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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태풍

어떤 태풍

에메 세제르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  
그린비
2011-07-10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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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태풍

책 정보

· 제목 : 어떤 태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76821287
· 쪽수 : 120쪽

책 소개

그린비 ‘에메 세제르 선집’의 두번째 책.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 및 사상의 거장 에메 세제르의 희곡이다. 이 책에서 세제르는 유럽 근대문학의 백인중심성을 비판하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희곡 『태풍』(The Tempest)을 재구성한다.

목차

등장인물

1막
1장 │2장

2막
1장 │2장 │3장

3막
1장 │2장 │3장 │ 4장 │5장


옮긴이 해제

저자소개

에메 세제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카리브 해의 조그만 섬 마르티니크에서 태어나 2008년에 사망. 1931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갔고, 1934년 레옹 다마(Leon Damas),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Leopold Sedar Senghor) 등과 함께 저널 『흑인 학생』(L’Etudiant noir)을 창간한다. 1937년에는 수잔 루시(Suzanne Roussi)와 결혼하여 그녀와 함께 문예지 『열대』(Tropiques)의 편집을 맡으며 본격적인 시창작 활동을 전개한다. 그 결과로 1939년 『귀향 수첩』(Cahier d’un retour au pays natal)과 1946년 『놀라운 무기들』(Les armes miraculeuses)을 출간한다. 1955년에는 프랑스 진보적 사상들의 식민주의적 성격을 폭로한 『식민주의에 대한 담론』(Discours sur le colonialisme)을, 1969년에는 셰익스피어의 『태풍』(The Tempest)을 탈식민주의적 맥락으로 개작한 『어떤 태풍』(Une tempete)을 출간하며 아프리카 탈식민주의의 거장으로 거듭난다. 프란츠 파농(Frantz Fanon), 에두아르 글리상(Edouard Glissant) 등과 지적 교류를 나누었고, 프랑스 공산당(PCF)과 마르티니크 진보당(PPM)에서 정치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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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사)아프리카문화연구소의 소장,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AALA)의 집행위원, 국제게릴라극단의 상임연출로 일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SVP(Southern Voices Press)라는 출판사를 차려 비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응구기 와 씨옹고의 『정신의 탈식민화』를 비롯하여, 코피 아니도호의 구술시집 『아프리카여, 슬픈 열대여』, 다이아나 퍼러스의 『사라 바트만』, 누르딘 파라의 『지도』, 프란츠 파농의 스승인 에메 세제르의 삼부작 『귀향수첩』, 『식민주의에 관한 담론』, 『어떤 태풍』, 아프리카 페미니즘의 선구자인 베씨 헤드의 『마루』, 리차드 리드의 『현대 아프리카의 역사』 등이 있다. 창작 희곡으로 『사라 바트만과 해부학의 탄생』 등이 있고, 이 극은 2003년과 2004년에 아프리카의 케냐, 모잠비크, 남아공에서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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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캘러밴 앞으로 나를 부를 때 캘러밴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 내 대답을 안 하겠소이다.
프러스퍼로 도대체 그따위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캘러밴 글쎄, 간단하오. 캘러밴이 내 이름이 아니기 때문이오.
프러스퍼로 그건 내가 네놈에게 준 이름 아니냐?
캘러밴 당신의 증오가 내게 준 이름이지.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수치감이 드는지 아시오?
……
캘러밴 날 X라고 불러 주시오. 그게 가장 어울릴 것 같소. 이름이 없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말이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름을 도둑맞은 인간이라는 뜻으로 말이오. 당신, 말끝마다 역사, 역사하는데, 이게 바로 역사요. 누구나 다 아는 역사 말이오. 당신이 내게 일장 설교를 늘어놓을 때마다 난 항상 한 가지 사실,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생각하오. 당신이 나의 모든 것, 심지어는 나의 정체성마저도 훔쳐 갔다는 사실 말이오. 우후루! (퇴장한다)


곤잘로 내 희망대로 이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칩시다. 우린 이 섬을 정복하게 될 것이외다. 그게 내 바라는 바이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게지요. 지난 세월 우리가 급하게 이룬 것들, 다시 말해 우리가 지금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들을 좀 조심스럽게 이 섬으로 가져올 필요가 있다는 뜻이오. 이곳의 원주민들은 그냥 그렇게 고상하게 놔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오. 자유롭고 열등감이 없는 순진무구한 원주민으로 말이오. 영원한 젊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우물처럼 말이오. 쭈글쭈글 늙어 가고 도시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의 가련한 영혼들을 회춘시켜 줄 수 있는 그런 우물처럼 말이오.


프러스퍼로 무슨 일을 저지르려 했는데?
캘러밴 내 섬을 되찾고 내 자유를 회복하려 했소이다.
프러스퍼로 마귀가 들끓고, 태풍이 시도 때도 없이 불어 대는 이 섬에 혼자 남아 도대체 뭘 어쩌려고?
캘러밴 제일 먼저, 당신을 없앨 것이외다. 당신의 흔적을 내 몸속에서 완전히 뽑아내 버릴 것이외다. 당신이 행한 모든 일과 위선들 역시도! 당신의 그 ‘새하얀’ 요술마저도!
프러스퍼로 매우 부정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구먼!
캘러밴 당신은 모를 것이외다……. 당신의 흔적을 내 몸속에서 완전히 뽑아내 버리는 일이 왜 내게 희망이 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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