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도 숭배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나다 - 잉게보르크 바흐만
내 그림 속에는 내가 있다 - 가브리엘레 뮌터
나도 역시 그래요, 당신과 함께 죽겠어요 - 안나 아흐마토바
나는 오래된 영혼을 가지고 있다 - 레오노라 캐링턴
내 안에는 슬픔과 고통이 너무 많아 - 릴리 불랑제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 - 에디트 삐아프
나는 그리스인으로 태어났고 그리스인으로 죽을 것이다 - 멜리나 메르쿠리
나는 세계의 위인들과 사귈 거에요 - 엘리자베트 나이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삶은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무력감으로 가득 채워져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아니면 최소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글을 썼다. 그녀는 홀린 듯이, 때로는 격분한 듯이 글을 썼다. 천재적인 그녀는 빨리 쓰는 적도 드물었지만 쉽게 쓰는 적은 결코 없었다. 글쓰기는 불꽃이 그녀의 목소리를 질식시킬 때까지 그녀에게 살아남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본문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