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5996269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17-03-20
책 소개
목차
독립운동의 전개와 이념 _ 10
1부 한말 국권회복운동과 독립운동가
1. 일제의 침략과 국권회복운동 _ 20
2. 최초의 을미의병장 문석봉 _ 33
3. 화서학파의 선비 의병장 유인석 _ 43
4. 홍주의병장 김복한 _ 56
5. 안병찬 집안의 독립운동 _ 67
6. 이남규 부자의 순국과 의로운 노비 _ 80
7. 춘추대의를 실천한 최익현 _ 93
8. 을사늑약에 자결한 송병선 _ 105
9. 오적암살단을 조직한 기산도 _ 113
10. 안중근의 하얼빈의거와 동양평화론 _ 123
2부 일제의 강점과 독립운동가
1. 일제의 강점과 식민정책 _ 144
2. 경술국치에 자결로 저항한 이들 _ 151
3. 신채호의 독립운동과 학문 _ 165
4. 만주벌의 영웅 김좌진 _ 179
5.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용원 _ 192
6. 대한의 혁명과 윤봉길 _ 203
7.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이회영 _ 226
8. 대동단결을 위해 헌신한 안창호 _ 242
9.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 _ 259
10. 좌우합작을 위해 분투한 김원봉 _ 272
맺음말 : 독립운동의 특징과 의의 _ 286
참고문헌 _ 290
색인 _ 292
저자소개
책속에서
윤봉길은 종품공장을 나온 후 1932년 초부터 프랑스 조계 마랑로 보경리에 기숙하면서 홍구시장에서 가게 하나를 빌려 밀가루와 채소 장사를 하였다. 그는 항상 남루한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도 굽신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로를 활보하였다.
윤봉길은 이봉창의거의 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고 나서 김구를 찾아갔다. 백범 김구와는 종품공사에 있던 1931년 7월 이후 여러 차례 만난 바 있었다. 김구가 상하이에는 어떤 목적으로 왔느냐고 묻자 그는 독립운동의 본부가 상하이에 있다고 하여 왔다고 대답한 바가 있었다. 김구를 만난 윤봉길은 죽을 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채소 바구니를 등 뒤에 메고 날마다 홍구 방면으로 다니는 것은 큰 뜻을 품고 천신만고 끝에 상하이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중일전쟁도 중국에서 굴욕적으로 정전협정이 성립되는 형세인즉,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마땅히 죽을 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는 도쿄 사건과 같은 경륜이 계실 줄 믿습니다. 저를 믿으시고 지도하여 주시면 은혜는 죽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김구, 『백범일지』(도진순 주해), 돌베개, 1997, 331쪽.)
김구는 윤봉길의 목숨을 건 결심을 듣고 마음속으로 탄복하였다. 그가 윤봉길을 종품공장에서 보았을 때 처음에는 학식은 있으나 생활을 위해 노동을 하겠거니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해보니 몸을 바쳐 큰 뜻을 이룰 의로운 대장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