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76827531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서언 … 4
1부 _ 유럽 ‘자아’로부터: ‘은폐’
1강 _ 유럽중심주의 … 16
2강 _ 신세계의 ‘발견’에서 ‘발명’으로 … 30
신세계의 ‘아시아 존재’ ‘발명’ … 30 | ‘신세계’의 ‘발견’ … 41
3강 _ ‘정복’에서 생활세계의 ‘식민화’로 … 50
‘정복하는 자아’의 현상학을 향하여 … 51 | 생활세계의 ‘식민화’ … 66
4강 _ ‘영혼의 정복’. 두 세계의 ‘만남’ … 73
‘영혼의 정복’ … 74 | 두 세계의 ‘만남’… 83
2부 _ 과도기: 해석학적 코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5강 _ ‘근대성 신화’ 비판 … 93
‘해방’으로서 근대성 … 94 | ‘유토피아’로서 근대성 … 101 | ‘근대성 신화’ 비판 … 104
6강 _ 비유럽중심적 세계사의 관점에서 본 인디오 아메리카 … 111
서쪽에서 동쪽으로: 세계사에서 인디오 아메리카 … 113 | 태평양과 세마나우악, 아비아 얄라, 타우안틴수요 … 123 | 테코하, 아메리카 토착민의 ‘세계’ … 131 | 부연 설명: 이슬람 세계의 ‘주변부’로서 유럽 … 140
3부 _ ‘침략’에서 타자의 ‘발견’으로
7강 _ 신들의 ‘재림’에서 ‘침략’으로 … 147
틀라마티니 … 148 | 신들의 ‘재림’ … 155 | 제국의 ‘침략’ … 170
8강 _ ‘세계의 종말’에 대한 ‘저항’과 ‘여섯번째 태양’ … 177
‘저항’ … 178 | 세계의 종말(틀라촘판, 파차쿠티) … 184 | 끝나지 않은 ‘대화’ … 187 | ‘여섯번째 태양’: ‘피를 흘리며’ 태어난 신 … 195
에필로그 : 하나의 민중, 다양한 얼굴 … 202
부록
1. ‘유럽’, ‘서양’, ‘근대성’, ‘후기자본주의’의 다양한 의미 … 230
2. 근대성의 두 가지 패러다임 … 235
3. 대서양의 발견(1502년까지) … 242
4. 헨리쿠스 마르텔루스의 ‘아시아 제4반도’ 지도(1489) … 243
옮긴이 해제 … 245
연표 … 261 | 찾아보기 … 263
리뷰
책속에서
1492년은 근대성이 ‘탄생한’ 해이다. 이것이 우리의 핵심 명제이다. …… 근대성이 ‘탄생한’ 때는 유럽이 타자를 마주하고, 타자를 통제하고, 타자를 굴복시키고, 타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였다. 또 근대성을 구성하는 타자성을 발견하고, 정복하고, 식민화하는 자아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던 때였다. 어쨌거나 저 타자는 타자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동일자’(항상 유럽이다)로 ‘은폐’되었다. 따라서 1492년은 개념으로서 근대성이 탄생한 순간이자 특유의 희생 ‘신화’, 폭력 ‘신화’가 ‘기원’한 순간이며, 동시에 비유럽적인 것을 ‘은폐’한 과정이다. _ 5쪽
인디오들은 고유의 권리, 고유의 문명, 고유의 문화, 고유의 세계, 고유의 신이 ‘낯선 신’의 이름으로, 또 정복자들에게 정복의 정당성을 부여한 근대적 이성의 이름으로 부정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근대성 고유의 합리화 과정이다. 즉, 근대성은 미덕이라는 신화(‘문명화 신화’)를 만들어 내고, 이로써 폭력을 정당화하고, 타자 살해를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_ 73~74쪽
이제 방법론적으로 원주민의 피부, 아프리카 노예의 피부, 비천한 메스티소의 피부, 가난한 농부의 피부,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피부, 현대 라틴아메리카 도시에서 비참하게 우글거리는 수백만의 소외된 사람의 피부를 갖자. 억압받는 민중의 눈을 우리 눈으로 삼자. 마리아노 아수엘라의 유명한 소설 제목처럼 ‘하층민’의 시각에서 보자. _ 113쪽