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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88975278204
· 쪽수 : 1136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대한민국 탄생의 모태 1945~1948
제1절 해방의 빛과 그림자
1.환희의 순간 2.분할점령 3.해방정국의 정치 기상도
제2절 미군정과 국가건설
1.새로운 질서 2.국가기구의 정비 3.관료경찰조직의 정비와 개편 4.국방경비대 창설
제3절 분단의 먹구름
1.신탁통치 분쟁 2.승자와 패자 3.좌우합작운동의 좌절
제4절 대한민국 정부수립
1.돌아올 수 없는 다리 2.남부합작운동 3.대한민국 정부수립
제5절 해방정국의 카오스
1.민중운동과 계엄령 2.부족한 쌀 3.미국식 교육 4.좌우대립의 문화예술 5.자유만세
제2장 이승만 정부 1948~1960
제1절 과대반공국가의 등장
1.지배세력의 분열 2.국가보안법 3.친일파 청산, 토지개혁 그리고 통일 4.흔들리는 정권
제2절 분단의 고착화
1.통일을 위한 전쟁 2.끝없는 소모전 3.역사의 아이러니
제3절 장기집권체제의 구축과 몰락
1.자유당 창당 2.민주당과 진보당 3.파국을 향한 무한질주
제4절 관료자본주의와 원조경제
1.농지개혁과 귀속재산불하 2.원조경제와 농업파괴 3.초기 자본축적과 재벌의 태동
제5절 부조리한 사회, 혼미한 시대
1.카오스의 세계 2.불안한 사회 3.전쟁 후의 세태 4.반공이데올로기의 독주
5.잉여인간 6.시집가는 날과 맘보 7.군용패션시대
제3장 장면 정부 1960~1961
제1절 4월혁명
1.혁명의 발발 2.자유당 몰락의 원인
제2절 무기력한 정권
1.장면 정권의 탄생 2.민주당의 분열과 혼선 3.군부에 의해 무너지다!
제3절 열린 시대의 사회운동과 문화
1.혁신세력의 재기와 모색 2.민중운동의 활성화 3.자유와 방종의 경계선에서
4.국민이 원한다면
제4장 박정희 정부 1961~1972
제1절 5.16과 군사정권
1.반혁명 쿠데타 2.중앙정보부 3.한일회담과 경제개발 4.월남특수
제2절 권력 강화와 도전
1.1967년 선거 2.3선개헌 3.40대 기수론 4.1971년 선거와 위기의 징후
제3절 경제성장의 그늘
1.경제개발의 추진과 성과 2.고도성장의 그림자 3.경제기획원 시대
제4절 산업화의 물결
1.근대화의 뒷그림자 2.산업화의 물결에 휩쓸린 사회 3.국민교육헌장
4.수난의 대중문화
제5장 유신시대 1972~1979
제1절 영구집권을 획책한 유신체제
1.암호명 '풍년사업' 2.종신집권의 길 3.정권의 실력자들
제2절 정치의 암흑시대
1.유신체제 반대운동 2.정보정치와 공작정치 3.적대적 의존관계
제3절 중화학공업화전략
1.제3/4차 경제개발계획 2.한숨어린 한강의 기적 3.재벌경제
제4절 억압된 사회와 문화
1.비판적 지성의 탄생 2.억압과 탄압 3.사회참여 문학예술 4.대중문화시대의 개막
제6장 전두환 정부 1980~1988
제1절 봄을 짓밟은 신군부 정권
1.좌절된 서울의 봄 2.세계에서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 3.서슬 퍼런 공안통치
4.5공권력의 실체
제2절 광주민중항쟁과 민주?민중운동
1.죽음을 넘어 2.김영삼-김대중 연합과 신당 돌풍 3.6월항쟁과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
제3절 자본의 재편성과 정경유착
1.자전거 경제 2.자본축적구조의 재편성 3.재벌의 비대화 4.권력형 부정비리사건
제4절 격랑 속의 사회
1.1980년대 사회 변화와 갈등 2.교육운동과 언론출판 탄압 3.민족민중 문화예술의 시대
4.대중문화의 가벼움과 무거움
제7장 노태우 정부 1988~1993
제1절 1노3김의 지역분할구도
1.군부와 공안권력의 연합 2.여소야대와 지역분할체제 3.5공청산과 정치적 헤게모니
제2절 3당합당과 북방정책
1.3당합당과 권력분쟁 2.세계사적 전환과 남북관계 3.독주에서 다시 균형으로
제3절 개방화시대의 경제
1.개방체제와 산업구조조정 2.총체적 난국 3.뇌물공화국
제4절 시민사회의 성장
1.시민의식의 폭발 2.교육과 언론의 민주화 투쟁 3.창작의 자유 4.개방화시대의 대중문화
제8장 김영삼 정부 1993~1998
제1절 문민정부와 개혁 강풍
1.30년 만의 문민정부 2.개혁강풍 3.군부개혁
제2절 문민정부의 추락
1.개혁의 실종 2.김대중의 복귀 3.문민정부의 추락 4.후퇴하는 남북관계
제3절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
1.신경제의 명암 2.총성 없는 전쟁 3.국가부도위기
제4절 전환기의 사회문화
1.위기의 교육 2.언론의 재벌화 3.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4.영상시대의 대중문화
제9장 김대중 정부 1998~2003
제1절 수평적 정권교체
1.DJP연합정권 2.정권의 아킬레스 건 3.게이트 망령
제2절 햇볕정책과 남북정상회담
1.소떼 방북 2.페리보고서 3.제1차 남북정상회담
제3절 IMF체제와 구조조정
1.IMF체제 2.부메랑 효과 3.거대재벌의 부침과 판도 변화
제4절 양극화 사회
1.무너지는 한국사회 2.복지.인권.노동과 촛불시위 3.정면충돌 4.요동치는 문학?출판 시장
5.한류 열풍
제10장 노무현 정부 2003~2008
제1절 탈권위주의의 리더십
1.한 편의 극적 드라마 2.탈권위주의 시대 3.탄핵정국
제2절 진보, 개혁 세력의 위기
1.개혁의 험난한 여정 2.보수로의 회귀 3.자주외교의 진실 4.제2차 남북정상회담
제3절 신자유주의 좌파 경제학
1.자본에 포섭된 정부 2.삼성공화국 3.부동산 열풍 4.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제4절 민족을 넘어 세계로
1.계급사회 2.저출산, 고령화 사회 3.민족을 넘어 4.지구촌 시대의 대중문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1공화국은 이승만과 한민당의 연합정권으로 출범했다. ……그런데 이승만과 한민당은 정부가 수립되는 그 순간부터 권력배분문제를 두고 대립하기 시작했다. 그 1라운드는 권력구조를 둘러싼 헌법 제정 과정에서, 2라운드는 초대 내각 구성에서 벌어졌다. 이승만과 한민당의 연합이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 첫 시발은 정부형태를 결정하는 제헌헌법 제정에서였다. 한민당이 주도한 제헌의회는 권력구조를 내각제로 결정했으나, 이승만은 대통령제를 주장했다. 한민당은 내각제를 통해 의회에 기반이 있는 자신들이 정권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이었고, 이승만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절대권력을 지닌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다. 이는 단순한 정부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배분의 문제, 헤게모니 장악의 문제였다. …… 이승만과 한민당의 권력투쟁 제2라운드는 초대 내각 구성에서 벌어졌다. 이승만은 예상과 달리 내각 구성에서 한민당을 철저히 배제했다. ……1?2라운드 모두 이승만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앙금은 달랐다. 헌법 제정에서는 한민당이 어쩔 수 없이 수긍하고 넘어갔지만, 초대 내각 구성에서까지 당한 한민당은 이승만에게 등을 돌렸다. 이때부터 한민당은 야당이 되었고, 이승만으로부터 정치권력을 빼앗기 위해 기나긴 투쟁의 길에 나섰다. _2장 「초대내각 구성과 한민당의 도전」에서
조봉암의 전향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과거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했던 인물들이 전향한 경우는 종종 있지만, 조봉암 같은 거물이, 그것도 인천 민전 의장과 같은 중요 현직에 있던 사람이 전향한 경우는 없었다. …… 그는 공산주의 사상을 버리고 개혁주의자로 변신했다. ……이승만의 초대 농림부장관 기용이다. 그런데 이것은 이승만의 절묘한 용인술이라는 점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 이승만은 조봉암을 등용함으로써 좌익진영의 정치선동에 대처하고, 자신의 개혁의지도 선전하며, 한민당의 물질적 기초도 허물겠다는 생각이었다. 조봉암이 주도한 농림부안은 한민당이 주도한 산업개발위원회안을 견제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던 것이다. 그는 토지개혁에서 볼 수 있듯이 ‘혁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 점은 진보당에서도 드러났다. …… 선거를 앞두고 신익희가 급사하는 바람에 그는 216만 3,808표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는 조봉암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계기가 되었다. _2장 「조봉암과 진보당 사건」에서
김형욱은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며 박정희에게 충성을 바쳤으나 결국은 ‘팽’당하고 말았다. 갓끈 떨어진 신세가 된 김형욱은 박정희에 대한 배신감과 후임부장 이후락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73년 4월 미국으로 도망쳤다. 미국으로 도망친 김형욱은 79년 10월 파리에서 실종되는 그날까지 박정희의 유신체제를 물어뜯고 쥐어뜯었다. 박정희의 유신체제는 김형욱에 의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김형욱은 후에 박 정권 시대의 비사 ??김형욱 회고록??을 남겼는데, 회고록은 그가 자연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 박정희와 김형욱을 보면 박정희 시대 정치의 한 줄기가 보인다. 그들은 동지로 시작했으나 끝내는 물고 물리는 배신 속에서 서로의 파멸을 재촉하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김형욱 그는 60년대 숱한 악역을 도맡았지만 그래도 박정희 정권과 유신체제의 비행과 어두운 그림자를 회고록을 통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_5장 「유신시대 남산돈까스 김형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