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74833664
· 쪽수 : 347쪽
· 출판일 : 2008-12-08
책 소개
목차
콜카타
성스러운 강
성스러운 소
카주라호
아그라
타지 익스프레스
델리
카스트 제도
다시 델리로!
뭄바이
하이드라바드
첸나이
칸치푸람과 마하발리푸람
마두라이
철도 여행
최남단
코친
마이소르
방갈로르
아잔타, 엘로라
우다이푸르
자이푸르
스리나가르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이번 여행은 본의 아니게 출발 전에 묵을 호텔을 예약하고 왔다. 당연히 비싼 호텔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여행을 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올해는 반드시 인도에 가겠어!” 선언한 순간부터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이 시작되어, 마침내는 “끓이지 않은 물은 마시지 않는다, 거리에서 파는 걸 함부로 먹지 않는다, 호텔은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전부 예약하고 반드시 거기서 묵는다, 정해진 스케줄을 바꾸고 탈선하지 않는다” 등등을 약속해야만 했다. 인도에서 콜레라 소동이 있었기 때문에 더했다. 오빠가 의사라는 여성과 약사 친구들로부터 약이 밀려들더니 나중엔 인도에 약국을 차릴 만큼 많아졌다. 떠날 때까지는 순순히 응했지만 “온 다음부터는 내 마음대로다!”
호텔 목욕탕에서 플라스틱 물통을 발견했다. 배변을 본 다음 뒤 씻는 물을 담아 놓은 통이다. 화장실 휴지도 있었지만 당장 왼손을 사용해 보았다. 이리하여 이곳 사람들의 말처럼 “왼손은 부정한 손”이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씻어도 손톱 밑이 꺼림칙하다. 인도 사람들은 식사할 때 오른손만 사용한다. 이제부턴 전부 다 인도식으로 하겠다.
_본문 10~1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