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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ISBN : 978897682235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_ 예루살렘의 종교적 의미
2장 _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경계 가로지르기
3장 _ 오늘날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4장 _ 종교와 종교 사이 넘어 하나의 희망: 여성들의 평화를 위한 연대
나가는 말 _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동체: 평화의 마을 ? 네베 샬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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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종교와 종교 사이의 갈등을 가장 확연하게 보여 주는 종교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이다. 이 세 종교는 같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모세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을 고백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루살렘을 두고 오늘날까지도 서로 피를 흘리며 싸우는 세 종교 사이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처럼 12세기 말 십자군 이후부터 그리스도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보낸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손바닥만 한 성지를 놓고 싸움으로 일관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십자가에 처형될 때까지 율법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병든 자를 고쳐 주고, 간음한 여인을 구해 주고, 세리의 친구가 되어 주고, 억울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해방을 선포하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고, 처형당하면서 사형 집행인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를 하느님에게 올린, 자기 비움(케노시스), 곧 사랑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세속의 권력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오로지 하늘나라에 관심을 두었던 예수가 이러한 현상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을까?
나는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의 지적처럼 인류 공동체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종교 체계가 인류의 일치에 장애요인이라기보다는 인간 문화의 풍요함을 드러내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