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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인도사
· ISBN : 9788974798413
· 쪽수 : 528쪽
책 소개
목차
서문-갠지스 강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많은 것
1부 신들의 이야기
1장 창조신 브라흐마
창세∙젖의 바다 휘젓기∙권력 다툼∙사비트리와 가야트리
2장 천둥과 번개의 신 인드라
아수라들과의 전쟁∙가뭄을 일으키는 악마 브리트라와의 전쟁
3장 태양의 신 수르야
태양신의 가족
4장 불의 신 아그니
5장 달의 신 소마
6장 위대한 파괴의 신 시바
다크샤의 딸, 사티∙시바의 화신, 비라바드라
7장 여신들 - 데비
히말라야 산의 딸, 파르바티∙비슈누의 아내, 락슈미∙강력한 힘을 가진 여신, 두르가
8장 전쟁의 신 쿠마라
전쟁의 신이 태어나다∙타라카와의 전쟁
9장 코끼리 머리를 한 신 가네샤
가네샤의 내력∙혼인을 둘러싼 형제 싸움
10장 사랑의 신 카마
생명의 근원-욕망∙카마의 환락
11장 인류의 조상, 마누
홍수
12장 마하비슈누
물고기 맛스야∙거북이 쿠르마∙멧돼지 바라하∙반인반수 나라심하∙난쟁이 바마나∙도끼를 가진 라마, 파라슈라마∙라마찬드라(Ramachandra)∙검은 신 크리슈나∙붓다∙흰 말 칼킨
13장 데바의 적, 아수라
아우르바∙바다 악마, 뱀 악마, 그리고 식인 악마
14장 인간의 적, 락샤사
락샤사의 왕, 라바나∙야크샤의 왕, 쿠베라
15장 망령의 세계
천상 세계에 대한 전설∙지옥에 대한 전설
2부 전기담(傳奇談)
1장 자타카
간략히 보는 붓다의 일대기∙진리본생∙제의에 바칠 양 이야기∙갈대로 물을 마신 이야기∙메추라기가 힘을 합친 이야기∙자고새 이야기∙대나무뱀 이야기∙덕 있는 코끼리 왕 이야기∙이름 이야기∙악어 이야기∙거북이 이야기∙건량 이야기∙사바닷하 이야기∙부엉이 이야기∙견법왕 이야기∙백조 이야기
2장 판차탄트라
바다와 겨룬 물떼새∙영리한 나둑∙머리가 둘 달린 새∙쥐와 코끼리∙뱀과 개미떼∙쥐의 신부가 된 소녀∙황금 똥을 누는 새∙말하는 동굴∙코끼리를 먹는 방법∙보물을 찾아 나선 네 사람/ 브라만의 꿈
3장 카타사리트사가라
행복성∙대신과 바보∙불을 끈 앵무새∙락슈미의 은혜∙보리수 전설∙꽃의 도시, 파탈리푸트라∙사자국 이야기∙신기한 붉은 신발∙삼매의 가치∙아내를 무서워한 사신
3부 영웅 서사시
1장 라마의 모험기, 『라마야나』
신부를 맞이한 라마∙청천벽력∙강가 강을 건너∙다사라타 왕의 죽음∙유랑자의 노래∙숲속의 황금 사슴∙시타를 찾아서∙원숭이 왕국 키슈킨다∙원숭이 왕국의 총공세∙불타는 랑카 섬∙락샤사 왕국으로의 원정∙대전∙인드라지트 왕자의 죽음∙약을 찾아 떠난 하누만∙명부에서 온 자의 복수∙락샤사 왕의 최후∙정절을 시험당하는 시타∙귀향∙종장
2장 105명의 왕자들 이야기, 『마하바라타』
코끼리 도시의 왕가∙락샤그라하의 불∙신의 아들과 드라우파디∙다섯 형제들, 나라를 세우다∙주사위 노름∙숲으로 추방되다∙두르요다나의 사냥∙천신의 무기를 찾아서∙락샤사 연못∙마츠야 왕국에서∙전쟁 준비∙쿤티의 노력∙전쟁이 일어나다∙비슈마의 죽음∙영웅들의 마지막 날∙전쟁이 끝나다∙말 희생제∙승천
리뷰
책속에서
태양신 수르야의 세 아이인 야마, 야미, 마누는 원래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들의 아버지인 수르야가 그들을 낳은 뒤에야 태양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첫째 야마는 처음으로 죽음을 경험한 평범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명부로 가는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 이후 죽음을 맞이한 인간은 야마가 개척한 이 길을 따라 명부로 향했다. 야마는 죽은 자들의 나라의 지배자가 되어 그곳에서 정의를 수호하며 살아 있는 동안 악행을 저지른 인간을 지옥에 가뒀다. 그래서 야마는 정의의 신이라고도 불렸다.
둘째 야미는 야마의 여동생이자 연인이었다. 그래서 야마가 죽자 야미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많은 신들이 그녀를 위로하자 야미가 말했다. “내가 어떻게 슬프지 않겠어요? 그는 오늘 죽었는데요!”
야마를 잊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에 데바들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들은 시간을 낮과 밤으로 나눴다. 밤이 지나 새벽이 다가오면 야미는 사랑하는 연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하루가 바뀌면 고통도 쉽게 늙는다.” -‘태양의 신 수르야’
말을 마친 사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닥에 가만히 앉아 남편에게 기도를 올린 뒤 제단의 불길 속으로 몸을 던져 불꽃과 함께 타올랐다. 순간 비명소리와 웅성거림이 대지를 가득 채웠다. 데바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바의 8만 종복도 그 광경을 보고는 자신들의 무기를 쥐고 분노에 찬 함성을 질러댔다. 그들의 함성 소리에 천지가 흔들리자 그 자리에 있던 데바들과 현자들은 사지를 벌벌 떨며 두려워했다. (중략)
격전 끝에 아수라들에게 지고 퇴각하게 된 시바의 8만 종복은 황급히 시바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사티가 남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불 속으로 뛰어든 사실을 고했다. 시바는 너무도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비통함에 미칠 지경이었던 시바는 잿더미 속에서 사티의 시신을 꺼내 꽉 끌어안고 계속해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광분한 시바는 세상을 일곱 번이나 돌면서 춤을 췄는데 너무나 과격한 춤이었던 탓에 온 우주와 만물까지 고통에 몸부림 칠 지경이었다. -‘위대한 파괴의 신 시바’
어느 날, 데바들과 현자들이 시바를 찾아가 자신들은 선행도 악행도 행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들을 위해 악행을 제지해줄 수 있는 존재를 창조해 달라고 시바에게 청했다. 시바는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잠시 고민한 뒤, 옆에 있던 파르바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의 눈빛을 따라 이루 말할 수 없이 준수하여 얼굴에서 빛이 나고 시바의 기질까지 가진 청년이 생겨났다. 데바들은 모두 영준한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파르바티는 남편에게 이러한 아들이 생긴 것이 너무도 싫고 질투가 났다. 그래서 그 청년에게 배불뚝이에 코끼리 머리가 되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에 시바는 저주에 대한 보상으로 그가 창조한 이 생명의 이름은 가네샤이며 자신의 아들이자 자신의 군대의 우두머리라고 선언했다. -‘코끼리 머리를 한 신 가네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