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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6826015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프롤로그_불교와 디자인 17
1장 상품이 행복을 주진 않는다
어린이날과 문방구 23
청바지와 상품 이데올로기 26
유치한 광고, 왜곡된 가치관 29
거꾸로 가는 유비쿼터스 33
환골탈태 한국 자동차 36
휴대하고 살아야 할 것들 39
2장 왜곡된 역사, 뒤틀린 정체성
기억과 동상 45
위대한 의자와 히틀러 55
왜곡된 숭모사업 64
일본 교과서와 아톰 71
혐한류의 속살 74
6?15와 「모내기」 사건 77
베를린에서 DMZ까지 81
3장 전통의 힘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이탈리아 디자인 87
애니멘터리 한국설화 96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99
달항아리의 미학 102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107
우에노 공원에서 111
숙정문 개방과 한양성 116
헤이리와 ‘아름다운 옛 책’ 전 119
4장 예술가의 초상
백남준이 남긴 것 125
고우영 만화와 해학의 미학 133
오윤의 부조리 미술 140
통영 ‘윤이상 거리’에 서서 144
이철수 판화와 ‘작은 것들’ 147
단원 김홍도와 화격 150
찰나의 순간과 깨달음: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미학 154
내 서랍 깊은 곳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이면에 157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키아로스타미의 흑백사진들 160
보드리야르의 ‘존재하지 않는 세계’ 163
절망에서 희망으로: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다큐 사진 166
뉴미디어 아트의 가능성 169
실험영화가 사는 길 172
5장 공공을 위한 디자인은 무엇인가
수직도시의 판타지 177
판타지 문화의 성찰 187
새 청사가 곁에 있어도 194
청계천 블루스 199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202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205
건축가들이 통영으로 간 까닭은 208
걷고 싶은 도시의 여백: 선유도 공원 211
에필로그_내가 원하는 우리 문화 2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명품도시, 감성도시, 친환경도시 건설, 디자인거리 조성 및 간판정비 사업 등 수많은 개발사업들이 현혹하는 구호와 이미지를 남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내용에 있어 정신적, 사회문화적, 미학적 성찰을 담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사람들은 마침내 ‘디자인’이란 말 자체에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이른바 ‘디자인 피로증’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디자인의 오남용을 치유해 그것의 효용적 가능성을 회복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이제 그동안 추구했던 개인적 정서의 자족적 미학을 넘어서 공공성에 기초해 사회적 가치로 소통하고 교감해 신뢰를 형성하는 미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시각문화에 대한 독해력이 증진되어야 한다. 개별 현상들 속에서 잠복되어 있는 진실의 가닥들을 발견하고, 이를 삶의 열정으로 고양시키는 자기 훈련이 요청된다. 나는 이러한 성찰적 발견에 약간의 시간과 관심을 할애할 용의가 있는 독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상품미학, 역사와 정체성, 전통의 힘, 예술가의 초상, 공공을 위한 디자인’ 등의 주제로 엮여 있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디자인은 그 어떤 영역보다도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의 오남용이 심각해진 시점에서 그것은 과유불급, 곧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이제 디자인은 전체 시각문화의 보편적 위상 속에서 함께 조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