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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플라톤
· ISBN : 978897483362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08-10-22
책 소개
목차
플라톤의 생애와 철학
등장인물
대화의 시작
파이드로스의 연설
그리스의 향연
파우사니아스의 연설
아리스토파네스의 딸꾹질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
아가톤의 연설
소크라테스 선생님이 아가톤에게 묻다
디오티마가 소크라테스에게 질문하다
아름다움과 사랑의 의미
알키비아데스의 연설
마지막 대화
플라톤 연보
리뷰
책속에서
모든 사람은 육체나 영혼을 통해서 임신을 하고 있고,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본성에 따라 낳기를 욕망합니다. 그런데 추한 것 안에서는 낳을 수가 없고, 아름다운 것 안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 낳는 일, 즉 임신과 출산은 신神적인 것이며, 가사자可死者인 생물 안에 들어 있는 불사적不死的인 것입니다. 이런 일은 조화를 이루지 않는 것 안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추한 것은 신적인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지 않지만 아름다운 것은 조화를 이루지요.
- 본문 100쪽
이렇듯 원래 하나였던 인간의 상태가 둘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나누어진 하나하나는 자기 자신이던 또 다른 반쪽을 갈망했고 다시 하나가 되고 싶어 했네. 그들은 서로 껴안고 자신들을 얽어매어서 한 몸으로 살아 있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네. …… 온전한 인간을 넙치처럼 반으로 갈라 둘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우리들 각자는 반쪽짜리 인간인 셈이야. 그래서 자기에게 꼭 들어맞는 반쪽을 찾아 헤매는 거라고.
- 본문 66쪽
에로스는 앎과 무지의 사이에 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신들 가운데 누구도 지혜를 사랑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신들은 이미 지혜로운 자이고 이미 지혜로운 자는 지혜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무지한 자들도 역시 지혜를 사랑하거나 지혜로운 자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무지한 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아름답지도, 좋지도, 지적이지도 않으면서 자기 스스로를 만족스럽게 여긴다는 점인데, 뭔가가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욕망할 수도 없으니까요.
- 본문 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