
끝장난 남자
시간이 흐른다

만져 볼 수 없는 현실

≪바람의 근원≫
메마른 날씨
얼마나 변하는가
시 작품
수평 그것이 모든 걸 말한다
신호들
끝없는 여행들
여행

≪흰 돌들≫
기억
낯선 눈길
하얀 가면
나누는 말
들판에서 들판으로
사실상
어떤 현존
마지막에 움직이는 자
늘 똑같은 이

≪고철≫
돌아서는 마음
다정
지평을 들이켜는 자들

≪잔 가득≫
마침내

≪주검들의 노래≫
잃어버린 길?활주로
감옥
가늠할 길 없는 저 너머

≪건선거(乾船渠)≫
출발

≪초록 숲≫
안전장치
이 사막에서

≪유리 웅덩이들≫
영혼의 불멸성 그 적막한 여백들
≪유리 웅덩이들≫ 1929년 판본에 덧붙이는 시인의 말

≪천장의 햇살≫
형상
전등
괘종시계

≪바다의 자유≫
바다의 자유
숨결
낱말의 행복
정신은 바깥에
그림자의 이름

≪일렁이는 모래≫

≪되찾은 시 작품들≫
삶의 늦자락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피에르 르베르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9년 9월 11일 프랑스 남부 나르본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 당시 호적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모의 아이로 기록되었다. 사실혼 관계에 있던 그의 부모가 비로소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되는 1897년까지, 어린 르베르디는 포도 농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글을 익히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가 일찍부터 신앙심을 갖게 되고 훗날 수도원 부근 외진 곳으로 은둔하게 된 것은 교회 석공업과 조각에 조예 깊었던 친가 쪽의 영향도 적잖았으리라 본다. 나르본과 툴루즈에서 학업을 마친 그가 1910년 가을에 고향을 떠나 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파리로 올라올 때 그를 누구보다 격려한 것은 그의 아버지였다. 당시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던 몽마르트르 언덕에 자리를 잡은 젊은 르베르디는 인쇄 교정 등 여러 일을 가리지 않고 궁핍한 생활을 꾸리면서 시 쓰기에 몰두한다. ≪타원형 천창≫(1916)에 실린 <그 시절 석탄은…>에서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가 화가 피카소, 브라크, 마티스와 친분을 맺고 시인 아폴리네르, 막스 자코브, 루이 아라공, 앙드레 브르통을 알게 된 것도 그 무렵이다. 다다와 초현실주의 계열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던 그는 1917년 3월 15일에 전위 예술 잡지 ≪북?남(Nord-Sud)≫을 창간해 1918년 말까지 전위 예술을 옹호하는 예술가들에게 지면을 제공하고 자신의 시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파리 북쪽 몽마르트르와 남쪽 몽파르나스를 잇는 지하철 노선의 두 종착역을 뜻하는 잡지명은 당시 ‘창작의 두 거점’이었던 두 곳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려는 시인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앙드레 브르통이 밝힌 바 있다. 르베르디가 그의 <이미지론(L’image)>을 처음 발표한 것도 이 잡지의 제13호(1918)에서다. 얼핏 무관해 보이는 두 현실을 가까이 둠으로써 감각 현실 이면에 은폐된 사물의 본질에, 실재에, 곧 참된 삶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그의 ‘이미지론’은 앙드레 브르통이 초현실주의 운동을 이론화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나 초현실주의가 무의식의 흐름을 타는 자동기술법에서 건져 올린 이미지로 현실을 부정하고 초월하려 했다면, 르베르디는 이미지가 ‘정신의 창조’라는 사실에 방점을 찍는다. 그렇게 빚어진 절제된 이미지는, 현실을 넘어서고 잊게 하는 환상이 아니라, ‘삶의 참맛’을 되찾아 가게 할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프랑스 현대시에 시적 사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그였지만, 당시 시 문학계의 조명을 받은 이는 정작 그의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 시인 엘뤼아르와 아라공이었고, 르베르디는 그 무렵부터 중앙 문학계와 점차 거리를 둔다. 서른일곱 되던 1926년에 천주교로 개종한 그는 “자유로운 사색가, 자유로이 신을 선택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프랑스 남부 솔렘 수도원 부근에 자리 잡는다. 훗날 신앙심을 내려놓은 뒤에도 그는 세상을 뜰 때까지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은둔지에서 유럽을 혼돈에 몰아넣은 2차 대전을 겪은 그는, 저항 운동을 하거나 참여시를 쓰는 대신, “침묵과 협정을 맺었다”고 말하고 절필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작품 활동을 이어 갔지만, 기꺼이 은둔의 삶을 택하고 시를 써 나간 그의 온 삶은 침묵을 그림자 삼아 나아간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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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0 대학에서 랭보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950년대 이후 프랑스 현대시에 관심을 두고 앙드레 뒤 부셰, 이브 본푸아, 자크 뒤팽, 필립 자코테, 베르나르 노엘과 같은 프랑스 전후 1세대 시인들, 드니 로슈, 클로드 루아에-주르누, 크리스티앙 프리장과 같은 축어시 시인들 그리고 장-미셸 몰푸아, 앙투안 에마즈 등 프랑스 주요 현대 시인에 관한 다수 논문을 저술했다. 저서로는 《Poesie & paysage(시와 풍경)》(공저, 2010), 《현대프랑스 문학과 예술》(공저, 2006), 역서로는 《르베르디 시선》(2019), 《어떤 푸른 이야기》(2005), 《현대시와 지평 구조》(2003)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예술의 실재 인식 방편으로서 그림자와 반영: 르베르디와 니체의 단장(斷章)에서〉, 리오타르, 바르트, 오카르, 글리상의 시와 이론을 분석한 〈언어예술의 투명성과 불투명성-예술 사회학적 관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분석 철학에 영향 받은 현대시 사례 연구인 〈덧없는 삶의 순간포착과 언어 놀이-세실 메나르디의 《황금빛》에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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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빛 꺼지면, 너는 밤의 어둠 앞에 홀로 남는다. 그러면 너를 환히 밝히는 것은 너의 열린 두 눈.
뜨락에서, 네가 듣지 못하는 소리들이 올라온다. 나뭇잎들과 가지들의 갈색 반점에서, 물이 아침까지 흐른다, 그리고 목소리를 바꾼다. 그러면, 불쑥, 너는 창문을 틀 삼은 하얀 초상화를 생각한다. 그러나 누구도 지나가지 않고 지켜보지 않는다. 바람조차 나무들을 흔들러 불어오지 않는다, 상처 받은 네 정신이 추스르고 일어나 맴도는 이 정체(停滯)와 이 침묵에 활기를 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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