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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귀향 수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76821294
· 쪽수 : 8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76821294
· 쪽수 : 88쪽
책 소개
그린비 ‘에메 세제르 선집’의 세번째 책.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 및 사상의 거장 에메 세제르의 서사시집이다. 이 책에서 세제르는 유럽 백인들에 의해 폄하되었던 아프리카 흑인들의 의식에 새롭게 주목하고자 한다.
목차
귀향 수첩
옮긴이 해제
책속에서
자시가 끝나 갈 즈음에. 납작하게 모습을 드러낸 이 도시는 자신만의 세계를 선보이리라. 소심하고, 감당하기 힘든 듯한 기하학 모양의 십자가 짐을 진 채, 영원히 무언가를 시작하고 또 시작하는, 운명에 찌들고 말이 없으며,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성장이 멈춘 세계를. 지상의 슬픔에 장악당한, 짓이겨지고 왜소해지고, 마침내 자신의 풍광마저도 등을 돌린 세계를.
화약도 컴퍼스도 만들지 못한 사람들
증기도 전기도 길들이지 못한 사람들
바다도 하늘도 탐험치 못한 사람들
그러나 이들 없이는 땅이 땅일 수 없는 사람들
땅이 자신을 버리면 버릴수록
우리는 점점 더 낮게 자라는 혹
우리는 헛간
이 땅에 속하는 모든 것들을
무르익도록 저장하는
나의 네그리튀드는 돌이 아니다.
네그리튀드는 이제 더 이상 두개골의 지표도
혈청도 체세포도 아니다.
우리는 고통이라는 잣대로만 잴 수 있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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