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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447229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0-06-15
책 소개
목차
01. 미국으로 출장? 비즈니스석을 타라 02. 리무진에서 웰컴 초콜릿까지 03. 썽히? Sung Hee? 04. 안뇽^하쎄요 05. Good Looking Guy! 06. 글로벌 에티켓 07. 굿모닝 맨해튼, 굿바이 영어 울렁증
08. 80점! 합격이다 09. 2주간 휴가를 떠나라고? 10. 도시락 배달? 봉사점수를 따야 한다 11.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12. 당신이 선택한 자리 13. 사무실에 내 책상이 없다 14. 내부 직원을 융숭하게 대접하라
15. Diversity, 다양성에 적응하자 16. 코멘트력을 보여줘 17. 인터뷰는 회사 화장실에서 시작된다 18. Background screening, 평판조회 19. Outstanding Performance, 최고의 실적! 20. 글로벌 은행에 신의 아들이 있다 21. It was a nice cruise
22 언어의 품격 23. 해피밀과 해피아워 24. 올가미 키워드 하나만 찾아라 25. Good job! 척 보면 안다 26. 오렌지 먼데이. 27. 갑돌이와 갑순이가 필리핀에 떴다 28. 은행회관을 뒤집어놓은 용감한 형제들
29 Know Your Customer 30. Korea Desk, Country Officer 31. 달러수표를 현금으로 32.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은 수표 33. 미국 수출입은행과의 협업 34. Credit rating, 당신의 신용도는? 35. 포도밭에서 특별한 삼겹살 파티
36 Very good question! 37. Wall Street에 가봤더니 38. 와코비아은행의 몰락 39. 시너지효과 40. 웰스파고 웨이(Wells Fargo Way) 41. 경청으로 대박 터트린 뱅커 42. 올해의 포니 색깔은?
43 나의 터닝 포인트 44. 1세대 여성 RM이다 45. 아직 Hangry하다 46. 우선순위를 정할 때다 47. 아이들의 귀여운 보디가드 48. 너도 그럴 권리가 있어 49. Have a good sleep!
50 나는 자유인이다 51.대통은행 동창회는 진행형 52. 매직 에이지에 계속 달리는 여자 53. 연극배우로 무대에 서다 54. Master coach가 될 때까지 55. 다이닝코칭 Bar 오픈 56. 나의 내비게이션은 계속 업데이트 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요?
“어딜 가려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그러면 어느 길로 가든 상관없겠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말이다. 후배들이 내가 자신들의 롤 모델이라고 한다. 가능하면 끝까지 직장생활을 하다가 나처럼 정년퇴직을 맞이하고 싶다고 한다.
벌써 35년 전이었고 한국에 베이글을 파는 곳도 없었다. 한국 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파는 바게트와 견과류가 들어 있는 호밀 유기농 건강빵도 먹어본 나름 수준이 웬만하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맨해튼의 유명 샌드위치 가게에서 주문을 하려니 진땀이 나기 시작했다.
스무 가지가 넘는 베이글 종류 중에서 빵을 선택해야 했다. 플레인, 시나몬 레이즌, 세사미, 나인 그레인, 어니언, 올리브치즈 그러고도 열 가지는 더 넘는 종류를 부르면서 뭘 하겠냐고 빵부터 고르란다. 플레인을 하면 쉬울 텐데 제일 알아듣기 쉬운 어니언을 선택했다.
1997년 IMF 위기를 맞으면서 우리 경제는 자금을 빌려준 채권은행들이 기일을 연장해주거나 추가로 대출해주는 상황은 기대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자금에 문제가 없던 평화로운 시절에는 국내 은행 본점들이 그들의 해외지점에서 필요한 자금을 도와주곤 하였는데 IMF 구제금융을 받던 그 당시에는 본점이 지점을 도와주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미덕을 발휘할 여유가 어디에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