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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원철 (지은이)
불광출판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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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479926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06-15

책 소개

불교계 대표 문장가 원철 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산문집. 5년간의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60여 개의 장소와 1백여 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문화 기행기. 저자는 5년에 걸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 나라의 의미 있는 곳을 찾았다.

목차

∙ 들어가며
기대를 머금고 가는 길도 길이요,
헛걸음치고 돌아오는 길도 길이다

1 만남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다시 만남을 만든다


아버지 생각나면 냇물에 비친 내 얼굴 보네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불가근불가원의 지혜
정은 도화담의 물보다 깊어라
집현전 학사들의 템플스테이
문을 닫은 자가 다시 열 것이다
전쟁 영웅 사명 대사의 귀거래사
물소리 듣기 위해 수성동을 찾다
덕을 쌓는 집안에는 좋은 일이 많다고 하더라
봄날 하루해는 기울고 갈 길은 멀기만 하네
사월 좋은 날 누군가 봄비 속에서 찾아오리라
달빛은 천년을 이어 온 군자의 마음이라네
친족의 그늘은 시원하다
향 연기도 연기고 담배 연기도 연기다
사찰과 향교와 관청의 목재가 다르랴
가정식 우동집과 백운 선생
인물은 가도 글씨는 남는다
마음을 감춘 안경
때가 되어야 비로소 붓을 쥐다
눈에 보이는 다리, 보이지 않는 다리
오대산과 가야산, 만남과 은둔
걸리면 걸림돌, 디디면 디딤돌

2 길은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녹번동,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고갯길
복우물에도 도둑 샘에도 맑은 물이 넘친다네
천 년 전 재앙이 오늘의 축복이 되다
가만히 물을 바라보는 재미
좋아하면 반드시 찾게 된다
영원한 ‘중심’은 없다
사찰에 카페와 갤러리를 덧입히다
조선왕조 탯자리를 찾아가다
고사목 그루터기에서 사람 꽃이 피다
소소한 갈등은 호계삼소로 풀다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거문고
장의심승, 서울에서 제일가는 풍광
‘갑’절이 있으면 ‘을’절도 있다
한문・몽골어・만주어로 동시 기록된 글로벌 비석
같은 강물도 지역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네
길에도 생로병사가 있다
스마트폰 속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르쳐 준 연기의 법칙
이순신의 후예들이 광화문광장에 연등을 밝히다
탄천에는 동방삭이 숯을 씻고 있다

3 삶은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

부음정에 깃든 조선 선비의 의리
지혜로움은 까칠하지만 자비로움은 부드럽다
통달한 자가 석가와 노자를 어찌 구별할까
숨고자 하나 드러난 김시습, 숨고자 하여 완전히 숨은 김선
다리 밑에서 하룻밤을 묵다
한국 수묵화 대가의 아틀리에에서
출출하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눈을 붙인다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비록 땅 위에 살지만 날개를 잊지 말라
촉석루에 앉은 세 장사
어계 할아버지가 낚시 오는 날엔 푸르름이 더하니
한 눈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살라
세검정 맑은 계곡물 위로 자동차도 흐르네
만릿길을 걷는 것은 만 권 책을 읽는 것
서호에 버려지고 태호에서 꽃을 피우다
안심을 복원하다
도인무몽, 건강한 사람은 꿈에 매이지 않는다
‘디지로그’, 도장과 사인
노란 국화 옆에 하얀 차꽃이 피었더라
세우는 것도 건축이요, 부수는 것도 건축이다
서울 종로 거리가 탑골공원에 진 빚

∙ 부록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장소)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인물)

저자소개

원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 불교 경전과 선사들의 선어록 번역 및 해설 작업을 통해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하는 한편, 대중적 인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해인사 강주(講主),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 포교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불교사회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스스로를 달빛 삼다』, 『할로 죽이고 방으로 살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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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뭇가지 하나로도 충분히 편안한 잠을 청할 수 있는 작은 새의 삶을 추구한 초의 선사가 만년에 머물렀다는 일지암의 원래 구조는 초당과 누마루 달린 기와집 두 채가 전부였다. 볏짚으로 지붕을 이은 찻집과 운치 있는 살림집인 기와집의 만남이다. 두 집 사이에는 물에 비친 달을 즐기기 위해 작은 연못을 팠다. 얇고 널따란 구들장 돌을 켜켜이 쌓아 올린 초석 위에 굵지 않은 기둥 네 개가 받치고 있는 밋밋한 누마루집이 소박한 초당과 더불어 대비감을 연출했다.
두 건물은 서로 지척에 있지만 물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경계를 나누지 않는 듯이 나누었다. 그야말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의 긴장감이 오랜 세월 권태로움 없이 서로 마주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아닐까. 그야말로 건축적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인 셈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일지암을 바라보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새삼 곱씹었다.


구경 가운데 물 구경이 으뜸이라고 했다. 자연과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의 소유자인 추사와 존재 선생은 비 오는 날 물소리를 듣기 위해 수성동을 찾은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나막신을 신었다는 사실을 애써 강조했다. 나막신은 평소에 신는 신발이 아니다. ‘비가 오면 짚신 가게 아들이 걱정이고 날씨가 맑으면 나막신 가게 아들이 걱정’이라는 속담에서 보듯,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의 신발은 달랐다. 비 오는 날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집콕’ 했을 것이다. 나막신을 신고 우비를 입고 외출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매우 큰일인 것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나막신은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두 어른에게 비 온 뒤 물 구경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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