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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용설명서

우리말 사용설명서

(교열기자 이진원의 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법)

이진원 (지은이)
서해문집
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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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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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리말 사용설명서 (교열기자 이진원의 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7483433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7-15

책 소개

말글살이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신문의 교열기자가 제안하는 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법. 저자 개인의 언어관에서부터 재미있는 우리말의 어원, 헷갈리고 틀리기 쉬운 우리말, 버려야 할 일본어 잔재, 외래어 바로 쓰기, 깔끔하고 좋은 문장 쓰는 비법, 우리말 표기법 제대로 알기 등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두루 담고 있다.

목차

1부 말은 정신을 담는 그릇

언어는 생물이다 / ‘말글 동네’의 이치 / 우리말의 두 얼굴 / 말… 생각할수록 어렵다 / 말의 정치학 / ‘코시안’이라는 말에 숨은 편견 / 책임감 없는 가요 가사 / 개량한복은 생활한복으로 / 사전은 부지런히 고쳐야 한다 / 경계에 서 있는 말 / 이선 학교? 이선 공무원? / 조심히 써야 할 말 ‘양성평등’ / 근거 없는 믿음 / 우리말글에 관한 절대권력 / 사전의 운명 / 스카이라인은 무너질 수 없다 / 안습, 간지, 솔까말, 고고씽 / 먹거리와 먹을거리 / 쓰임새가 확장된 말, 말, 말 / 북한어와 이질화 / 착각을 일으키는 사극의 호칭 / 무슨무슨 데이(day)라는 날 / 영어 섞어 쓰면 지식인? /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과자 이름 / 국방색은 무슨 색일까 / 내 탓이오, 내 덕이오 / 손빗, 마른세수, 나무거울 / 교포와 동포 / ‘설사약’과 ‘설사제’가 반대말이라고?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2부 누구나 틀리기 쉬운 우리말

녹슬은 기차는 탈 수 없다 / 용서는 빌고, 자리는 빌려야 한다 / 개띠 해? 소띠 해? / ‘어눌한 생각’은 없다 / 그리고는? 아니, 그러고는! / 사람에겐 알은체를 해야 한다 / ‘수고양이’와 ‘숫고양이’의 차이 / 밀서리일까, 밀사리일까 / 죽으려야 죽을 수 없다 / ‘싸다’와 ‘쌓다’를 구별하자 / 서식은 동물에만 쓰고 식물에는 쓰지 않는다 / 고이 접어서 폴덜레라 / 절대로 줄여 쓰면 안 되는 말 / 천상 여자는 없다 / 돈이 오가면 ‘결제’, 상사 사인을 받으면 ‘결재’ / 빌리는 건 ‘임차’고 빌려주는 건 ‘임대’다 / ‘뇌졸증’이란 병명은 없다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 희노애락? 아니, 희로애락! / 멈추는 건 ‘지양’, 나아가는 건 ‘지향’ / ‘칠칠찮잖다’는 결국 칭찬 / 헷갈리기 쉬운 사역꼴_‘먹어 다오’와 ‘먹여 다오’ 구별하기 / 대머리는 벗겨진 것이 아니라 벗어진 것 / ‘한당(汗黨)’과 ‘불한당(不汗黨)’은 같은 말 / ‘걸맞은’ 역할을 ‘알맞게’ 하자 / ‘유명세를 탔다’는 이상한 말 / ‘쫓다’, ‘좇다’, ‘쫒다’의 차이 / ‘다섯 배 적다’는 틀린 말 / ‘불편부당(不偏不黨)’은 좋은 말 / ‘용트림’과 ‘용틀임’의 차이 / 얼갈이와 봄동은 어떻게 다를까? / ‘쯤’과 ‘즈음’ 구별해서 쓰기 / 원하‘던’ 곳이‘든’ 아니‘든’ 하기 나름 / 아무개 선생님 ‘귀중’, 부산일보사 ‘귀하’? / 목은 ‘메고’, 가슴은 ‘설레다’ / ‘산수갑산’은 갈 수 없다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 잘사는 데만 관심 있지, 잘 사는 데는 관심 없다? / 하늘은 ‘꾸물거리지’ 않고 ‘끄물거린다’ / 뺏다, 뺐다, 빼앗다 / ‘일절’은 전혀, ‘일체’는 모두 / ‘안절부절하다’라는 말은 없다 / 사이비 기자냐, 공갈 기자냐 / 구별과 구분만은 구별하자 / 비슷하게 생겼지만 뜻은 전혀 다른 말 / 담배 한 개비만 빌립시다 / 모둠 회 한 접시 주세요 / 대합과 개조개의 차이 / 조개엔 ‘껍데기’가 있고, 사과엔 ‘껍질’이 있다 / 창자가 끊어질 만큼 슬플 때는 ‘애끊다’ / ‘부인’은 자기 아내를 부르는 말이 아니다 / ‘상아’는 코끼리의 어금니가 아니라, 앞니다 / 민들레에는 홀씨가 없다 / ‘뒤처지면’ 쫓아가고, ‘뒤쳐지면’ 뒤집고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3부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떡값’의 네 가지 뜻 / ‘몇 일’에 대한 미련은 이제 그만 / 말짱 ‘도루묵’의 어원 / ‘한 치(약 3.3㎝) 오차’는 너무 크다 / ‘박수무당’의 원뜻 / 우리말의 허풍, ‘베갯머리를 적시다’ / ‘부실’과 ‘불실’의 차이 / 시치미, 산통, 낭패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4부 버려야 할 일본어 잔재

스메끼리, 쇼유라멘, 뽀록 / 야메, 겐세이, 쇼부 / 사형 언도? 아니, 사형 선고 /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말의 흔적 / 뒷다마, 뒷담화 / 땡땡이 무늬가 아니라 물방울무늬 / 조리, 수금포 / 세 가지 일본식 한자어 / 봉급은 샐러리, 먹는 풀은 셀러리 / 1급 정보는 찌라시에 실리지 않는다 / 유도리, 다대기 / 라지에타, 쇼바, 부레키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5부 깔끔하고 좋은 문장 쓰는 비법

한 문장엔 한 가지 정보만! / 욕심을 버리고 퇴고는 충분히 하자 / 서술어가 꼬이면 호응이 안 된다 / ‘위치해 있다’는 자신감 없는 표현 / 난 널 사랑하고 있어? / ‘겹피동’은 자신감 부족 탓 / ‘일당들’, ‘역전앞’, ‘놋주발’, ‘전단지’ / ‘약수물’, ‘세간살이’, ‘수억여 원’ / ‘새끼 강아지’, ‘대첩에서 승리했다’, ‘대나무 죽순’ / ‘자매결연 맺었다’, ‘이해타산을 따진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다’ / 말을 줄이는 것은 내공이다 / ‘식재(植栽)’는 ‘심다’로 바꿔 쓰자 / 함부로 쓰면 거짓말되기 십상인 ‘석권’ / 소유격, 명사형 표현을 솎아내자 / 신년 되십시오? 새해 되십시오? / 1m75㎝라는 사족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6부 외래어 표기법, 더 이상 헷갈리지 말자

외래어와 외국어 / 객지에서 고생하는 영어 / 한국 것은 카레? 인도 것은 커리? / 왜 ‘쥬스’가 아니고 ‘주스’일까? / 회사 이름을 정확히 표기해 주세요 / 몽고 대신 몽골을 써야 하는 이유 / R의 진짜 이름 / 외래어 표기법 일부러 어기는 신문들 / 헷갈리는 외래어 L발음 표기의 모든 것-라이프, 호텔, 밸브, 블라인드 / 헷갈리는 프랑스어 [?] 발음의 모든 것-루주, 코르사주 / 함부로 쓰면 큰일 나는 고유명사 / 자장면, 바나나, 버스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7부 우리말 표기 제대로 알기

문장부호의 역할 / 말소리와 기호 / ‘투성이’는 접미사, ‘커녕’은 조사 / 큰집과 큰 집은 천지 차이 / 한번과 한 번의 차이 / 마침표와 물음표 / 모음조화 규칙에도 예외는 있다 / 모음조화의 변화 / 비슷한 토씨는 겹치지 않는 게 좋다 / 활용형 제대로 쓰기 / 사이시옷이 붙는 7가지 규정 / ‘하루 만에’와 ‘오래 동안’ / 도로명의 사이시옷 표기 / 사이시옷 규칙 예외 ‘사글셋방’과 ‘터줏대감’ / 사이시옷 규정 예외 ‘찻잔’과 ‘찻종’ /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

저자소개

이진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느 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느 신문 수습 교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뎌, 신문사 3곳을 거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을 남의 글 고치는 일을 해 왔다. 2003년부터 매주 한 번 <부산일보>에 어문칼럼 ‘바른말 광’을 쓰는데, 지난 8월 말 870번째 글이 나갔다. 외곬으로 한길만 파다 보니 상도 여럿 받았고 『우리말에 대한 예의』(2005년), 『우리말 사용설명서』(2010년)라는 책도 냈다. 그 대신 오자나 틀린 말, 비문을 보면 부들부들 떨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직업병을 32년째 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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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용서는 빌고, 자리는 빌려야 한다> ‘빌다-빌리다’는 꼴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른 말이다. 앞은 ‘소원을 빌다, 용서를 빌다, 완쾌를 빌다’처럼 쓰고, 뒤는 ‘돈을 빌리다, 웨딩드레스를 빌리다, 말을 빌리다’처럼 쓴다. …(중략)… 여기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어느 국회의원이 ‘진정한 사과’는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랬다. ‘무엇보다 당사자이신 여기자분께…이 자리를 빌어 진정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용서는 빌고 자리는 빌려야 정상인데, 그는 정작 빌 것은 빌지 않은 채 빌릴 것을 빌었던 셈이다. (p.76)


<고이 접어서 폴덜레라> 울산여고 시절 학원을 공짜로 다녔다고 하는 김태희. 외모 덕분인지 성적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실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가 나오는 LG휴대폰 광고 가운데 조지훈의 시 <승무>를 패러디한 것이 있다. 시 구절 한 부분을 따와 김태희가 “고이 접어서 폴더레라” 하며 철봉에 상반신을 걸친 뒤 폴더폰처럼 몸을 접는 광고다. 모델도 좋고, 재미도 있는 광고인데, 다만 ‘폴더레라’라는 말은 문제다. ‘-레라’라는 어미는 없기 때문.
이 자리에 올 만한,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ㄹ레라’와 ‘-을레라’가 있다. ‘-ㄹ레라’는 ‘이다’의 어간이나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고 ‘-을레라’는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에 붙는다. 그래서 김태희가 말한 ‘폴더레라’는, ‘폴더+이+ㄹ레라’ 꼴이라야 하므로 ‘폴더일레라’가 옳았다. (‘폴덜레라’도 허용된다.) (p.96)


<대머리는 벗겨진 것이 아니라 벗어진 것> 표준국어대사전엔 ‘독수리’가 이렇게 풀이돼 있다.
‘독수리(禿--) : 수릿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70~90㎝, 꽁지의 길이는 35~40㎝이며 어두운 갈색으로 부리와 발톱이 날카롭고 크다.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가 벗겨져 살이 드러나 보이고 목에 테를 두른 것처럼 솜털이 나 있는데, 나무나 절벽 따위에 집을 짓고 살며 주로 죽은 동물을 먹는다.’
이 설명이 ‘놀랄 만한 일’이라는 건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가 벗겨져’라는 표현 때문이다. 다시 같은 사전의 풀이를 보자.
‘벗겨지다 :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
그러니 둘을 합치면 말인즉슨, 독수리의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는 저절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살이 드러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놀랍지 아니한가. 누가 그 많은 독수리 머리와 목덜미의 털을 뽑았다는 말인지….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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