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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혼자라도 걱정 않는 삶)

원철 (지은이)
  |  
불광출판사
2024-01-26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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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책 정보

· 제목 :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혼자라도 걱정 않는 삶)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454381
· 쪽수 : 264쪽

책 소개

한시는 단순한 ‘시’가 아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손을 거쳐 기록되고 가슴에 새겨져서 전해진 이 짧은 글 속에는 당대의 사상가와 문장가들이 남긴, 시간을 초월하여 곱씹을 만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 불교계 대표 문장가이자 한문학에 정통한 원철 스님이 한시 가운데에서도 ‘명구’만 가려뽑았다.

목차

∙ 들어가며

1부 사슴의 알, 바닷게의 꼬리

측천무후가 백비(白碑)를 남긴 까닭은
인물이 머물러야 명산이다
사슴의 알, 바닷게의 꼬리
혼자 살아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도 걱정하지 않는다
이 일 저 일 떠들어대느냐?
도화꽃 핀 곳이라면 어디라도 신선세계로다
금은 불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시를 남기다
어떤 고난이든 내 기쁨의 계기로 삼는다네
연탄불도 때로는 등불이 된다
시련의 기록이 있어 그 거리는 더욱 아름답다
끝과 시작을 구별하지 말라
남의 잘못에는 추상 같지만 자기 허물에는 관대했다
지도 보며 방 안 휴가를 즐기다

2부 모서리 한켠이라도 밝힐 수 있다면

푸른 동백숲에 붉은 횃불 꽃
뱁새가 황새 걸음을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눈을 이고 있는 대나무
‘순간’을 포착하여 ‘영원’을 만들다
임명장이 어떻게 바위 굴까지 왔는가
가출하면서 시 한 편을 남기다
모서리 한켠이라도 밝힐 수 있다면
세상을 떠나서 따로 진리를 찾지 말라
아홉 용이 물을 뿜다
부인도 무시한 낙방자를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뿐
두물머리에서 글 읽으며 노년을 보내다
맑지도 탁하지도, 높지도 천하지도 않은 경지
술을 대신하여 차를 권하다
범종을 치면 작은 소리들은 사라지는 법

3부 책이 천 권이요, 술은 백 병이라

고관대작 무덤보다 구석의 허난설헌 묘를 찾는 까닭은
영정을 보며 생전 모습을 찾다
‘가기 싫다[不肯去]’고 버틴 곳
문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모두 알다
일지매, 절제 속의 처연한 미학
종소리는 양수리를 지나가는 나그네가 듣고
나무마다 모두 상복인 흰 옷을 입었네
봄이 와도 봄이 아니구나
자기 때를 알아야 한다
책이 천 권이요, 술은 백 병이라
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없구나
악처로 낙인 찍히다
망가진 왕조의 흔적을 만나다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4부 맑은 물엔 수건을, 흐린 물엔 걸레를

왜 벚꽃은 피어남과 동시에 떨어지는가
더위도 마음 먹기 나름
고향 땅을 찾지 말라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다
맑은 물엔 수건을, 흐린 물엔 걸레를
필 때도 설레고, 질 때도 설레고
탱자를 귤로 바꾸다
잠 못 드는 밤에 국화를 바라보며
물 흐르니 꽃 피고
석가모니가 설산에서 나오다
따래비, 세 개의 오름이 모여 있는 곳에서
설날 아침 복을 여니 모든 것이 새롭구나
눈인지 매화인지 구별할 수 없으니
화장, 동쪽에서 바르고 서쪽에서 칠하는 것
먼 나라의 고통이 나와 무관치 않은 까닭은

저자소개

원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 불교 경전과 선사들의 선어록 번역 및 해설 작업을 통해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하는 한편, 대중적 인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해인사 강주(講主),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 포교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불교사회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스스로를 달빛 삼다』, 『할로 죽이고 방으로 살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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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익명은 곧 은둔과도 연결된다. 산에 숨는 것도 은둔이 되겠지만 도시에 숨는 것이 어찌 보면 더 철저한, 제대로 된 은둔이 될 수도 있겠다. 쫓기는 자가 시장통으로 달려와 사람들 속에 숨는 것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끝까지 서로 모르는 척 할 수만 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은둔처를 제공하는 셈이다.
_ (「혼자 살아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도 걱정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세상의 갖가지 일을 ‘나귀 일[驢事] 말 일[馬事]’이라고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승이 당나귀와 말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이라면 ‘개 일[犬事] 소 일[牛事]’이라고 했으려나. 광장에 수십만 대중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더라도 각자 셈법을 따르기 마련이다. 한편에서 옳고 그름[是非] 때문에 나섰는데, 다른 한쪽에선 손익 계산법에 따라 끼어들기를 하기 때문이다. 시비를 가리기도 전에 손익 문제가 겹쳐지니 세상은 늘 시끄럽다.
_ (「이 일 저 일 떠들어대느냐?」)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정의할 능력은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합쳐진 것일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래도 한마디 보탤 수는 있다. 거기에는 시간적인 요소도 포함된다고. 찰나에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법이라고.
_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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