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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547123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1-10
책 소개
목차
1장 사랑합니다 / 12
하늘에 계신 엄마가 휴가를 오신다면 | 엄마가 없더라도 꼭 밥 챙겨 먹어 | 우리 울지 말자 | 나는 엄마일 뿐입니다 | 어머니 죄송합니다 | 그리움을 가슴에 남기고 간 사람 | 내가 만일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 엄마 없는 지현이의 소원 | 제 가슴에도 무덤이 하나 생겼습니다 | 아버지 사랑합니다 | 엄마보다 하루만 더 | 엄마의 눈물 | 삶의 의무를 끝낸 마침표 하나
2장 고맙습니다 / 96
그만 가고 싶어요, 힘드네요 | 혼자 외로우니 이틀만 더 있다 와 |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 남편의 아내를 구합니다 | 주고 또 주는 엄마의 사랑 | 한번 외로워 보십시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 나의 또 다른 나, 어머니 | 엄마는 네가 그냥 건강하기만을… | 할머니와 스물셋 청년의 만남 | 눈물도 맘껏 흘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랑 | 장밋빛 젊은 피의 눈물 | 세상으로 잠시 소풍 나온 아이들
3장 미안합니다 / 146
오므라든 손가락을 가진 소녀의 숨은 마음 | 딱 한 번만 만져볼 수 있다면 | 사랑은 미루는 게 아닙니다 | 세상의 엄마들은 모두 똑같아요 | 마더 테레사와 다이애나 황태자비 | 미움을 가장한 사랑의 기도 | 함께 사는 천사의 사랑 | 파란 하늘은 어떻게 생겼을까 | 너의 생은 비록 짧았지만 | 차가운 아이스크림만큼 뜨거운 가슴 | 꽃에게 밥을 주는 아이 | 내 맘은 그대의 집입니다 |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 | 환자가 되어 버린 호스피스 봉사자 | 이 세상이 그렇게 좋던가요 |적게 먹는 사소한 효도 | 엄마의 숨겨진 아픈 상처와 사랑
4장 그립습니다 / 218
지키지 못한 약속이 맘에 걸려 | 이별을 준비하는 잔치 | 아내요, 엄마이며, 여인이었습니다 | 엄마의 가슴 속 아들 | 마지막인사는 슬픔입니다 |인연의 끈을 차마 놓지 못한 엄마 | 거짓을 말하려하니 | 내 몸 하나 좋은 곳에 쓰고 싶었는데 | 하느님은 어디에 계세요 | 나보다 더한 이들에게서 위로를 | 진정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 지금은 서로 사랑할 때입니다 | 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 뒤늦게 느껴진 사랑의 향기 | 쓸쓸한 임종을 함께하며 | 그래도 사랑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느 날, 골목길에서 아버지를 만났어. 선술집 냄새가 나기에 어디를 다녀오셨냐고 했더니, 강가에 가서 철새들 모이를 주고 오셨다며 주머니에서 남은 수수와 보리를 꺼내서 보여주셨어. 술에 취해 누우신 아버지를 챙겨드리고 윗목에 노트가 있어서 뭔가 하고 보니 아버지의 일기장이었어. “바람이 불어 문이 덜컹거려도 아내가 온 것만 같다.”고 시작된 그 일기장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적혀 있었어. - <하늘에 계신 엄마가 휴가를 오신다면> 중에서
“암유전×” 아마 당신이 암을 앓고 있으니 아들에게도 유전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평소에도 더듬더듬 아들에게 가난만 남기고 혼자 두고 가는 당신의 신세를 한탄하곤 했지만 이젠 혹시라도 혼자 남은 아들이 아버지의 병으로 의기소침할까봐 유전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죽기 직전까지도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 <우리 울지 말자> 중에서
어느 날 새벽, 한 통의 전화가 저를 절망의 지옥으로 빠뜨렸습니다. 내 삶이 정지된 날이었습니다. 아들이 다쳤으니 부모님이 오시라는 짧은 전갈이었습니다. 아들 곁으로 달려가는 길에“그래 죽지만 말고 살아만 있어 다오”라고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다쳤다는 아들은 차가운 영안실에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편과 남동생이 아들이 있는 곳에 다녀오더니 안 보는 게 좋겠다며 아들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가는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심약하고 담대하지 못한 엄마였습니다. - <제 가슴에도 무덤이 하나 생겼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