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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6682390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차례
머리말 • 5
봄에 만난 들꽃
변산바람꽃 • 14
앉은부채 • 16
꽃다지 • 18
냉이 • 20
너도바람꽃 1 • 22
너도바람꽃 2 • 24
복수초 1 • 26
복수초 2 • 28
가지복수초 • 30
노루귀 1 • 32
노루귀 2 • 34
솜나물 • 36
할미꽃 1 • 38
할미꽃 2 • 40
올괴불나무 • 42
길마가지나무 • 44
별꽃 • 46
처녀치마 • 48
만주바람꽃 • 50
얼레지 1 • 52
얼레지 2 • 54
보춘화 • 56
들바람꽃 • 58
산자고 • 60
큰괭이밥 • 62
히어리 • 64
연복초 • 66
깽깽이풀 • 68
애기자운 • 70
피나물 • 72
홀아비바람꽃 • 74
개별꽃 • 76
돌단풍 • 78
노랑제비꽃 • 80
금붓꽃 • 82
광대나물 • 84
꽃마리 • 86
금낭화 • 88
반디지치 • 90
동의나물 • 92
애기나리 • 94
노랑미치광이풀 • 96
한계령풀 • 98
개감수 •100
분꽃나무 • 102
매발톱 • 104
윤판나물 • 106
구슬붕이 • 108
앵초 • 110
광릉요강꽃 • 112
백작약 1 • 114
백작약 2 • 116
당아욱 • 118
선갈퀴 • 120
주름제비란 • 122
섬노루귀 • 124
큰연령초 • 126
헐떡이풀 • 128
큰꽃으아리 • 130
붓꽃 • 132
여름에 만난 들꽃
해당화 • 136
금강애기나리 • 138
기생꽃 • 140
두루미천남성 • 142
기린초 • 144
꿩의다리 • 146
호자덩굴 • 148
큰방울새란 • 150
박쥐나무 꽃 • 152
누른종덩굴 • 154
노루발 • 156
매화노루발 • 158
개정향풀 1 • 160
개정향풀 2 • 162
각시수련 • 164
순채 • 166
흰범꼬리 • 168
산수국 • 170
하늘말나리 1 • 172
하늘말나리 2 • 174
병아리난초 • 176
패랭이꽃 • 178
닭의난초 • 180
솔나리 • 182
동자꽃 • 184
참나리 • 186
박주가리 • 188
말나리 1 • 190
말나리 2 • 192
긴산꼬리풀 • 194
꽃장포 • 196
땅나리 • 198
층층잔대 • 200
종덩굴 • 202
자주꿩의다리 • 204
금꿩의다리 • 206
타래난초 1 • 208
타래난초 2 • 210
범부채 • 212
큰제비고깔 1 • 214
큰제비고깔 2 • 216
무릇 1 • 218
무릇 2 • 220
덩굴닭의장풀 • 222
누리장나무-꽃 • 224
어리연꽃 • 226
닭의장풀 • 228
자주조희풀 • 230
가을에 만난 들꽃닻꽃 1 • 234
닻꽃 2 • 236
네귀쓴풀 • 238
뻐꾹나리 • 240
사철란 • 242
송이풀 • 244
금강초롱꽃 • 246
큰꿩의비름 1 • 248
큰꿩의비름 2 • 250
분홍장구채 • 252
숫잔대 • 254
금불초 • 256
둥근이질풀 1 • 258
둥근이질풀 2 • 260
나도송이풀 • 262
물매화 • 264
고마리 • 266
갯씀바귀 • 268
개버무리 • 270
까실쑥부쟁이 • 272
잔대 • 274
개쓴풀 • 276
누린내풀 • 278
해국 • 280
강부추 • 282
가는기름나물 1 • 284
가는기름나물 2 • 286
가는쑥부쟁이 • 288
싸리나무 • 290
꽃향유 • 292
분취 • 294
구절초 • 296
아우라지 구절초 • 298
자주쓴풀 • 300
산국 • 302
용담 • 304
가는잎향유 • 306
좀딱취 • 308
축령산 단풍 • 310
결실의 계절
닭의덩굴 • 314
누리장나무-열매 • 316
백당나무 열매 • 318
사위질빵 씨방 • 320
박주가리 씨방 • 322
청미래덩굴 열매 • 324
저자소개
책속에서
030914 변산바람꽃 Eranthis pinnatifida
해마다 나는 겨울 내내 화신(花信)을 기다리며 조바심하다가 우수가 지나면 혹시나 변산바람꽃이 피었나 하고 자생지를 찾아가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이 꽃이 뒷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이기 때문이다. 몇 차례 헛걸음을 한 뒤에 드디어 이 예쁜 꽃과 상면하게 되면 나는 오랜 소원이라도 성취한 듯 몰래 희희작약한다.
변산바람꽃을 대하는 시인의 반응은 사진가의 그것과는 달리 전혀 맹목적이지 않다. 그는 이 꽃에서 겨울의 끝자락을 벗어버린 나상(裸像)을 보면서 그 교태 속에 배인 부끄럼까지 집어내고 있다. 참으로 비범하면서도 매혹적인 상상력의 비약이다.
변산바람꽃 - 수리산 춘신
꽃의 애교
봄의 교색(嬌色)
수리산
변산바람꽃
겨울 끝물을
벗어버린
봄의 나상
필 때는
언제고
부끄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