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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7478259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6-06-08
책 소개
목차
제1부 어린 시절
1. 은사 이야기
2. 잊을 수 없는 고향
제2부 전쟁과 혁명
3. 한국전쟁의 비극 속에서
4. 혁명과 반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5. 일본과 미국에 다녀와서
제3부 민주화 투쟁, 그리고 새로운 희망
6.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쓰다
7. 민주화 투쟁 속에서
8. 군사정권의 종언을 향하여
9. 귀국하고 나서
10. 화해와 협력의 공동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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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에는 중요한 뉴스와 긴급한 연락이 있을 때만 '통신'을 쓰기로 했었다. 제1신은 1973년 <세카이> 5월호에 개제되었다. '비판과 거절'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미국인 선교사가 본국에 보낸 편지에서 인용한 것이었다. 그것은 "지난 10월 17일 저녁부터 시작된 계엄령하의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로 시작된다.
(...) 통신은 부정기적으로 게재되었지만 드디어 1973년 10월호부터 매월 거르지 않고 쓰게 됐다. 8월 8일에 김대중이 대낮에 도쿄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서 납치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김대중은 당시에 일본에서 그다지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다. 김대중이 어떤 사람인지 가장 정확히 알린 것은 그가 납치된 8일에 발매된 <세카이>(9월호)에 게재된 김대중과 야스에의 대담 '한국 민주화에의 길'이라고 하겠다.
김대중은 8월 13일 밤, 서울 동교동의 자택 대문에 눈을 가리운 채 상처투성이 얼굴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양국 정부 간에 허다한 이야기가 오가게 되지만 나는 통신에 이렇게 썼다. "다만 여기에서 박 정권 반대의 모든 언론과 행동에 대한 대책은 청와대 직할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가장 강경한 자세를 내놓는 사람이 바로 그분이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1973년 10월호). 그분이란 물론 영구집권을 꿈꾸던 박정희를 가리킨다. - 본문 174~17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