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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늙어감에 대하여

[큰글자책] 늙어감에 대하여

(유한성의 철학)

오도 마르크바르트 (지은이), 조창오 (옮긴이)
  |  
그린비
2019-07-15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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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늙어감에 대하여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늙어감에 대하여  (유한성의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76825537
· 쪽수 : 136쪽

책 소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철학자가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회상하고 자신의 늙어감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펼친다.

목차

편집자 서문
우연의 인정
시민성 거부의 거부: 1945년에 대한 한 철학자의 비평
시간과 유한성
이성과 유머: ‘그래야만 해’에 대한 ‘그렇지’의 승리에 대하여
미래가 줄어드는 생애 구간에 대하여
늙음 — 목표라기보다는 끝: 오도 마르크바르트와 프란츠 요제프 베츠의 대화
오도 마르크바르트 연보
출판물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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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도 마르크바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의 실존철학자로 리터 학파의 일원이다. 힌터 포메른의 슈톨프에서 태어났다. 뮌스터와 프라이부르크에서 철학, 독일문학, 그리고 신학을 공부했다. 1965년부터 1993년까지 기센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1984년에 독일 시언어학 연구소의 지그문트 프로이트 상을 수상했으며, 대중 강연과 저술로도 유명하다. 철학적 해석학과 회의주의의 지지자로서, 그의 작품은 인간의 오류 가능성, 우연성, 유한성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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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오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중점 연구 분야는 예술철학과 기술철학이다. 헤겔과 베냐민의 예술철학, 분석 미학을 중점적으로 연구했으며, 이외에 사회철학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는 기술철학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은 ≪현대의 우울증적 구성과 상징, 헤겔의 현대비극 개념≫(2014)이다. 논문으로 “‘고향 없음’의 삶에 관한 철학적 반성”(2019), “슈미트의 낭만주의 개념과 미적 주권”(2017), “슈미트와 벤야민의 종말론적 사유”(2016), “셸링의 ‘비극적인 것’의 철학”(2015), “단토의 예술 존재론”(2015), “안더스의 기술 개념과 인간 향상”(2013), “카시러의 기술 개념과 그 현재성”(2013)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기술철학 입문≫(2021),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2021), ≪늙어감에 관하여≫(2019), ≪박물관 이론 입문≫(2018)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예술의 종말과 현대예술≫(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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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은 ‘왜’라는 물음 없이 해마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한다. 다른 이들은 생일 맞은 이를 기쁘게 북돋아 주고 즐겁게 하기 위해 행운을 빌어 준다. 악수, 전화, 우편엽서의 수는 자신이 중요하다는 감정을 끌어올린다. 친절한 인사의 말이 종종 글자 그대로 이해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축하의 말을 진지하게 이해하지 않는다 해도 이에 기뻐한다. 하지만 도대체 85세 철학자의 생일을 왜 축하해야 하는지의 물음은 대답되지 않는다.
생 자체를 고찰해 볼 때 우리가 거부할 수 없이 매일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죽음을 동경하지 않는 이상 나이 드는 것을 축하하는 것은 터무니없게 보인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는 이런 이유 때문에 생일을 축하해야 한다.
생일축하는 사실상 죽음과 연관이 있다. 표현하지는 않지만 매년 우리는 언젠가 죽을 그날을 피해 왔다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년 한 번씩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일뿐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죽음의 날을 지나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5년 이내의 오늘까지는?


“철학적인 고찰은 우연을 없애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헤겔의 말이다. 나는 위대한 경험론자인 헤겔을 가끔씩만 그리고 의지에 반하여 반박하곤 하는데 이 자리가 그런 자리다. 예를 들어 우연을 없앤다는 것은 철학에서 철학자를 없앤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든 프로든) 철학자 없는 철학은 없다. 그렇다면 헤겔은 궁극적으로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철학에서 철학을 없애는 꼴이다. 따라서 철학을 위해서는 우연을 구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서만이 철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적인 언급이 유용하다. 이는 개별 철학자와 관련해 우연을 타당하게 만든다. 모든 철학자와 관련해 철학사는 우연을 포함한다. 철학사는 또한 철학에게 중요한데, 왜냐하면 철학에 우연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뭔가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은 우연뿐이다.


세네카는 『짧은 생에 대해서』(De brevitate vitae)란 책에서 우리 생의 짧음에 대한 비탄을 비판합니다. 그가 생각하기로 우리 생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생의 시간을 노력할 가치가 없는 사물들로 인해 마구 써 버리기 때문에 생을 짧게 만듭니다. 그의 예들은 매우 현재적입니다. 예를 들어 귀족은 그의 평민(손님) 때문에 시간에 쫓겨 자신의 생을 망각합니다. 어떤 귀족은 머리 위 유일하게 남은 머리카락을 오른쪽 또는 왼쪽 곱슬로 만들 것인지에 관해 이발사와 수시간 동안 논쟁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을 버리는 것이고, 자신의 생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즉 생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 낭비를 통해 생을 짧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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