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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5814556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교수수필
서종학 이 시대의 시간강사, 그들은 누구인가
박종홍 바람의 웰링턴
박종홍 느림보 기차
이강옥 드넓은 미국에서 가장 찬란한 장관
이강옥 어떤 환생
신승용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미향 ‘울’에서‘우리’로
정정순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성호경 창의적 사고의 방법과 기반 -교육자가 되기 위한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정호웅 옛 사진을 들여다보며
정호웅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을 내며
최미숙 열린 사회와‘유리 인간’
김정우 스타일 별곡
동문수필
김종률 쉰 즈음에
문서정 누드(nude)
이종암 빚으로 건너온 내 몸의 시(詩)
손복권 귀향
이경자 지금,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윤익희 제비꽃에 대한 작은 명상
이동훈 소월과 스승
추군호 일탈도 배움이다
정지연 가을의 문턱에서
이희정 당신이 동물과 다른 이유
윤구희 필기에도 관심을
이철동 哭- 외할머님께 바침
김수나 아이를 위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나 서른 해 동안의 날갯짓으로 우리가 하늘 높이 멋지게 날아오른 것은 아니다. 날갯짓을 하면서도 여전히 땅을 부비며 내딛다가 땅 위에 나뒹굴었다. 거위나 펭귄, 장닭을 생각해 본다. 그들도 날지는 못하면서 날갯짓만 해댄다. 달리 생각해 보면, 땅 위에서의 날갯짓은 날아오르기만 위한 것은 아니었다. 자기 삶의 중력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소망의 발현인가. 바람을 일으켜 스스로 날지 못하는 땅위의 미물들에게 비상의 감격을 잠시나마 누리게 해 주려는 심산에서인가. 아니, 하늘이 주신 그 진정성을 망각하지 않으려는 땅 위에서의 간절한 몸부림인가. 그렇게 우리는 서른 해를 날갯짓만 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날갯짓을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비상을 계산하지 않은 날갯짓은 비상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