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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박성관 (지은이)
  |  
그린비
2010-04-20
  |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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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책 정보

· 제목 :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3465
· 쪽수 : 920쪽

책 소개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인문학 연구자의 시선으로 ‘리라이팅’한 이 책은 <종의 기원>이 근대적인 생명관과 인간중심주의를 해체하는 불온성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불온성을 현재에 다시 재구성하고자 한다. 당대의 창조론을 비판함과 동시에 창조적 섭리와 목적론에 얽매여 있던 당대의 박물학까지도 비판하며 등장한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중심주의가 과학의 이름을 정당화되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불온하게 읽힐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종의 기원』을 읽자!”

0장 _ ‘신비 중의 신비’를 풀었다
간주곡 _ 『종의 기원』 직전의 세계

1장 _ 감금, 변이, 기형, 선(善)
습성의 작용 | 상관 변이 | 비둘기 마니아 다윈 | 예로부터 행해진 선택의 원리 | 방법적 선택과 무의식적 선택

2장 _ 차이와 변이들로 들끓는 도가니
개체적 차이 | 라마르크와 퀴비에 | 다윈의 라마르크 비판 | 퀴비에 | 창조론, 퀴비에, 라마르크 | 파리 아카데미 논쟁 | 의심스러운 종 | 다윈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보편적인 종이 가장 많이 변이한다 | 큰 속의 종이 작은 속의 종보다 많이 변이한다

3장 _ 식구(食口)는 나의 적!
식구가 나의 적이다 | 맬서스 이전에 페일리를 읽다 | 광의의 생존투쟁 | 부모와 다를수록 유리하다 | 자연계 모든 동식물의 복잡한 관계

4장 _ 인식의 나무 = 생명의 나무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 | 두 가지 과제와 한 가지 난점 | ‘자연선택’의 깊이와 풍요로움 | 상식을 거부했던 적자생존론 | 다윈의 언어 | 새로운 자연의 이미지 | 성선택 | 자연선택 작용의 상상적인 예 | 다윈의 급소 | 교배와 혼교 | 가시밭길을 자처한 다윈 | 식물계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교배 | 동물계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교배 | 교잡 : 지극히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 | 대륙이냐 섬이냐? | 멸종이 중요한 결정적인 이유 | 형질 분기 | 생명의 나무, 진화의 나무 | 생명의 나무, 거대한 동물 | 신들의 세상 | 과정과 패턴의 과학 | 동시에 발견된 상이한 역사 | 다윈의 이상한 가족 | 보론 : 다다익선(多多益善)의 사상 - 맬서스 비틀기

5장 _ 과학, 변화의 패턴을 읽는 것
‘본성 대 양육’ 논쟁의 불모성 | 당대의 통념 ‘혼합유전설’ | 변이와 유전 그리고 자연선택 | 변이는 왜 발생하는가? | 원인과 불확정성 | 동일한 사실과 상반된 결론 | 용불용 혹은 획득형질의 유전 | 어떤 형질이 더 잘 변할까?

6장 _ 사실 진화론의 약점은 ……
다윈의 메모술 | 다윈 진화론의 난점들 | 날개는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을까? | 박쥐는 어떻게 날게 되었을까? | 변신 이야기 | 곰이 고래가 되었다고? | 절반의 눈이라고? 그런 걸 뭐에 써? | 이거 설계한 놈이 대체 누구야? | 다윈의 방법 : 이행 | 하찮아 보이는 기관들 | 공리주의를 비판하는 다윈 | 월리스와 다윈의 대결 | 인간중심주의의 거처 | 세상은 왜 아름다운가?

7장 _ 세상에나, 본능이 진화한다고?
본능을 별도로 다루다 | 자연신학, 라마르크, 다윈 | 다윈이 문제를 설정한 방식 | “라마르크, 꼼짝마랏!” | 다시 인위선택에 기대는 다윈 | 가축의 본능, 그 기원과 상실 | 아주 특별한 네 가지 사례 | 자연신학의 취약점 | 뻐꾸기의 본능 | 노예를 만드는 본능 | 누가 주인이고 누가 노예인가? | 걸식과 자선, 근면-자조-협동 | 개체가 아니라 무리이며, 사랑이 아니라 연대다 | 꿀벌이 벌집을 짓는 본능 | 다윈의 무서운 생각 | 일생일대의 난제 | 해결의 열쇠 | 차이의 심오함

8장 _ 불륜은 힘이 세다
불임과 잉태 | 변화의 과학 | 남은 문제 1. 자연선택과 불임성 | 남은 문제 2. 종 간 장벽은 실재하는가? | 다윈의 식물 연구 『식물의 수정』

9 & 10장 _ 멸종과 진화의 전지구적 드라마
고생물학자들과 지질학자들에 맞서는 다윈 | 자연의 불연속성 | 종의 불연속성 | 퇴적과 침식, 광대한 시간 |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문제” | 캄브리아기 지층을 더 파보니…… | 반전 | 새로운 반전과 진검 승부 | 연속성 대 단속성 | 굴드가 옳았을까 : 마이어의 경우 | 도킨스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

11장 _ 신들의 자취
점점이 떨어져 있는 고산성 생물들 | 빙하기의 추억 | 『종의 기원』 집필 직전의 변경

12장 _ 알과 씨앗들의 방랑 이야기
방랑자들을 주목하라! | 비슷하지만 다른 | 여기가 아메리카 대륙인감?

13장 _ 박물학의 끝, 자연학의 탄생
분류 | 자연의 체계란 무엇인가? | 중요한 기관이 중요하다? | 너무너무 하찮은 특징들 | 분류의 실태 | 성체보다 배가 중요하다? | 너무너무 복잡하고 방사적인 | 분류학의 새출발 | 13장이 쓰여진 사정 | 형태학 | 다윈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호메오 유전자 | 발생학 |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다 | 흔적기관, 위축기관, 미발육기관 | 현대 생물학이 그린 자연의 체계 | 진화의 주된 동력과 메커니즘 | 다윈의 망설임 | 보론 : 박테리아는 언제나 나를 흥분시킨다

14장 _ 최후의 불안과 고뇌, 그리고 환희
세상에서 가장 긴 논의 | 다윈의 모순? | 최후의 문제 | 난제이자 꼭 풀고 싶었던 문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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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성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종교학과 졸업 후 독립연구자로 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저술과 강의,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1세기 전후로 등장한 철학과 사유의 새로운 흐름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이야기』 『아인슈타인과 광속 미스터리』 『종의 기원: 모든 생물의 자유를 선언하다』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현대 철학의 최전선』 『왜 당신들만 옳고 우리는 틀린가』 『응답하는 힘』 『중동태의 세계』 『저항에의 초대』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장소의 운명』 『굿바이 다윈』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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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 150년간 부르주아들(혹은 근대인들)은 다윈의 생각을 근대적 메스로 끊임없이 수술하고 성형하였다. 우선 다윈의 과학 비판은 종교 비판으로 협소화시켰다. 자연선택은 자연도태와 적자생존으로 변형시켰고 생존투쟁과 상호의존은 생존경쟁으로 바꿔쳐 버렸다. 그리하여 다윈은 종교비판가이자 부르주아적 가치의 대변자로 타락했다. 우리가 아는 다윈이 탄생한 것이다. 이제 다윈은 창조론 앞에서만 으르렁거릴 뿐 현대의 앎의 체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평도 없다. 아니 아예 현대의 앎의 체계를 든든히 보증해 주는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150년 전에 당대의 세계와 모든 앎의 체계를 의문시했던 다윈은 사라져 버렸다. 나도 다윈처럼 내가 사는 세계와 앎의 체계에 의문을 품어 왔다. 그러던 차에 『종의 기원』과 만났고 거기서 다윈의 의문들과 불온성과 매력을 발견하였다. …… 그리하여 다윈이 왜 기존의 주류 과학자들과 진화론자들을 모두 비판해야 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그의 생각이 얼마나 불온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왜 그 불온성이 거세되어야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종의 기원』은 단지 창조론을 격파한 과거의 유물이기를 그치고 21세기의 불온한 사상으로 들끓기 시작할 것이다. (「프롤로그」 17~18쪽)


식물은 이동하지 못한다는 생각, 식물은 영혼이 있으되 잠들어 있다는 믿음은, 100년도 못 사는 주제에 세상 만물을 자기의 척도로 재단해 버리는 인간의 어리석은 오해다. 다윈이 그려 냈듯이 모든 생물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맘껏 펼치며 살아간다. 더욱이 다른 생물들 및 무생물들과 접속하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그런데 타자들과 접속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존재들은 접속 방식에서만 다를 수 있을 뿐 접속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활동이란 죽어 있는 조건을 배경으로 주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이것이 저것과 접속되어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이것과 그것이 생물이냐 무생물이냐, 스스로의 의지로 그렇게 하느냐 아니냐는 부차적이다. 만물은 스스로를 표현함으로써 다른 것과 접속하고, 접속함으로써 변신한다. 사람들이 식물들에게 무슨 발이나 날개가 달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을 때, 다윈은 식물의 씨를, 새와 물고기를, 바람과 물과 흙을, 빙하와 기후의 변화를 가리켜 보였다. 식물들은 또 다른 자신(씨앗)들을 세상에 낳아[表現] 세상 만물과 접속시켰다. 그들의 날개는 수시로 활동하는 다른 생물들과 온갖 무생물들이었다. (본문 6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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