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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88974796310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22-05-30
책 소개
목차
달라이 라마 성하의 서문
편집자의 설명
총괄편집위원 툽땐진빠의 서문
1장 경론의 총설
1. 제법諸法의 체계를 확립하는 다양한 분류 방식
2. 제법의 체계를 확립하는 방법과 분석하는 방식
1) 논리적 분석의 중요성과 사의四依의 체계
2) 삼소량三所量에 따른 분석 방식
3) 사종도리四種道理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방식
4) 인과연기因果緣起
5) 모순과 관계에 의거한 논리적 부정과 정립
3. 『 섭류학攝類學』의 논리 방식에 대한 약설
1) 총설
2) 논리를 학습하는 방식
2장 소지所知인 대상의 체계
1. 대상의 체계에 대한 총설
2. 유색有色의 본질을 주장하는 방식
3. 색 등 오경
1) 색처色處
2) 성처聲處
3) 향처香處
4) 미처味處
5) 촉처觸處
4. 안眼 등 오근五根
5. 법처색法處色
6. 원인인 사대종四大種
7.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8. 원인과 결과의 체계
1) 원인
2) 결과
9. 무위법無爲法
10. 소량所量의 기타 체계
1) 정의[性相]·정의 대상[名相]·사례[例]
2) 하나와 여럿
3) 보편과 개체
4) 실법實法과 반법反法
5) 모순과 관계
6) 부정과 정립의 체계
7) 삼소량三所量
3장 유색을 형성하는 극미의 체계
1. 총설
2. 색色의 최소 단위 극미極微
3. 극미가 쌓여서 거친 색이 성립되는 방식
4. 무방분 극미의 유무에 대한 분석
4장 시時의 체계
1. 시의 본질
2. 의존하여 성립하는 시와 가유의 법으로 성립하는 시
3. 삼세를 건립하는 방식
4. 최단 시간에 관한 분석
5. 미세한 무상
5장 기세간器世間과 유정세간有情世間의 생성과 소멸 과정
1. 아비달마 논서에서 설명하는 기세간과 유정세간의 생성 과정
2. 『깔라짜끄라 딴뜨라』에서 설명하는 기세간의 형성 과정
3. 유정세간과 기세간의 소멸 과정
4. 『깔라짜끄라 딴뜨라』에서 설명하는 허공미진과 천체의 운행
5. 아리야바따의 천문학서에서 설명하는 천체의 운행
6. 측량의 단위와 수의 체계
1) 총설
2) 색법의 단위
3) 시의 단위
4) 수의 단위
6장 자궁에서 태아가 형성되는 과정과 맥脈・풍風・명점明點의 체계
1. 총설
2. 탄생처誕生處
3. 경에서 설하는 태아의 형성 과정
4.『깔라짜끄라 딴뜨라』에서 설하는 태아의 형성 과정
5. 불교 의학문헌에서 설명하는 태아의 형성 과정
6. 미세한 몸의 맥脈・풍風・명점明點의 체계
1) 무상요가 딴뜨라에서 설하는 방식
2) 불교 의학문헌에서 설명하는 맥과 풍의 체계
7. 불교 의학문헌에서 설하는 뇌의 체계 540
1) 총설
2) 자궁 속에서 뇌가 형성되는 과정
3) 뇌의 분류
4) 뇌맥의 체계
5) 뇌의 구성 요소인 척수·뇌막·범라륜梵螺輪
6)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분석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책속에서
혹자들은 “불교의 가르침은 주로 내생의 안락을 얻는 방법을 설명하는 종교적 가르침이다. 따라서 불교와 과학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으므로 종교는 종교의 위치에, 과학은 과학의 위치에 두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하며 그에 대한 답도 다방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불교에서는 최초의 설시자인 석가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원치 않는 고통의 뿌리는 대상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무명無明 때문이며, 이 무명의 어리석음은 기도나 종교의식으로 없애지 못한다. 반드시 무명을 물리칠 수 있는 지혜를 일으켜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지혜는 대상의 본질을 전도되지 않게 아는 것으로부터 생긴다.”라고 하셨다. 따라서 불교에서의 윤회와 해탈, 고통과 안락은 대상의 궁극적 본질을 알고 있는지의 여부에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불교의 근본적 동기와 주된 목적은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구경의 안락이며, 대상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는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란 것이 처음부터 명백하게 밝혀져 있다.
「총괄편집위원 툽뗀진빠의 서문」 중
5세기 날란다의 천문학자 아리야바따(Āryabhaṭa, 476~550)는 아비달마와 깔라짜끄라 문헌에서 설한 내용과는 다르게 원형의 별무리들 가운데 별과 행성들의 궤도로 둘러싸인 허공이 있고, 그 중심에 사대의 본질인 지구가 존재하며, 그 모양은 둥글다고 주장한다. 아리야바따 논사가 저술한 천문학서인 『아리야바띠얌 Āryabhatiyam』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원형의 별들 가운데
행성의 궤도로 둘러싸인 하늘 중심에
지수화풍의 본질을 가진
완전한 원형의 지구가 있다.
또한 마치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때 고정되어 있는 산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듯이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는 까닭에 항성들이 허공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항성이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같은 논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때
산들이 뒤로 가는 듯 보이는 것처럼
항성들이 능가(楞伽, laṅka)의 중심선에서
서쪽으로 가는 것도 그와 같다.
만약 이 별들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왜 떠오르고 지는 것처럼 보이는가? 논서에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떠오르고 지는 이유는
항상 타는 풍에 의지해서
지구가 별들과 함께
능가범선楞伽梵線을 돌기 때문이다.
이렇듯 항성들이 떠오르고 지는 이유는 지구와 별들이 바람에 의지해 남북의 양극을 중심축으로 하여 자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월식과 일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이 논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으로
지구의 큰 그림자에 의해 달 또한
이와 같이 신월新月(朔)에는 달이 태양을 가리며, 만월滿月(望)에는 지구의 큰 그림자가 달을 가린다고 설명한다.
요컨대 이 논서에서는 천체의 운행, 낮과 밤의 길이, 일식과 월식 등 천문학과 관련된 많은 핵심들을 수학적으로도 명확하게 확립하였으며, 이는 현대 천문학의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
「제5장 기세간器世間과 유정세간有情世間의 생성과 소멸 과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