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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435555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1-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등장인물
1. 새해: 카이사로스 1일, 10월 초하루 9일 전(9월 23일)
신성한 아르테미스가 생일을 축하하다
[로마 시대 악기] [로마의 아시아력(曆)]
프리타네이온에서 열린 술잔치
[네오코로스(Ne?koros) 직위]
2. 로마의 신앙, 로마의 평화: 카이사로스 2일, 10월 초하루 8일 전(9월 24일)
세라피온의 타운하우스에서
에베소 항구
[티투스 플라비우스 제욱시스] [에베소의 유대인 공동체]
시의 원로들이 모이다
[셋째 말 탄 자와 도미티아누스 칙령] [황제 숭배 직원들]
3. 신들의 그늘: 카이사로스 3일, 10월 초하루 7일 전(9월 25일)
에베소 소재 아시아의 황제 공동 신전
[시민의 자랑과 황제 숭배]
바실리카 스토아의 그늘에서
상인들 거처에서
[로마 제국의 경제에 관한 아일리우스 아리스티데스의 생각]
4. 주의 날: 카이사로스 4일, 10월 초하루 6일 전(9월 26일)
아침 기도
[주후 1세기 전환기의 기독교 예배]
대극장에서
[네아폴리스 경기에서 행한 황제 숭배]
아민타스네 모임
[에베소에 있던 기독교의 다양성]
5. 믿음의 시련: 카이사로스 5일, 10월 초하루 5일 전(9월 27일)
세라피온의 타운하우스에서
김나지움에서
프로코루스가 찾아오다
[요한을 밧모섬에 유배하다]
6. 결단의 날: 카이사로스 6일, 10월 초하루 4일 전(9월 28일)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도미티아누스의 인기 약화와 에베소의 플라비아누스 신전]
의회실에서
[유대세(fiscus Iudaicus)와 “사탄의 회당”]
7. 그 이튿날: 카이사로스 7일, 10월 초하루 3일 전(9월 29일)
여느 때와 같이
훼손된 친절
리뷰
책속에서
“허나 제가 정말 못마땅한 사실은 우리 중에 신을 무의미하게 여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자들은 우리가 황제들에게 보이는 공경을 허식으로 여기고, 오늘 우리의 축하 행사를 경멸 어린 눈초리로 바라보았습니다.”
아우렐리아누스가 가장 먼저 세라피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했다.
“우리 시들에 있는 유대인들을 말하는 거요? 편협하고 반사회적인 무신론자들로, 우리 신들은 많은 막대기와 돌일 뿐이라고 여기는 자들?”
함께 식사하던 이들 다수가 콧방귀를 뀌면서 아우렐리아누스의 추론과 그들 중에 있는 단일신론자들에 대한 묘사에 동의했다.
세라피온이 대답했다. “유대인들은 태생적으로 어리석습니다. 우리의 고귀한 황제들께서는 유대인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주셨고, 심지어 유대인들이 배은망덕하게도 로마의 평화를 거스르는 반역을 일으킨 후에도 권리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그보다도 저는 한때 정직하고 신들을 경외하던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종교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일을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리스도 사교(邪敎)군요.” 니콜라우스가 조심스레 말했다.
“바로 그겁니다.” _ 1장에서
주후 110년이나 111년, 플리니우스가 비두니아와 본도 연합 속주의 총독으로 있던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일부 사람들을 비난하며 이들을 기소해 달라는 고소가 플리니우스에게 들어왔다. (…) 플리니우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여집사’라고 부르던 두 노예 여성을 고문하면서 조사하여 그 보고서를 성실히 확인했지만, 자기가 ‘천하고 끝이 없는 미신’(10.9.8)이라고 일컬은 내용 외에는 더 알아낸 것이 없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소당한 이들이 기소를 면할 수 있으려면, 그리스도를 저주하고 트라야누스 황제와 전통 신들의 조각상 앞에 포도주와 향을 바치면 되었고, 플리니우스는 그러한 목적으로 조각상을 가져왔다(10.7.5).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끝까지 인정한다면, ‘고집스러움과 융통성 없는 완고함’ 때문에 처형했고, 로마 시민인 경우에는 로마로 송환해서 황제가 평결했다(10.7.3-4). _ 4장에서
“주인마님, 제가 편하게 말해도 될까요?”
“그래, 에우플루스, 물론이지.”
“나리의 신들은 절대로 노예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아르테미스는 에베소의 자유 시민들을 좋아하고, 자기네 재물을 여신의 거처에 맡기는 도시들과 귀족들의 재산을 보살펴 주죠. 여신한테는 노예가 많고, 그 노예들은 죽을 때까지 여신의 신전과 넓은 땅에서 일하면서 보내고요. 아우구스투스와 로마는 자유인들 중에서 노예를 만들어 내고 자산에 대한 주인의 권리를 보장해 준다는 면에서 다산의 신이었죠. 그 자산이라는 것이 자기들과 똑같은 인간일 때도요. 아우구스투스나 클라우디우스나 베스파시아누스를 기리는 불과 한 시간짜리 오락을 위해 저와 같은 노예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을까요?”
에우플루스는 잠시 숨을 돌리면서 이시도라의 안색을 살피고, 자기가 너무 말이 많았는지 눈치를 보았지만, 이시도라의 얼굴은 계속해서 근심을 띠고 있었고, 아마도 슬픔 때문인지 근심이 더 커져 보였다.
“하지만 예수님의 하나님은 완전히 다르세요. 하나님은 노예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을 쓰시는지, 하나님 아들이 노예의 모습을 취하셔서 평생 동안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서 보내시다가, 노예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자유민으로 태어난 사람들뿐 아니라 노예들도 영원히 살 수 있게 해 주셨어요. 하나님은 그분 아들이신 예수님을 일주일의 첫날에 다시 살리셔서, 예수님을 따른다면 아무도 죽음에 붙들리지 않겠고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리라는 약속을 확인해 주셨죠.” _ 5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